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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자동차

소나타 하이브리드(Hybrid)의 실제 연비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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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하이브리드가 시판에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논란을 가져왔고 그 중심에 있는것이 바로 연비일것으로 생각 됩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의 시승을 의뢰 받았을때 가장 궁금했던것이 연비 부분이었고 저와 함께 시승단에 참여하신 많은 블로거 분들도 연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 주셔서 벌써 많은 포스트가 올라와 있습니다.

제가 시승을 시작한 무렵 부터 장맛비가 줄기차게 내리기 시작해서 테스트 진행을 하지 못하는것이 아닌가 걱정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테스트는 커녕 제대로 사진도 찍지 못하고 시간만 계속 흘러 갔습니다. ㅎㅎ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7인치 대형 LCD 창에는 네비게이션정보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메뉴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에너지 흐름이라던지 연비를 알수 있습니다. 2분30초 마다 한번씩 연비를 표시해 주는 메뉴가 있는데 위의 사진은 아침 출근길에 잠시 찍어본 연비 입니다. 출근길 정체를 감안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임을 생각해 보면 수치상으로 보이는 저 연비는 실로 괴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YF 소나타 부터 도어의 개방감이 상당히 넓고 좋다고 생각 했었는데 역시 하이브리드의 도어의 개방감도 시원하고 넓찍 합니다. 이렇게 시원스런 기분으로 달려 보려고 했으나 ..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그래도 테스트는 진행을 해야 했기에 차량 반납을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 했습니다. 너무 혼잡하지 않은 시간을 택하려고 밤12시쯤 출발해서 돌아오는 길을 잡았고 도로는 시내도로를 통과해서 간선도로를 지나 자유로를 달리는 코스 입니다.

하이브리드에 다가가 스마트키를 이용해 도어 개방을 하니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립니다. 하이브리드의 포지션 램프는 YF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또한 전기 자동차라는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 새로이 디자인 되었는대상당히 예쁘내요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 집니다. 그리고 HID가 적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야간 운전에도 헤드램프의 불빛이 굉장히 밝습니다.

또 하나 차량을 탑승할 때 기분이 좋은것은 자신의 운전자세에 맞춰 메모리 시킬수 있는 메모리 시트의 적용 입니다. 시동을 끄면 시트가 뒤로 밀리면서 공간을 확보해 주고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운전 습관대로 시트가 조정 됩니다.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한 느낌? 보통 부부가 함께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모리를 할 수 있는 슬롯은 2개가 제공이 됩니다.

요즘은 거의 기본이 되어버린 스마트 스타트 버튼ㄷ 물론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이게 없을 때는 잘 몰랐는데 스마트 키가 적용된 차들을 몇대 몰아 보니까 상당히 편리하고 좋더군요. 일일이 키를 찾아 헤메이지 않아도 가방에 스마트키를 넣어두기만 해도 되고 말이죠.

출발전 이동 시간이 길어질 것을 생각해서 아이폰에 있는 음악을 듣기로 했습니다.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오디오 이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두면 핸즈프리로 통화도 가능하고 휴대폰을 손대지 않아도 직접 스크린을 통해 플레이를 제어 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2개의 시거잭과 AUX 입력단자가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USB를 꼽아서 사용할 수도 있고 휴대폰을 직접 연결 할 수도 있습니다.

헤드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는 모양이 꼭 로봇의 눈에 불이 들어와 있는것 같죠?^^
이제 아실 분들은 많이 아시겠지만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얼굴 모양은 아이언맨의 마스크에서 디자인을 따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로봇의 모습 같아 보이내요.

사실 하이브리드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시선을 많이 받게 됩니다. 색이 좀 튀기도 하고 아반떼 같은데 아반떼는 아니고 크기는 소나타 크기인데다 하이브리드 마크와 톡톡튀는 그릴 모양은 꾀 신선하거든요.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괜찮은 시도 였다는 생각 입니다. 무었보다 포지셔닝 램프의 변화와 HID의 적용으로 야간에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게 매력적 이더군요.

출발 할 때는 비가 상당히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테스트는 되어 줄것 같아서 운행을 하기로 결정! 그리고 트렁크에 설치되어 있는 배터리의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나름 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되어 주었습니다.

일단 주유소에 들러서 기름을 좀 채워서 가 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넣어 둔 기름만 가지고도 이론적으로는 왕복이 가능 하지만 일단 어느정도 확신이 서지 않아서..ㅎ
출/퇴근 시간에 이용하면서 저속 연비는 정말 괜찮다는 생각을 했는데 고속연비는 어떨지 감이 잘 오지 않는데다 빗길이라 더욱 연비가 좋지 않을것으로 판단되었거든요.

기름을 넣고 주행계와 연비게이지를 초기화 시키고 출발, 주행가능 거리는 277Km가 계기판에 표시가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현 위치에서 71키로정도 떨어진 파주의 임진각 까지 왕복 140Km의 구간 입니다. 왕복 연비를 측정하지는 않았고 목적지 까지 도착하는 70Km정도의 구간이며 앞서 이야기 해 드린대로 시내도로를 지나서 간선도로를 따라 자동차 전용도로로 진입, 자유로를 따라서 임진각까지 가는 구간 입니다.
늦은 시간에 출발 했는데도 서부간선도로의 정체는 예상외로 굉장히 심각하더군요. 차가 별로 없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출발 했는데.. 완전 낭패.. 여러가지 상황이 함께 반영이 되니 더 좋은가요?ㅎㅎ
정체를 만난 와중에 제 앞에 제네시스 프라다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 앞모습은 보지 못했는데 뒷테는 멋지게 잘 나왔더군요.

저속 주행시나 정체구간에서 정차 될때는 EV모드가 동작을 하면서 연비에 도움을 줍니다. 사실 고속으로 달릴때도 악셀레이터를 잘 조절하면 EV모드를 인위적으로 자주 사용되게 할 수는 있겠더군요. 하지만 좀 신경을 많이 써야 해서 안전운전에는 조금 방해가 될듯, EV모드에서도 당연하지만 에어컨이나 다른 전기 장치도 모두 정상 작동되고 전기소모량이 그리 크지 않은것 같습니다.

임진각 까지 달려오는 동안 사진을 꾀 많이 찍었는데 야간인데다.. 빗길이라 그런지 사진이 많이 흔들려 버렸내요. 그래서 도착 했다는 인증샷만 ....^^;;
12시가 약간 넘은 시간에 출발해서 임진각에 도착한 시간은 1:20분 정체구간을 만나서 예정 시간 보다 좀 더 걸려 버렸습니다.

일단 도착한뒤에 확인한 평균 연비는 17.3Km 입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가 21km인데 예상치 보다는 적게 나왔내요. 좌측에 보이는 기름 게이지의 양은 출발 했을 때 보다 1칸 정도가 닳아 있는 상황 입니다. 빗길 이었는데도 생각보다 연비는 괜찮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이브리드 메뉴의 연비 정보를 확인해 보면 평균적으로 20km 초중반에서 계속 운행이 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근대 왜 두개의 측정연비 정보가 다를 까요? ㅎ

출발할때 270km였던 주행 가능 거리는 240km로 병경이 되었습니다. 출발지 부터 임진각 까지 70km 거리 였는데 30km달릴 연료를 가지고 70km를 달려 왔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저속이나 고속 주행에도 썩 괜찮은 연비 인것 같은데 연비 이야기는 상당히 의견이 분분 하더군요.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리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테스트 드라이빙 이었고 연비를 전혀 고려 하지 않은 제 운전 습관대로 운전한 상황이라 연비는 썩 괜찮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비 속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야간 데이트를 나온 커플들이 저를 이상하게 처다 보더군요..ㅎㅎ
소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램프들이 모두 고휘도의 램프들이라서 그런지 빗길속을 달려도 시야 확보는 잘 되는 편 입니다. 우리나라 차선들이 빗길에서는 시야 확보가 안되는 편이라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돌아오는 길은 차들이 없을것을 생각해서 크루즈 컨트롤로 이동을 해 보았습니다. 그랜저HG에 적용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아니지만 장거리 주행이나 야간 운전시에 크루즈를 이용하면 정말 편리 합니다. 손으로 속도를 조절 할 수 있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으로 세팅이 풀려 버리기 때문에 오랜시간 운전을 해야 할 때 발의 피로를 상당히 줄여 줄수 있습니다. 근대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연비가 더 좋을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빗길속 테스트 드라이빙을 마치고 무사히 집에 안착~ 비오는날 진행된 테스트라서 멋진 사진은 건지지 못했내요. 아쉽게..ㅎ

좀 더 오랜시간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면 더 정확한 연비를 측정해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시내 연비는 EV모드가 자주 작동하니 고속보다는 시내운전이나 출/퇴근시의 운전이 연비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고속주행 시에도 EV모드가 작동이 되는 구간이 있고 2.0 엔진이지만 고출력을 필요로하는 상황에서는 기본 150마력의 주엔진과 41마력의 모터가 함께 힘을 발휘해 주기 때문에 출력도 모자람이 없고 오히려 상쾌한 드라이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연비는 자신의 운전 습관과 도로 상황등에 따라서 결정이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가능한 연비의 수준은 하이브리드의 출력을 뛰어넘는 괜찮은 능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차체가 무겁기 때문에 연비가 크게 좋지 않을것 같았는데 의외였지만, 공인연비인 21Km수준은 진짜 장거리를 운전하면서 연비에 신경을 무척 써야만 나와줄 수 있는 연비인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정도 수준이면 매력적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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