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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카메라

오즈모 포켓의 저조도 촬영 성능 정말 그렇게 안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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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OSMO POCKET 실내와 야외에서 담은 저조도 영상과 사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영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기대에 부흥하는 오즈모 포켓이 출시 이후 꾸준하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오즈모 포켓이 만능은 아니라서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구요.


지금도 열심히 사용해보고 있는데 곧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서 전달해 드리겠지만 이번에는 오즈모 포켓이 출시할 때 가장 궁금했던 저조도 테스트 결과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오즈모 포켓의 홍보 영상에는 야간 촬영 씬이 등장하긴 했지만 결과물은 보여주질 않아서 상당히 궁금했거든요. 





일단 야외 촬영을 위해 선유도 공원으로 나갔는데요. 여기가 바람이 상당히 부는 곳이고 이날이 한파 특보가 내릴 정도로 추운 날이라 윈드 노이즈 테스트도 할 겸 겸사겸사 나갔습니다. 


하지만 절대 추천하진 않습니다. 나갔다가 동사할뻔했거든요... 정말 춥습니다. 한때는 이 바람을 뚫고 포켓몬 고 하러 열심히 다니기도 했는데...





오즈모 포켓의 휴대성은 정말 최고인 것 같은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라 휴대에 부담이 없고 꺼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정말 신세계는 신세계입니다. 


다만 렌즈 부분이 자꾸 마음에 걸리는데 보호용 필터라도 사서 끼워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그리고 사이즈가 작다 보니 자꾸 떨어트릴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영상을 촬영했는데, 여기가 좀 어두운 곳이라 걱정했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윈드 노이즈 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빼면 말이죠. 사실 여기는 바람이 세게 부는 곳이라 마이크를 사용해도 크게 좋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근대 셀피 모드로 해도 주변이 어두우니까 얼굴을 잘 인식을 못 해서 자꾸만 트래킹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하더라구요. 너무 저조도 환경에서는 피사체를 자주 놓치곤 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불이 밝은 곳에 오니 깔끔하게 촬영되었는데, 여기서부터는 바람도 잦아들고 공원 안쪽은 바람이 거의 없어서 깔끔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센서의 한계가 어느 정도 있긴 한데, 샘플 영상을 촬영하면서 오즈모 포켓의 움직임을 풀 프레임 카메라로 담았거든요. 확실히 풀 프레임의 영상 품질이 좋긴 합니다.





실내 저조도 테스트를 위해 제가 자주 가는 홍대 건담베이스를 방문해 봤는데요. 조명이 무척 어두운 그런 곳은 아니지만,  쇼핑몰 탐방 같은 Vlog 기록이나 여행기 등의 촬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단 깔끔하게 잘 나오던데 일단 화각이 좁고 단렌즈라 촛점거리가 길어서 좀 멀찌감치 떨어져 촬영해야겠더라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짐벌이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영상이 어지러워지기 쉬우니 연습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볍게 사진 촬영도 해 봤는데요. 샘플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바람이 불어서 덜덜 떠는 환경에서 촬영해도 3축 짐벌이라 꽤 깔끔하게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도 촬영할 수 있으니 좁은 화각 때문에 아쉬운 부분도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구요. 생각보단 파노라마 품질이 좋아서 여행지에서 조금 특별하게 사진을 담고 싶을 때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파노라마 사진 촬영할 때 높이나 속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거든요.





촬영된 샘플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어 봤는데요. 영상을 보면 어느 정도 품질을 내주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바람이 너무 불어서 수음이 잘 안된 부분이 있는데, 너무 추워서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이 부분만 좀 감안하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조도라는 게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유튜브 영상을 확인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셨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영상이나 사진의 결과물이 좋아서 다양한 상황에서 믿음직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정말 아쉬운 건 마이크 부분인데요.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할 때는 마이크의 성능이 나쁘지 않은데, 카메라나 스마트폰의 기본 마이크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외부 마이크를 연결할 수도 없어서 전용 마이크의 출시가 꼭 필요한데 언제 출시될지 기약도 없네요...ㅠㅠ


앞서도 언급했지만 짐벌을 너무 빨리 움직이면 영상이 어지러워지고 셀피에서 화각을 맞추는 연습이 좀 필요한데,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화면보다는 화각이 넓게 촬영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좀 적응하기까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브이로그는 이걸로 다 촬영할 생각인데 사실 좀 불안한 감도 있긴 하지만 일단 계획대로 실행해보고 결과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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