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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린 블랙베리 월드 그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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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린 블랙베리 월드의 장장 일주일의 막이 내렸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5월1일 부터 시작이었고 5일에 끝이 났내요. 5월1일은 미디어 환영회가 오후에 있었을뿐 별다른 행사는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5일이 블랙베리 월드의 기간 이었습니다.
올란도에서 하루에 2만원이나 했지만 완전느린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우리나라의 네트웍 환경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더군요. 해외 어딜 가봐도 우리나라 처럼 네트웍 환경이 잘 되어 있는곳은 없는것 같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런 저런 이슈를 알리느라 행사장 분위기를 전하지 못했는데, 늦은 행사 후기 입니다.

 

지금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장장 1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다시 날라와서 쉬고 있는 중 입니다.. 미국 완전 멀긴 멀군요.. 디트로이트에서 환승해서 갔는데.. 디트로이트 까지 14시간.. 거기서 다시 올란도 까지 2시간반.. 환승하고 짐찾고 하다보면 18시간이 훌쩍.. ㄷㄷ
다른 분들하고 계속 같이 움직일줄 알았는데.. 진짜 완전 혼자 갔다가 혼자 와서.. 완전 심심..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내요. 본의 아니게..ㅋ

제가 묵었던 메리어트 월드 센터 입니다. 저는 일반 게스트룸에 방이 잡혀서 층이 낮더라구요. 같이간 기자 분들은 그래도 높은층에 방이 있던데.. 완전 푸대접.. 엉엉... 농담 입니다..^^;;
기자 분들은 그래도 대접 받을만 하겠더군요. 왠지 영어도 잘하시고 .. 역시 기자 답게 글은 참 잘 쓰시더라구요. 요점 정리도 빠르시고.. +_+ 기자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완전 다시 봤다는..ㅎㅎ
저는 사실 영어가 그리 유창한 편은 못되서 알아 듣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블랙베리에서 통역 하시는 분을 섭외해 놓으셔서 이번 행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내년에도 가면 좋겠는데.. 아마 안불러 줄것 같은 예감이..ㅎㅎ

올란도의 날씨는 한국으로 치면 여름 날씨 같아요. 아직 한여름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한낮 최고 온도는 32도.. 한국의 여름 날씨 이죠. 땅이 넓어서 그런지 군대 군대 집이 있고 어딜둘러봐도 숲이 많이 있습니다.

메리어트 월드 센터는 2층에 로비가 있고 1층에는 행사를 할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행사장이 준비되어 있던 1층의 중앙에는 행사 등록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단순히 행사에 대한 등록만 하는것이 아니고 블랙베리 월드를 찾아준 사람들에 대한 편의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공간 입니다. 여행 도움도 주고 있더라구요.
제가 해외에서 하는 행사를 많이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외국 기업이 하는 행사에 초대 받아 가면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것을 체감할 수 있는데, 국내 기업의 행사는 좀.. 어딘지 어색하고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행사 준비는 많이 하는데 왠지 서툴고 자신들의 제품을 알리기에만 급급한 느낌?

행사는 기조연설 같은 큰 이벤트를 하는 공간과 미디어 발표 같은 것을 하는 약간 작은 리셉션장 그리고 소규모 그룹미팅을 하는 공간,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해서 진행 했습니다. 이 외에 제품을 전시하고 파트너들을 소개하는 공간을 따로 두고 있었구요.
짜여진 일정이 있기는 했지만 일정에 급급하게 다니지는 않고 원하는 섹터만 들을수 있도록 해 주더군요. 물론 초대한 입장에서는 열심히 다양한 일정에 참가 하는게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정이 생길 수 도 있고, 입장에 따라서는 필요하지 않은 섹션도 있는데 큰 이슈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프리하게~ ㅋ

미디어 룸에는 항상 음식과 음료가 제공 되어서 원하면 언제든 편하게 이용하면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미디어 룸 뿐만 아니라 행사장 여기저기에 차려져 있는데 미디어룸에는 특별히 한상 더 차려져 있는거죠.ㅋ

호텔에서 제공하는 네트웍 보다는 행사장 안의 네트웍이 더 빨라서 이곳을 이용하는 미디어들이 많이 있는것 같더군요. 세계 각국의 미디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언제나 시끌시끌 합니다. 저는 출장이 아니라 휴가를 내고 간것이라서 마지막날 까지 있다가 왔는데 마지막날에는 몇명 남지 않았어도,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 해 주더군요.

원래 블랙베리월드 라는 행사가 따로 있었던게 아니고 다른 행사가 있었는데 그게 커져서 이번에 블랙베리 월드가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블랙베리의 10주년 기념 행사를 겸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10주년 기념 선물로 이곳에 행사 참여 한 모든 사람에게 플레이북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통역을 맡아 주셨던 분에게도 주더라구요. 6천명 정도가 참여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많은 사람에게 주었다니....ㄷㄷ
태블릿PC를 이렇게 많이 뿌리는게 뉴스는 뉴스인지 취재를 하는 미디어도 있더군요.

레지스트레이션 주변이 메인 행사장 으로 차려져 있고 중간 중간에 태이블이 놓여져 있어서 간단히 뭔가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눌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의자들의 있기는 하지만 의자는 한정 되어져 있기 때문에 바닥에 옹기 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전혀 남의 눈은 게의치 않고 심각하게 토론 하거나 잡담을 나누는 등 아주 자연스런 모습.

HP가 스펀서로 함께 하면서 다양하게 HP를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계열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으로 간단히 HP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블랙베리도 지원을 하나 보더군요. 저는 블랙베리가 아니라서.. 태스트는 하지 못했지만 곳곳에 놓여진 HP 프린터를 통해 출력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공간에는 어디든 쉽게 블랙베리의 광고판을 찾아 볼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블랙베리를 홍보 하기 위해 광고물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블랙베리 관련 주변기기와 메모리카드나 휴대용 스피커등 모바일 관련 용품들을 구매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원래 블랙베리 관련 주변 악세서리가 이렇게 많았는지 처음 알았내요. 단순히 악세서리나 전자기기들 말고도 블랙베리 로고가 들어간 모자나 티셔츠, 점퍼, 볼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기념이 될만한 물건을 팔고 있는데 이게 꾀 많이 팔리더군요. 블랙베리에서 점퍼는 제공을 해 주기는 했지만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가는것을 보면서 빨리 우리나라도 이런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정말 다양한 악세서리가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시될 블랙베리 BOLD 9900의 전시 공간은 따로 마련 되었습니다. 블랙베리 토치가 있기는 하지만 볼드 라인업에서는 첫 손을 보이는 터치라서 그런지 은근 터치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하더군요.
이전 블랙베리 OS 6 까지는 UI가 좀 불편한 감도 있었는데 터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블랙베리 OS 7은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지만 어플리케이션 준비만 잘 한다면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져 볼 수 있겠내요.

파트너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 두어서 여기에서 다양한 블랙베리 파트너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홍보 공간만 있는게 아니라 쉴수 있는곳도 많아서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고 구경도 하고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쉴곳이 많은게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카메라와 노트북까지 한꺼번에 가지고 다녀야 해서.. 어께가 항상 무거 웠는데.. 쉬엄쉬엄 보면서 다닐 수 있으니 .. 완전 편하더라는..ㅎㅎ

낮에는 빡시게 행사를 하고 4~5시 정도되면 행사가 마무리가 되어서 쉴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하더군요. 저는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닌다고 행사장안의 이벤트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말이죠..ㅋㅋ
제 방 바로 앞에서 왠 락 페스티벌 같은것을 해서 ... 완전 시끄러워서 도망 나갔다는..

이런 행사에 초대를 받았으니 블랙베리의 장점만 쓴다고 생각 하겠지만, 확실히 이번에 나오는 볼드 9900은 다른 블랙베리의 모델 보다는 진 일보된 사용자 UI와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블랙베리에서도 이번 모델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겠죠. 스마트폰을 넘어 이제 태블릿PC까지 함께 시너지를 내어 줄 태니까요.
기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의 UI에 젖어 있던 저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이고 편리하게 느껴지는 UI였습니다.
블랙베리의 한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사실 그렇게 크지는 않아 보이긴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대형 화면을 선호하기 때문에 블랙베리의 작은 화면은 답답하게 느껴질 태니까요.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은 블랙베리로 하고 게임같은 미디어는 플레이북으로 즐긴다고 한다면 이만큼 더 좋은 조합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개의 기기를 구입해야 하고 .. 구입 비용이나 2가지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등이 어느정도는 장벽이 되겠내요.한국형 어플리케이션들만 많이 만들어 진다면 블랙베리도 한국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갈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아이폰, 블랙베리의 3파전이 정말 재밋어 지겠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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