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플러스 멋이란 것을 더하다
LG전자가 G6의 파생 모델인 G6 플러스와 G6 32GB 모델로 선택을 폭을 넓히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V30의 출시 전까지 공백을 메꾸며 LG 전자 스마트폰의 이슈몰이를 이어 가겠다는 계산이겠지요.
G6의 판매량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나름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오늘 만나 볼 G6 플러스는 G6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고 B&O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입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새로운 모델이 아닌 LG G6에서 몇가지를 바꾼 패밀리 라인업인데, 기존 G6 유저들에겐 불만이 좀 있을수도 있지만 G6의 새로운 최상위 모델로서의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패키지는 기존의 G6와 같이 무심한 듯 보이는 심플한 블랙 패키지입니다. 종이 재질이라 무척 가벼운데, 패키지보단 제품에 신경을 써야겠죠?
악세서리도 기존 G6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악세서리도 심플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기존에 없던 B&O 이어폰이 번들로 제공되기 때문에 G6의 쿼드 DAC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를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G6 플러스에도 B&O의 마크가 정식으로 들어갔는데, G6 플러스를 별도로 튜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무척 궁금하네요. 번들로 제공되는 B&O 번들 이어폰은 V20에 제공되던 이어폰과 동일한데, V20 출시 당시 V20 구입자에게만 따로 18만 원에 추가 구매가 가능했던 나름 고급 이어폰입니다.
여담이지만 최근에 나오는 쿼드 비트의 가격도 많이 올라갔죠. 성능과 디자인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은데 쿼드비트하면 가성비의 제품인데 너무 가격이 오르는듯합니다.
충전기는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제공됩니다. 배터리 용량이 3,600mAh로 대용량이지만 퀄컴의 쿽차지 3.0을 지원해서 빠르게 충전됩니다.
G6 플러스가 외관상 기존 G6와 다른 큰 변화는 새로운 컬러의 도입입니다. 단순히 컬러만 추가한 게 아니라 렌티큘러 필름을 적용해 기존 G6의 메탈 느낌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컬러는 옵티컬 마린 블루, 테라 골드 그리고 아스트로 블랙의 3가지로 출시되었구요.
G6 32GB 모델도 테라 골드와 마린 블루 컬러가 있지만 기존 G6에서 컬러만 바꾼 것이라 G6 플러스와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G6 플러스는 렌티큘러(lenticular film) 필름이 적용되어서 상당히 고급스럽고 깔끔한 컬러를 보여 주는데, 제가 리뷰하는 색상은 테라 골드입니다. 마치 아이폰의 로즈골드와 비슷한 색상인데, 보는 방향에 따라 오묘하게 컬러가 바뀌는 게 상당히 멋집니다.
렌티큘러 필름은 개념이 좀 복잡한데, 쉽게는 우리가 흔히 보는 홀로그램 카드를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G6 플러스에 적용된 렌티큘러 필름은 홀로그램 카드처럼 무지개색을 내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아마도 여성분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긴 하지만, 남자인 제가 봐도 너무 멋지고 완전 핑크가 아니라서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측면도 기존 G6처럼 이노다이징 처리 된 부드러운 느낌인데 측면 컬러도 보는 방향에 따라 실버와 테라 골드 색상으로 변화되어 보여서 꽤 멋스럽습니다. 측면이 약간 두껍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 손으로 잡기도 편하고 그립이 좋더라구요.
G6와 비교 샷입니다. G6가 블랙이라 비교가 좀 어렵긴 하지만 단순히 메탈 느낌을 주는 G6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이 느낌을 다 담기가 어려운데, 직접 보는 것을 강추 합니다.
기본적으론 G6와 크기나 카메라와 버튼의 위치 등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G6의 악세서리를 그대로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대 이 컬러의 조합은 좀 아닌 것 같군요. 케이스를 다시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전면 하단에 LG 마크가 있는데 흐리게 되어 있어서 디자인을 헤치진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18:9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구요.
기존 G6와는 다르게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G6의 국내 모델은 LG 페이를 지원하고 해외 버전은 무선 충전을 지원했는데, LG G6 플러스는 무선 충전과 LG페이를 모두 지원하는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Qi방식의 무선 충전을 지원해서 Qi 규격의 무선 충전기라면 모두 지원합니다. 삼성의 무선 충전기에 올려 봤는데, 요것도 충전 되더라구요. 다만 고속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G6 플러스는 128GB라는 넉넉한 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Micro SD카드를 통해 확장도 가능해서 저장공간의 압박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보통 사진을 찍어서 백업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이런 대용량 저장공간을 가진 스마트폰이 좋겠죠?
부모님들도 사진을 많이 찍으시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부모님 스마트폰은 무조건 사진 잘 나오고 저장공간이 넉넉한 최신 스마트폰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LG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답게 LG 페이도 지원합니다. G6 플러스는 LG 페이가 기본 답제 된 첫 번째 스마트폰인데 앞으론 더 많은 LG 스마트폰에서 LG페이를 만나 볼 수 있겠죠? 내년부턴 중급기까지 확대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최근 출시된 Q 시리즈는 LG페이 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LG 페이를 확대하려면 더 다양한 모델에 적용이 시급할 텐데 그건 좀 아쉽네요.
4GB RAM에 IP68등급 방수 지원 그리고 쿼드 DAC 적용 등 그 외 기본적인 하드웨어는 기존 G6와 동일합니다. 플러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RAM 용량이라도 늘려 주었더라면 더 호평받았을텐데 세세한 배려는 좀 아쉽긴 합니다.
G6 플러스 모델의 출시 소식을 접했을 때 렌티큘러 필름 적용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실제로 G6 플러스를 만져보니 너무 멋지더라구요. 단순히 재질만 바꿨을 뿐인데,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물론 디자인이 기존 G6 모델과 다른 점이 많지 않아서 최상위 플래그십을 구매했다는 티를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만족도는 좀 떨어질 수 있긴 하겠네요. 하지만 케이스를 씌우기가 아까울 정도로 멋진 느낌의 뒤태는 꽤 만족스러운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멋지니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꼭 실물을 보고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그립은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호평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G6 플러스의 다른 매력들은 천천히 풀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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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LG전자의 제품 지원을 통해 작성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