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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음향기기

LG PJ9 공중부양 스피커, 플로팅 스피커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청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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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효과를 노린다면 들여 볼 만한 LG 엑스붐 GO PJ9 공중부양 스피커 후기



하늘을 날고 싶다는 욕망은 인간의 오래 된 꿈 중에 하나입니다. 하늘을 나는 제품을 보면 신기함과 함께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런 공중부양 제품들이 나올 때마다 반짝하는 인기를 얻고 사라지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실용성과 가격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LG에서 공중부양 스피커를 내놓았지만 출시 당시는 반짝 인기를 얻다가 지금은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악성 재고가 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스피커들이 많다 보니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얼리어덥터들 외에는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중고가나 새 제품도 가격이 많이 다운된 상태라 구입하기는 꽤 괜찮아 보입니다.





박스가 상당히 큰 편에 속하는데 블루투스 스피커 자체는 작지만 우퍼를 울려주는 공중부양 스테이션이 약간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박스가 큰 편입니다. 무게도 좀 나가는 편이네요.





부속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되는 스피커 유닛은 충전식이고 베이스 우퍼는 AC 전원을 연결해야 하니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어댑터를 좀 작게 만들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는 못했네요. 충전기는 LG 그램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LG PJ9의 스피커를 담당하는 유닛은 PJ3라는 이름으로 단독 판매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자석 부분을 제거해서 더 라이트 하게 만든 제품이 PJ2B로 판매되고 있기도 하고요. 디자인은 메탈릭 한 컬러와 터빈형으로 되어 있어서 느낌은 상당히 좋습니다. 


PJ3는 단독 사용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인데요. 완충까지 4시간, 최대 10시간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IPX7 등급의 높은 방수 등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사용해도 딱 좋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철재로 된 구조물이면 여기저기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래 홍보용 셀링 포인트는 아니지만 나름의 장점이 될 수는 있겠네요. 냉장고는 물론 캠핑 나가면 타프나 텐트의 지지대에도 부착할 수 있으니 편리하겠죠?


하지만 이 말은 신용카드 같은 자력에 취약한 물건과는 절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사용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부분입니다.





우퍼와는 자동으로 연결되고 우퍼 위에 올려놓으면 무선으로 충전도 됩니다. 신기하죠? 우퍼의 크기가 좀 큰 편인데 아무래도 자력을 만들어내는 부분과 우퍼가 합쳐지다 보니 크기가 좀 커진듯합니다.





바닥은 우퍼와 함께 진동을 흡수하면서 바닥에 마찰을 줄여주는 고무 받침이 있습니다. 스크루 방식의 홀이 있어서 블루투스 스피커 유닛과 마찬가지로 360도로 사운드를 전달해 주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도 같은 느낌의 사운드를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우퍼의 후면으로 AC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우퍼는 휴대용으로 쓰지는 못한다는 이야기죠. USB 단자가 있긴 하지만 USB 충전용 연결만 가능하고 AUX 연결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운드 소스의 연결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연결되고 플로팅 베이스는 우퍼의 역할만 하기 때문에 별도의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 듯합니다. LG 사운드바와 같은 방식인듯싶네요.






PJ3는 최대 10시간을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AUX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기기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플로팅 독이 없어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활용도는 좋다고 할 수 있죠. 


IPX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서 야외 활용성도 좋은데, IPX7은 1M의 물속에서 최대 30분의 수압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니 집에서나 야외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버튼은 터치는 아니고 고무 재질로 덮어서 누르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방수를 위한 선택이었겠죠? 버튼은 잘 눌리는 편이라 사용하기가 나쁘지 않고 자체적인 볼륨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우퍼의 전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떠 올립니다. 요즘 이런 플로팅 장난감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한데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번 사용하고 나면 자동으로 되더라고요.





플로팅 된 스피커는 천천히 회전하면서 음악을 전해 주는데요. 생각보다 신기하고 재미난 모습이라 인테리어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작은 가게 같은 곳에서 사용하면 좋겠죠? 좀 천천히 돌아간다 싶으면 살짝 손으로 돌려주면 빠르게 돌아갑니다. 





LED가 있으면 좀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처음 작동할 때 무드 램프가 들어오긴 하지만 금세 꺼져버리는데, 은은하게 밝혀주는 LED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ON/OFF 조절까지 되면 더 좋고요.


우퍼 유닛의 크기가 좀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이 좀 아쉬운데요. 아무래도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울림통을 크게 만들면서 부피를 좀 희생한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효과는 좋은데 그럼 소리는 어떨까? 사운드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 우퍼가 따로 있어서 베이스가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 기본 사운드도 나쁘지 않고요. 다만 우퍼가 꽤 웅장하게 울려주기 때문에 좀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소리를 그 정도로 키우지는 않기 때문에 집안 어디에 두어도 꽤 근사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PJ3 자체도 듀얼 패시브 방식의 스피커를 가지고 있고 출력도 좋아서 작은 사이즈에 비해선 꽤 풍부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정도 사이즈의 저가형 제품들은 3W 정도 지원하는 게 보통인데 최대출력 6W라서 꽤 넓은 공간을 충분히 울려 줍니다.


LG가 몇 년 전부터 사운드가 상당히 좋아졌는데, B&O나 메르디안 같은 오디오 전문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사운드 관련 튜닝 기술이나 하드웨어 사용 기술이 좋아진 것 같더라고요. 





사용하다가 배터리가 부족하면 우퍼 스테이션에 자동으로 내려와서 충전합니다. 플로팅 된 상태에서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이런 플로팅 스피커가 LG만 있는 것은 아닌데 LG는 참 이런 재미난 물건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플로팅 특허가 플리는 시점부터 이런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사실 플로팅에서 얻는 사운드적인 장점은 크게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인테리어적으로는 신기해서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운드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굳이 플로팅을 고집할 이유는 없어서 아마 크게 이슈가 되지는 못했던 것 같구요.

재미난 제품임에는 틀림없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지금은 가격대가 많이 낮아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실험적인 제품으로 봐야 할 듯싶습니다. 자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점은 꼭 유의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집안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하나쯤 마련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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