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체험을 할 수 있는 산악 박물관
설악은 산으로 둘러 쌓은곳 답게 국립산악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악의로 여행을 간다면 한번쯤 둘러봐도 좋을 곳이더라구요. 산악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관이 있고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잘 몰랐는데 설악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꽤 있더라구요.
국립산악박물관은 저희가 묵었던 대명리조트 델피노에서 차로 약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화리조트에서 더 가깝더라구요. 속초로 가는 방향에 있으니 찾기는 쉽습니다. 건물도 지은지 얼아 되지 않았는지 아주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주차장도 널널~
입구를 들어서면 넓은 홀이 있고 등반 조형물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꽤 웅장하게 잘 만들어 졌더라구요. 안쪽에 인포메이션에서 체험활동 예약을 받는데, 원래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하지만 정원이 다 안차면 현장에서 예약을 받습니다. 인터넷 예약은 하루 전까지 마감이구요.
작은 영상실이 있고 시간을 정해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을 사람이 많지는 않겠죠? 산악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4층짜리 건물에 크게 3개의 전시관이 운영 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큼직큼직하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더라구요. 서울 근교였다면 아마 북적북적 되었을텐데 말이죠.
각종 산악 장비는 물론 우리나라 산악관리와 역사를 한곳에 모아 두고 있습니다. 딱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산악과 관련 된 다양한 자료들과 장비들이 있으니 구경하는게 지루하진 않더라구요.
4층은 야외 전망대가 있는 광장 입니다. 저 쌍안경으로 보면 멀리 울산바위는 물론 설악의 모습을 매우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 이죠~ 리조트에는 유료던대...ㅎ
분위기 있는 이곳은 국내 유명 산악인들의 자취를 전시한 산악인관 입니다. 보통 산악인하면 엄홍길 대장님만 기억하는데 제가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산악 지도에 대한 역사 자료와 설명들이 있고 전시를 안내해주는 안내사도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처럼 전시를 설명해주는 기기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2층은 주로 체험장으로 되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클라이밍 기기가 있더라구요. 요것 정말 신기한데, 저 모형 돌 부분이 레일로 되어 있어서 계속 움직임입니다. 그걸 잡고 올라가는거죠.
물론 실제 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교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합니다. 어른들도 할 수 있고 그래서 그런지 인기가 참 많더라구요.
한켠에는 작은 북카페도 꾸며져 있습니다. 시설들이 전부 깨끗해서 좋고 조용하니 잠시 쉬기 좋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창가쪽으로 테이블 자리들이 있는데, 커피나 음료를 파는 카페는 없더라구요. 아직 방문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것 같던데 대신 커피와 음료 자판기가 있습니다.
북카페 안쪽에 작은 텐트가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합니다. 어른들도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어서 아이들을 잠시 책에 정신팔리게하고 쉴 수 있더라구요. 저 A형 텐드 군대서 많이 쳐봤는데... 이렇게 레저 용으로도 나오는군요.
전체적으로 시설이 깔끔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좋은데, 체험교실들이 몇가지 있어서 그것 때문에 많이들 찾는것 같습니다.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고 설악까지가서 이런 박물관에 들리는 일이 많지는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저희도 리조트에 있는 팜플렛을 보고 있는것을 알아서 체험교실은 신청을 못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산악학교가 만들어지고 있던대, 설악이 우리나라 대표 산 중에 하나인만큼, 산악에 특화된 곳으로 만들려고 하나 봅니다. 저도 등반하는것을 좀 배우고 싶더라구요. 체험학습을 하지 않아도 그냥 둘러 볼만하니 설악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한번 다녀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