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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

[사이버샷 WX150]한강 주말 나들이에서 만난 초대형 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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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수변의 강태공이 낚은 초대형 잉어, 대박! with HX150


지난 주말 아내와 예준이와 함께 한강공원을 찾았습니다. 저희집과 약간 거리가 있긴 하지만, 서울에 살고 있을 때 부터 시원한 강바람을 찾아 자주 들리던 곳이라 자주 나가곤 합니다. 이젠 주말에는 주차비도 받지 않아서 더욱 좋기도 합니다. 제가 나간 곳은 선유도가 있는 양화지구 이지만 한강 공원은 어딜가도 참 좋은것 같아요.



주차비가 없어서 그런지 주차장 관리도 잘 되지 않아서 주차하러 들어가는데도 꽤 애를 먹었습니다. 차가 지나가야할 곳에 주차를 해둔 무게념의 운전자가 있기 때문이죠. 지나갈길도 없게 주차하는 매너는 좀 사라져야 할 텐데 말이죠. 그 차들만 아니면 .. 쉽게 주차가 가능 했을텐데.. -_-



여튼 힘들게 차를 세운 보람이 있게 차문을 열자마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파란 하늘이 반겨 줍니다. 저 멀리 연들이  하늘을 날고 있는데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체험하고 있는 소니 사이버샷 WX150의 줌으로 쭈~~욱 당겨서 촬영..ㅋㅋ 광학 10배 줌이라서 디지털 줌이지만 생각보다 잘 나오더라구요. 요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 모두 WX150으로 촬영 되었는대 생각보다 잘 나오더라구요. 어떨 때는 저의 NEX-7보다 빠르게 대응 할 수 있어서 체험단 끝나면 요놈 하나 들일까? 생각을...ㅋ



금강산도 식후경~~ 밖에는 덥기도 하고 그늘이 있는 자리는 모두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제 차안에 돗자리를 깔았습니다. ㅎㅎ SUV차량이 이럴 때는 참 좋아요. 뒷좌석을 모두 눕혀서 자리를 만들면 제법 널직한 공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한번 찍어서 보여 드릴께요~ 

오늘의 메뉴는 아내가 직접 만들어 온 등갈비 구이와 요즘 제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블랙 신라면 컵~ 블랙 신라면 단종 되서 완전 우울 했는데 불컵나와서 좋다는...^^



식사를 마치고 슬슬 해도 넘어가고 있으니 한강변을 산책하러 나가 봅니다. 요즘 한강은 상당히 깨끗해져서 물 냄세도 좋은 편이고, 바람도 시원해서 무더운 날에도 상당히 선선한 편입니다.



김군이 여기 저기 사진을 찍는 사이 아내와 예준이가 저 멀리 가버렸내요... 아빠만 혼자 놔두고... ㅠㅠ



그래도 아까운 장면들을 놓칠수는 없어서 줌으로 쭈~욱 당겨 봅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 같이 렌즈를 교환해야 하는 카메라는 대부분 줌렌즈가 비싸기도 하고 무겁기도하고 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잘 못쓰는데 똑딱이는 좋내요. 그냥 땡기면 쭈~욱 댕겨오고..ㅋㅋ



주말 내내 밖에 나가자고 조르던 예준이가 아빠랑 나들이 나와서 무척 좋은가 봅니다. 쉬지않고 뛰어다니고 여기저기 참견 하느라 정신 없내요... ㅋ 보통 수변쪽 보다는 바로 위쪽의 산책로를 따라서 많이 걸어다니고 저도 주로 그곳으로만 다녔는데 수변쪽이 더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예전에는 이런 물가쪽에는 모기랑 벌레들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그다지 많지는 않아요. 풀밭근처에는 좀 있지만 수변은 쾌적하게 지나 다닐 수 있습니다. 낚시대를 드리우는 강태공들도 많구요. 또 마치 바닷가 처럼 물이 찰랑 찰랑 거려서  상당히 운치 있습니다.



찰랑 거리는 물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무척 분위기가 좋아요. 헌대 영상을 담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물속에서 거의 70센티는 되어 보이는 대형잉어를 잡아 올리더라구요. +_+ 영상의 첫 부분은 찰랑 거리는 물을 볼 수 있고 마지막 즈음... 대형잉어를 끌어 올리시는 아저씨를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업로드 될때 품질의 저하가 있으니 감안하고 보시면 될듯.



이렇게 물속에서 줄에 매달은 고기를 끌어 올리던데 아마 미리 잡은 고기를 물속에 넣어 두었다가 끌어 올리는것 같더라구요.



한마리도 아니고 2마리나 잡아 올렸더라구요. 한강이 깨끗해져서 물고기들이 많이 돌아 왔다는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큰 물고기들이 한강에 살고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완전 신기하더군요. 



한눈에 봐도 엄청 커보이는 물고기 입니다. 미리 준비를 해 오셨는지 박스에 고이 담아 가져가시더라구요. 어른 팔길이 보다도 더 긴데 대략 70센티는 되어 보이는 큰 물고기가 살고 있는것을 보니... 왠지 예전에 보았던 괴물 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충분히 가능할 지도... ㅎ




어느새 대어 출몰 소식을 듣고 몰려든 구경꾼들. 저마다 신기하다며 한마디씩 내어 놓기 바쁩니다. 물고기 주인이신 할아버지도 구경꾼들이 한참 볼 수 있도록 해 주시더군요.



이곳에 대어가 살 수 있는것은 한강 곳곳에 마련된 물고기 산란장 때문인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물고기를 잡으신 자리가 선유도를 넘어가는 다리 아래에 위치한 물고기 산랑장 근처 였거든요.



물고기 산란장은 4~6월까지 한강을 찾아오는 물고기를 위해 인공적으로 물고기들이 산란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 입니다. 반포 서래섬 앞, 밤섬, 중랑천 하구, 반포대교 북단, 선유도 등 12곳에 각각 680평 규모(50m×45m)로 조성된 인공산란장이 있고 물에 떠내려 가지 않도록 돌로 고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장마철 이전에 철수 하는데 덕분에 먹이사슬도 안정화 되면서 많은 물고기들이 한강에 자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이곳에 산란을 하기 위해 돌아온 물고기 인것 같은데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어째꺼나 구경꾼들을 뒤로 하고 다시 조금 더 걸어서 선유도 다리 까지 내려 왔습니다. 이렇게 보는 선유도 다리는 또 다른 느낌이 나내요. 밤에 보면 더 근사하겠죠?


수변에 앉아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근처에 조그마한 돌도 던저 보고 찰랑 거리는 물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아들에게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날이 더 저물어서 저 멀리 솟아 오르는 물 분수를 뒤로 하며 한강나들이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헌대 저 분수 어떻게 솟아 오르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ㅋㅋ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의 눈으로는 볼 수 있습니다. 줌으로 땡겨주면 되죠..ㅋㅋ 그냥 하늘 위로 솟아 오르는 줄만 알았는데 주변으로도 물을 뿜어 주고 있더라구요. 저도 이날 사진으로 찍어보고 처음 알았내요.. +_+


한강공원이 이제는 주말에는 주차비를 받지 않으니 방문하기가 더 좋아 졌습니다. 새빛 둥둥섬이 있는 잠수교 쪽은 주차장도 넓고 공원도 완전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도 좋구요. 무거운 DSLR보다는 가벼운 카메라 하나 들고 나들이 나가면 추억을 담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전 저렇게 큰 물고기가 한강에 살고 있는것 그리고 물고기 산란장이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내요. 그렇게 한강을 자주 다녔는데 물고기 산랑장을 처음 봤습니다. 평소 다니지 않던 길로 가 보았더니 전혀 새로운 곳에 온것처럼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내요.


날도 점점 더워지고 나들이 하기 좋아 지는데 멀리 나가는것도 좋지만, 가볍게 한강공원에 한번 나가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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