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하고 만들었나? 중저가 스마트폰 엘지 Q9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플래그십 못지않은 성능과 편의 사양을 갖추게 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조사들도 더 이상 플래그십에 열광하기보단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고요.
LG Q9도 LG 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입니다. 출시 전부터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Q8보다 높은 그레이드라 할 수 있지만 가격은 더 낮아졌습니다.
Q 시리즈는 LG 전자의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는데요. 사실 Q8이 가장 상위 모델이었는데, Q8 2018이 스타일러스 펜을 장착하고 하드웨어가 낮아지는 등 약간 노선이 혼란해진 면이 있습니다. Q8은 V 시리즈 베이스라 약간 성격이 다르다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LG나 삼성이나 중저가 스마트폰의 종류가 많아지는 만큼 보급형 라인에도 좀 정리가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사실 Q9은 G7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한 제품인데, 작년 IFA 2018에서 G7 Fit으로 소개된 제품의 이름만 바꿔서 출시한 제품이 사실상 Q 시리즈의 보급형 라인이라기보다는 G7의 파생 모델로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디자인만 놓고 보면 거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크기도 비슷하고 카메라를 제외하면 노치까지 그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판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면의 질감은 V40과 비슷한 느낌으로 제작 되어서 상당히 고급스럽고 촉감이 좋습니다. 지금 보는 색상은 뉴 오로라 블랙인데 모로칸 블루와 비슷하게 푸른빛이 도는 게 상당히 멋스럽군요.
무게가 159g으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6.1인치의 비교적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슬림한 베젤을 갖추고 있어서 한 손으로 잡기도 편리하고요. V40 쓰다가 이걸 잡으니 왜 이렇게 그립감이 좋은가요...ㅎㅎㅎ
하드웨어는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4GB(LPDDR4)의 RAM과 64GB(UFS2.0)의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3,000mAh로 사실상 G6의 하드웨어 스펙과 거의 동일합니다. G6의 스펙에 G7의 디자인을 입혔다고 봐도 과언은 아닌 거죠. G7의 액세서리류가 호환되기도 하구요.
간단하게 Antutu로 벤치마킹 점수를 살펴 봤는데요. 얼마 전 소개해드린 삼성의 갤럭시 A9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프로세서의 차이가 확실히 다르긴 하네요. 물론 절대적인건 아니니 참고 정도만~
디스플레이도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 되는 것과 비슷한 6.1인치 QHD+(3120X1440, 564ppi) 풀 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LCD 패널이라 AOD 같은 배터리에는 상대적으로 분리하지만 카메라 수가 적으니 나름 괜찮을 것 같구요.
G7처럼 일시적으로 디스플레이를 1000 nit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밝기 부스터도 가지고 있습니다. G7에서 써 봤더니 야외에서 꽤 유용하긴 하더라구요. 카메라를 제외하면 거의 G7에 있는 기능을 다 쓸수 있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노치 디자인이 적용되어서 사실상 전면만 보면 거의 G7과 흡사하게 느껴지는데 이제는 노치를 많이 봐서 그런지 그다지 나쁘지 않네요. 노치를 제외하면 18:9 디스플레이가 됩니다. 물론 노치를 숨기는 기능도 있구요.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붐박스 스피커와 IP68급 방진방수, 밀스펙 적용, 쿼드 DAC, 등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인데, 최근 출시된 삼성의 A9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물론 생체 인식을 통한 보안 기능도 갖추고 있는데요. 지문인식은 물론 얼굴인식까지 갖추고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굴인식은 운전할 때 알림 오면 확인하기 편하더라구요.
좀 아쉬운 게 무선 충전 기능이 빠졌다는 부분인데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기는 하네요. 하지만 USB-C 타입의 충전 단자를 갖추고 퀵 차지 3.0을 지원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MST 방식의 LG 페이를 지원한다는 점은 높이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으니 상당히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건 이런 스펙을 갖추고도 출고가가 49만 9천 원의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가장 아쉬운 건 싱글 렌즈 카메라로 출시되었다는 점인데요. OIS도 빠지고 레이저 AF도 적용되지 못했습니다. Q9이 유일하게 G7과 다른 실루엣을 보여주는 부분이 카메라이기도 하고요.
카메라는 1600만 화소 소니의 엑스모어 IMX351 센서를 적용하고 76도의 일반적인 화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하지만 OIS가 없는 부분은 너무 아쉽네요. 하지만 AI 카메라는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최적의 촬영 모드를 찾아주기 때문에 가볍게 촬영하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 LG Q9 카메라 촬영사진( AI 카메라 ) >
조리개의 밝기는 F2.2로 다소 어둡습니다. 전면은 F1.9의 밝은 8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프리미엄 기능에 집중해서 카메라에서는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많이 테스트를 해 보지는 못했는데 가볍게 담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Q9을 좀 더 테스트해 보고 카메라에 대한 느낌은 따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중저가 스마트폰은 거의 구색 맞추기 식이었다면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들은 상당히 매력이 많은 제품들로 포진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합리적인 제품들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고요. 좀 아쉬운 게 카메라에 너무 힘을 뺀 것 같은데,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카메라까지 좀 힘을 보태 주었으면 중저가 스마트폰을 시장의 판도를 확 바꿀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래도 중저가 제품 중에는 완벽한 제품을 찾기는 참 힘드네요.
그렇다곤 하더라도 Q9은 상당히 장점이 많은데, 경쟁사의 제품 보다 낮은 가격에 프리미엄 급 기능을 대거 갖추고 있어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작업에서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G Q9과 잘 맞는 요금제를 KT에서 찾아보면 멀티미디어에 특화 된 Q9의 활용도를 높여줄 데이터 ON 요금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VIP 멤버십 혜택과 단말 보험 그리고 음악과 VOD까지 즐길 수 있는 완전 무제한 프리미엄 요금제는 상당히 좋은 조합인것 같습니다.
특히 기본 1,1000원 제공되는 TV 쿠폰을 3개월 동안 2배로 제공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활용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주 좋은 초이스 입니다.
특이 이번에 대학 신입생이 되는 분들은 Y24 혹은 Y 수능 데이터 무제한 패스티벌 요금제에 가입하면 왓챠 플레이 3개월 무료이용까지 제공되니 상당히 괜찮은 혜택이죠? 자세한 내용은 여기(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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