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S와 V40 어느 것이 더 영상 촬영에 안정적일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에 비해 추억을 더 생생하게 담을 수 있기도 하고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간편한 촬영 도구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고요. 최근에 출시된 LG V40와 아이폰 XS MAX도 영상에 꽤 괜찮은 성능을 갖추고 있는데요. LG V40 씽큐를 메인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면서 영상 성능이 상당히 좋다고 느껴서 둘의 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한번 비교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둘의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V40이 좀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교한 건데 한쪽이 완벽하게 압승은 아니더라구요.
둘의 카메라 스펙을 영상 촬영을 중심으로 좀 살펴보면 화소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센서의 크기도 같은 것으로 알고 있구요. 아이폰은 계속 작은 센서를 사용했는데, 센서의 크기가 커졌다는 게 주목할만한 일이긴 합니다. 근대 아이폰은 상당히 상세하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펙을 알려주는데, V40은 별로 그렇진 않더라고요. 특히 영상 촬영 부분은 V40 홈페이지 가보면 영상 촬영 가능 정도로만 표기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흠...
일단 밖으로 나가서 걷기, 계단 오르기, 달리기의 3가지 상황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짐벌이나 다른 거치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양손에 들고 촬영했습니다. 아무래도 영상을 주로 담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간단히 손에 들고 촬영할 경우가 많을 테니까요.
첫 번째는 필연적으로 움직임이 생기게 되는 계단을 이용한 트래킹 촬영입니다. 보통 산책 가면 많이 많나게 되는 상황이죠.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는 사실 꽤 비슷하게 손떨림을 잡아 주고 있는데요. 컬러감은 아이폰 쪽이 조금 더 사실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손에 들고 걸을 때는 V40이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아이폰보다 안정적으로 촬영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이 조금 더 부드러운 결과물을 보여 주긴 합니다.
좀 아쉬운 게 V40은 빛의 간섭을 좀 많이 받는데 사진 촬영할 때도 렌즈에 빛이 반사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한번 교환받은 건데도 정도의 차이만 있지 빛의 반사가 종종 생깁니다. 그리고 일관된 광량에서는 좋은 결과물을 보여 주지만 주변 환경의 변화에 빠르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진 못하더라구요.
손에 들고 가볍게 달려 봤는데요. 이때는 아이폰이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사실 굉장히 놀랍다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인데, 짐벌을 사용했다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핸드헬드가 거의 없이 안정적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카테고리가 서로 좀 다르긴 하지만 소니 액션캠 FDR-X3000으로 촬영한 영상과의 비교도 해 봤는데요. 역시 소니 액션캠이 흔들림 보정에는 상당히 강합니다. FDR-X3000에는 소니 카메라의 기술이 적용된 센서를 사용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우위점이 많거든요. 하지만 아주 심하게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니라서 아이폰이나 V40을 가지고도 간단한 영상 촬영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영상의 비교이니 영상으로 봐야겠죠? 아이폰은 영상편집을 위해 다시 변환한 거라 원본에 비해 화질은 떨어집니다. 감안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과가 상당히 의외라서 재 촬영까지 했다는... ㅋㅋㅋ
잘 보셨나요? 사실 V40의 압승을 예상한 테스트였는데, 결과물을 놓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은 차이가 있어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스마트폰용 짐벌을 사용하는 경우는 크게 핸드헬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지만, 항상 짐벌을 휴대 하기도 부담스럽고 가볍게 촬영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폰 XS나 V40이나 영상 품질은 나쁘지 않더라구요.
둘의 장단점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강점을 가지는 모델이 있긴 하겠지만 전체적으론 결과물의 품질이 둘 다 나쁘지 않아서 영상으로 추억을 남기고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도 오고 이제 거의 가을은 다 지나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지막 가을의 느낌을 담으러 한번 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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