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의 사용법과 등록 방법, 실 사용 후기
6월 중순에나 서비스를 시작한다던 LG페이가 느닷없이 빠른 서비스 출시를 알렸습니다. 연휴가 있으니 한번 사용해 보라는 뜻일까요? 어쨌건 이제나저제나 업데이트가 올라오길 기다렸던 사람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LG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OTA(over the air) 방식만 지원하고 PC 연결을 통한 업데이트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건 좀 의외네요.
그 동안 여러 가지 개선사항을 담은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기존에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여러 번 업데이트가 진행될 수도 있고, 자동 업데이트 설정을 해 두었다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지만 하루에 업데이트 될 수 있는 기기가 한정되어 있어서 빠른 업데이트가 안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금주까지 순차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니 업데이트가 보이지 않는다면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LG페이 앱이 생성되고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 스시템 앱이죠. 처음 실행할 때 업데이트를 한번 실행하는데, 용량은 크지 않아서 다운로드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됩니다.
모든 LG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G6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마그네틱 신호를 만들어주는 칩이 구형 LG 스마트폰에는 없어서 그렇습니다. 이건 소프트웨어로 풀 수 없는 문제니 기변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LG페이는 비밀번호 설정과 지문인식의 2가지 보안 설정을 사용합니다. 지문인식은 없어도 되지만 아무래도 지문인식을 등록해 두는 편이 사용하는대 편리합니다. 하지만 지문인식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들은 좀 헷갈려 하실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그냥 비밀번호 설정만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잠금 화면에 보안 설정을 해 두지 않으면 앱을 실행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어야 하는데, 이게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될 수 있으면 지문인식으로 잠금 화면 보안을 사용하는 게 LG페이 사용이 편리합니다. LG페이 사용 전에 미리 등록해 두는 게 진행도 편하구요.
" LG페이 사용을 위해 카드 등록하기 "
LG페이를 처음 시작할 때 간단한 본인인증과 LG페이 약관 동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LG페이 사용 등록 절차는 간단하니 금방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LG페이 사용을 위해선 네트워크 데이터 사용을 필수로 하기 때문에 와이파이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설정을 마치면 LG페이 홈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LG페이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결제와 각종 멤버십을 활용할 수 있는 멤버십 그리고 T머니를 이용하는 교통카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카드를 등록하기 위해선 각 메뉴의 상단에 있는 '+' 아이콘을 눌러주면 등록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등록은 아주 쉬운데, 카드 등록을 누르고 나타나는 화면에 카드를 맞춰서 놓기만 하면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이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잘못 인식되면 세부 입력창에서 수정하면 되는데, 인식률이 좋아서 틀리게 인식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식도 빠르구요.
각 카드사별 약관 동의와 간단한 설정 그리고 실물 카드에 사용하는 서명을 입력하면 카드 등록은 완료입니다. 쉽죠? 카드를 등록할 때 비밀번호를 등록하게 되는데 지문인식을 사용하지 않으면 카드를 사용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자주 사용한다면 정말 번거로운 일이 되니 지문인식 필수~
카드 등록이 되면 카드 리스트에 카드가 나타납니다. 이제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준비가 된 거죠. 물론 신용카드가 없어도 멤버십이나 교통카드만 사용해도 되지만 이런 모바일 페이 서비스는 지갑 속 카드를 줄여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니까요.
현재는 신한/KB/BC/롯데 카드 등 4개사만 지원하고 9월부터 현대/하나/NH/삼성 카드로 확대 적용될 예정 입니다. 물론 체크카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은행권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연계돼서 그런지 사용이 되더라구요. 시험 삼아 기업은행 체크카드 등록해보니 적용이 안되었습니다.
아직 은행권 서비스는 적용이 안돼서 그럴 것 같은데, 삼성페이처럼 은행권 서비스가 적용되면 ATM에서 출금도 되고 체크카드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시작이니까요. 앞으로 송금이나 온라인결제도 확대 적용할 예정 입니다.
멤버십 카드는 기본 서비스되는 리스트에서 선택하고 간단한 동의 절차를 거치면 멤버십 카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굵직한 메이저 멤버십들이 없는 게 좀 아쉬운데, 자신이 직접 멤버스 카드를 등록할 수 있으니 리스트에 없는 것은 직접 등록하면 됩니다.
등록된 멤버십 카드는 LG페이 앱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LG페이 팝업에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렇게 결제 카드와 멤버십 카드가 함께 보이니 편리하더라구요. 물론 멤버십 카드 창은 접어 올려서 간편하게 신용카드만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카드는 T머니와 연계해 사용하는데, NFC를 이용한 결제 방식을 사용합니다. 총 한도 30만 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법으로 정해진 한도가 30만 원이라 맥시멈이 30만원 입니다. 삼성페이도 같은 방식이구요. NFC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이 꺼져도 잔류전류가 남아 있는 일정 시간 동안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 LG페이 사용해보기 "
LG페이를 사용하려면 LG페이 앱을 실행하거나 바로가기인 퀵페이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퀵 페이를 사용하면 카드 등록 외에는 LG페이 앱을 별도로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구요.
퀵페이는 LG페이를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팝업 메뉴인데, G6의 LG 로고 부분부터 위로 쓸어 올리면 퀵페이 팝업이 실행되면서 결제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퀵페이가 좋은 점은 어떤 화면에서든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인데, 심지어 화면이 꺼진 올웨이즈온 화면에서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요것 정말 편하더라구요.
카드를 선택하고 지문인식을 하면 결제가 되는데 실제로 결제를 해보니 G6의 지문인식 속도가 빨라서 결제하기도 빠르고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삼성페이가 먼저 출시되서 사용되고 있으니 전화기를 건네주면 알아서 결제를 잘 해줍니다. 삼성페이 초기에는 삼성페이 사용법을 모르는 곳도 많았거든요.
일단 마그네틱 방식의 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결제 가능하니 거의 결제가 안되는 곳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셀프주유소에서도 사용하니까요. 신용/체크카드는 10장 멤버십 카드는 50장 등록 가능합니다.
카드 사용내역은 따로 문자를 받지 않아도 LG페이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시각적으로 얼마나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조금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 LG페이가 성공하기 위해선? "
LG페이가 더 서비스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면 LG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되야 하는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삼성은 삼성페이가 적용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층을 흡수하고 있으니까요. G6의 파생 모델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아마 비슷한 맥락에서 준비하고 있는듯 싶구요.
프리미엄 라인만 고집하지 말고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빠르게 적용해서 LG페이 사용자를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용자층이 많아야 숫자로 말하는 기업과의 딜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게 많을 테니까요. 삼성이 이미 열어 둔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으니 서비스의 폭을 넓히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NFC 같은 보급이 더딘 방식보단 이제라도 범용적인 방식으로 LG페이가 적용된 것이 다행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바뀐다고 해도 당장은 범용으로 사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맞겠죠. 그렇게 삼성페이가 시장 안착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UI도 깔끔하고 편한대 아직은 개선점이 좀 보이긴 합니다. 아직 서비스도 많지 않고 여러 편의 기능들을 확대해야 할 텐데 갈 길이 머네요. 후발주자로 출시되었으니 좀 더 준비를 많이 했을 줄 알았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결제 서비스들은 잘 적용해두고 있으니 그동안 삼성페이를 부러워했던 유저들이라면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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