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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LG 스마트폰

LG V40 ThinQ 한 달 동안 느낀 장단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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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V40 ThinQ의 구입을 망설인다면?



V40 씽큐와 함께 한지도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빠르게 받아 볼 수 있었던 덕분에 요리조리 가지고 다니면서 꽤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V40이 여태껏 나온 LG 스마트폰 중에서는 꽤 잘 나온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역시나 실제 사용해보니 장단점이 있어서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남기는 하더라구요.





여전히 LG는 V 시리즈에 대한 정체성을 내놓고 있지는 못한데, 테크니컬 브리프에서도 질문이 이어지긴 했지만 이렇다 할 답을 내놓고 있지는 못합니다. LG 입장도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차라리 1년에 2개의 같은 콘셉트의 제품을 내놓기는 부담스러워서 네이밍을 달리했다고라도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V 시리즈가 G 시리즈와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디스플레이의 크기입니다. G 시리즈는 슬림 하고 작은 바디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반면 V 시리즈는 출시 초기 때부터 여전히 크고 시원한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아이폰 Xs 맥스 개봉기에도 언급했지만 최근 출시된 아이폰 Xs MAX와 비교해 봐도 얼핏 보면 어느 것이 아이폰 Xs MAX 인지 구별이 안될 만큼 닮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그립감은 좀 아쉽긴 한데, 대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큰 문제는 되지 않겠네요.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UI의 개선이 아쉽게 느껴지긴 했는데요. 전작이던 V30에 들어간 플로팅 메뉴 정도에서 이런 고민은 끝이 난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카메라에 집중하느라 그랬다고 생각해봐도 벌써 몇 년째 같은 UI개선이 없는데, 새로 추가된 기능들의 UI에 대한 고민이 적어서 그게 참 안타깝고 아쉽더라고요.





물론 한 손 사용을 위한 작은 화면을 만드는 미니 뷰도 가지고 있고 기존의 플로팅 메뉴도 있긴 합니다.





색감이나 촉감이 상당히 좋은데 이번에는 LG전자가 색을 상당히 잘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에 다 가려지는 게 아쉬워서 그냥 손에 들고 다니고 싶을 정도니까요. 예약판매에 참여한 사람들은 1년 동안 액정과 배터리 커버를 1회 무상 교체 받을 수 있으니 예판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냥 들고 다니면서 막 써도 되니까 부럽네요. 





클리어 케이스를 사용해도 색이 간섭받기도 하고 무광의 샌딩 한 느낌을 직접 느낄 수 없으니까 이런 부분은 스마트폰이 가져갈 숙제겠죠.





붐박스 스피커도 꽤 좋아졌습니다. 듀얼 스피커이긴 하지만 모노라는 점이 굉장히 아쉬운데 그렇다고 해도 붐박스 스피커가 들려주는 사운드가 나쁘지 않거든요. 





사실 LG V40의 핵심은 카메라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카메라가 가지는 비중이 상당한데, 기존에는 좀 하드웨어 성능보단 소프트웨어적인 2차 가공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타사의 플래그십과 동일한 센서와 밝은 렌즈를 사용함으로써 처음부터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낼 기초가 단단해졌습니다.





트리플 샷이나 매직 포토 같은 FUN 기능이 추가되긴 했지만 일단 이런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 기본기가 좋아 졌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포인트죠.




<LG V40 ThinQ 참고용 샘플 영상>


카메라에 대한 성능도 좋지만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동영상 촬영 부분인데요. OIS와 EIS를 함께 사용하면서 효율적으로 손떨림을 잡아줘서 영상 촬영에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시네 비디오 모드에서만 전자식 전동 줌 기능을 갖추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반 영상 촬영에도 전자식 전동 줌을 사용할 수 있어서 줌 사용도 자연스럽고요.


김군의 유튜브 채널(링크)에 사용기와 샘플 영상 등을 올려 두고 있으니 영상으로 확인하면 더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카메라는 망원, 일반, 광각의 3개로 확실히 2배 광각 망원이 가지는 편리함은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3개의 카메라를 변경할 때 생기는 딜레이는 좀 있긴 하더라고요. 최근에 펌웨어 몇 번 업데이트 되더니 화각 변경 시 카메라가 튀는 현상은 거의 사라 졌는데, 이것도 펌웨어로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LG V40 ThinQ 역광 HDR 사진>


사진 품질은 좋은 편이고 HDR이 상당히 좋아져서 HDR 사진을 봐도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도록 잘 정리를 해 줍니다. 물론 아웃포커스도 G7 때도 좋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도 크게 아쉽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요.




<LG V40 ThinQ 아웃포커스 사진 >


아웃포커스는 사진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줘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데, 사실 저는 펀 기능 들 보다 이런 기본기가 탄탄한 스마트폰이 좋더라구요. 아이들 촬영이 많은 부모님들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기능인데, 광각으로 담는 아웃포커스 사진은 꽤 근사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돋보이게 만들어줘서 더 좋습니다.




<LG V40 ThinQ 광각 촬영 사진 >


전면 카메라가 듀얼 카메라가 되면서 AR이모지도 가능하게 되었고 아이폰처럼 조명 효과를 주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트래킹 포커스 기능이 없어서 아쉽기도 하고 전반적인 카메라 UI는 손을 좀 봐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능들은 좋아지는데 거기에 맞는 사용성을 잘 담지 못하는 느낌이거든요.





일단 배터리 부분은 따로 최근 출시된 아이폰 XS와 V30과의 비교를 다시 정리하겠지만 전작보다 배터리 소모가 빠른 느낌입니다. V30은 정말 배터리 최적화가 잘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데, V40은 V30보다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고 했지만 꼭 그렇진 못한 것 같거든요.


일단 카메라가 5개나 되니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소모가 더 많아지는데, 아주 못쓰겠다 싶을 정도로 배터리 엉망인 건 아니지만 전작보다는 좀 아쉽다 정도? 





그래도 발열은 그리 많지 않아서 게임을 좀 오래 해봐도 쿨링 시스템 설계를 잘 했는지 발열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성능을 요하는 게임을 플레이해 봐도 크게 발열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으니 좋습니다.




이런저런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V40 씽큐는 크게 흠잡을 것 없이 꽤 괜찮게 잘 출시된 것 같습니다. 재미난 기능들도 꽤 있고 전체적으로 탄탄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성능을 잘 담아내고 있거든요. 특히 요즘은 영상에 다들 관심이 많은데, 영상 촬영이 무척 좋아져서 1인 크리에이터의 촬영 장비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고요. 좀 아쉬운 게 펜타 카메라 적용까지는 좋았는데, 그걸 활용하는 기능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후속기 들이 나오면 좀 더 재미난 활용성을 보여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앞에서 삽질을 많이 한턱에 LG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진 상황이라 크게 이슈몰이를 하고 있지 못하는 게 좀 안타깝긴 한데, 앞으로 더 기본기를 탄탄히 해서 기대만큼 주목받는 스마트폰이 되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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