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따뜻한 수영을 할 수 있는 온천수 수영장, 아이들과 물놀이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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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자이너김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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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의 방학은 끝나 가지만 여전히 날은 쌀쌀합니다. 춥다고 집에만 있기는 참 어려운 노릇이죠. 겨울에는 겨울 스포츠나 놀이를 즐겨야 하지만 매번 쌀쌀한 날씨 속에 놀기는 부모에게도 힘든 일인데, 따뜻한 온천수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 생겼다 그래서 아이들과 다녀왔습니다.
프로방스율암은 호텔과 스파가 함께 있는 스파 리조트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해 서울과 비교적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죠. 집에서 1시간도 안걸리더라구요.
주차장이 넓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까진 여유가 좀 있습니다. 입구에 대형 주차장이 있지만 거기서는 좀 걸어 올라와야 하고 뒷길로 가면 가까운 주차장에 세울 수 있습니다.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다른 스파처럼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는 않아서 좋더라구요. 휴계시설이나 이런 건 많지는 않고 워터파크가 아니라서 놀이기구가 많지 않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입구에서 계산하고 키를 받아 입장하면 되는데, 현장에서 결제하면 가격이 좀 나갑니다. 위메프나 티몬 같은 쇼셜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거의 반값이 되더라구요. 구입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입구에서도 그렇게 구입하라고 안내해 줍니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남녀 사우나를 통해 들어가서 나중에 만나는 구조는 다른 스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이 따뜻해서 그런지 사우나물은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사우나가 크진 않지만 온천수라 그런지 무척 물이 좋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나 시설이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워터파크처럼 흔한 물 미끄럼 하나 없구요. 간단히 물마사지 같은 것은 있지만 놀이기구는 전혀 없습니다.
메인 실내 수영장은 3가지 정도의 깊이로 되어 있는데, 가장 수심이 낮은 유아용풀은 어른들의 정강이 정도 물이 옵니다. 아이들이 구명조끼 없어도 신나게 놀 수 있는 그런 곳이고 독립된 공간입니다.
바로 옆에는 어른들 엉덩이 아래 정도 되는 수심의 수영장이 있습니다. 구름다리로 옆에 수영장과 연결되는데 옆에는 수심이 허리 바로 위 정도 오구요. 자연스럽게 깊어지는 구조라 아이들과 놀기 좋습니다. 구름다리 밑으로는 물 샤워가 나오니 왔다 갔다 하기만 해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전체적으로 물이 상당히 따뜻한데, 저녁때가 되면 살짝 식어버리긴 하지만 추워서 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물놀이 가도 물속도 추워서 빨리 나가 버리곤 하는데, 여긴 안그렇더라구요.
아주 뜨거운 온천수는 아니지만 따뜻하다~라고 느끼면서 놀 수 있는데, 보통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해서 입술이 파래질 정도로 놀곤 하는데, 여기서는 입술이 파래지는 걸 한 번도 못 봤네요.
계단을 내려가면 일반 수영 레일 같은 수영장이 있는데, 여긴 야외에 간의로 막아 놓은 공간 같은 곳이라 공기가 좀 차갑습니다. 실내 스파랑 같은 물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공기가 차가워서 그런지 좀 빨리 식는 것 같더라구요.
입구 쪽 통로에 야외에 연결되는 2개의 자쿠지가 있습니다. 보통 스파가면 많이 있는 그런 야외 스파인데, 물은 상당히 따뜻하구요. 겨울이라 그런지 각질이 많은데 직원들이 자주 관리하는 편입니다.
물론 여기도 식당과 스낵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도 바닥이 따뜻해서 그런지 공기까지 따뜻해요. 다른 스파 갔을 때는 이렇게 따뜻하게 뭘 먹어본 적이 없는데 아주 맘 편히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자리가 많지 않아서 자리 잡기가 좀 힘든데, 가족 단위가 많아서 먹고 자리를 바로 비우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밥 때가 되면 너무 붐비니 밥시간은 좀 여유 있게 잡는 게 좋습니다. 외부 음식은 반입 금구요.
음식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부터 우동과 떡볶이까지 다양합니다. 물론 간단히 맥주 한잔할 수도 있구요. 호텔식 조리사들이 있어서 음식 퀄리티도 괜찮고 깔끔하게 나옵니다. 간단한 주전부리들도 판매하지만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썬 베드만 운영 중인데 가격은 비싸지 않습니다. 1만 원 보증금에 5천 원 이용료구요. 보증금은 나중에 돌려줍니다.
일찍 가야 썬 베드를 잡을 수 있는데, 오후 2시가 넘어가면 간간이 빈 자리가 나오니까 늦게 도착해도 좀 기다리면 나와요. 미리 예약은 안되고 오며 가며 잘 봐야 겠더라구요. 물론 자리는 입구 쪽보단 안쪽이 명당입니다. 하나도 안 추워요.
물이 따뜻하니 공기도 따뜻한 편이지만 그래도 젖은 몸으로 나오면 좀 춥습니다. 아직 겨울이라서 더 그렇죠. 큰 타월을 여러게 준비해서 가는 게 좋아요.
작은 대여소가 있는데, 여기서 썬 베드도 관리하고 구명조끼나 수영모 같은것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대여료는 다들 비싸진 않더라구요. 울 둘째는 튜브를 싫어해서 구명조끼 빌려 줬더니 깊은 곳에서도 잘 놀더라구요.
이렇게 따뜻한 물에서 수영할 수 있는곳이 있다니 정말 좋더라구요. 이천에 이런 수영장이 많아서 종종 갔었는데 여기처럼 따뜻 한곳은 한 번도 못봤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비교적 사람도 많지 않은 편이구요. 다만 규모가 작고 워터파크는 아니라서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곳이라 고학년 아이들은 좀 실망할 수도 있는데, 좀 큰 아이들도 신나게 잘 놀긴 하더군요.
하루종일 물속에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물도 온천수라 물좋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예전에는 아픈곳에 좋다는 소문이 나서 동네 주민들이 빨레도하고 목욕도하고 그랬다네요.
어딜 가도 만족할만한 물 온도를 가진 수영장을 보지 못했는데, 여긴 정말 따뜻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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