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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화성 롤링힐스 호텔,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기 좋은 휴식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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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호텔, 화성 롤링힐스에서 보낸 연휴의 끝자락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는것도 겨울은 쉽지 않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야외 활동의 제약이 많고 몸을 녹힐수 있는 공간이 없는곳은 갈수가 없거든요.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곳이 호텔이나 리조트인데, 보통 호텔들은 거의 할것이 없어서 잠을 자는것 밖에는 할 수 없지만 롤링힐스는 호텔이라기 보단 리조트에 가까운 아이들과 가기 좋은 호텔 입니다.



화성이라 너무 멀지도 않고 저희 집에서는 40분밖에 안걸려서 정말 부담없는 거리 입니다. 보통 여행을 가면 주변에서 놀거리를 찾아야하고 하루 잠만 자니까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데, 롤링힐스는 그냥 호텔 안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빠듯할만큼 아이들과 놀거리가 많습니다.



호텔을 들어서면 편안함과 따스함이 녹아드는 확트인 로비부터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넓고 푹신한 쇼파가 많아서 대기 시간이 좀 있어도 편하게 기다릴수 있고 답답하지 않으니 참 좋습니다.



저희가 묵은 객실은 트윈1, 싱글1이 있는 디럭스 트윈 룸 입니다. 우리 아들 완전 신났네요.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지만 좀 일찍가도 준비된 방이 있으면 체인 할 수 있습니다. 체크 아웃은 12시라 넉넉하구요. 보통 시간에 쫒겨 아침에는 체크아웃 하기 바쁜데 좋더라구요.



간단하게 먹거리가 있는데 비쌉니다. 머 호텔이 다 그렇죠. 과자류는 그냥저냥인데 저 육포가 비싸더라구요. 1층에 작은 매점이 있는데, 정말 작아서 종류도 많지 않고 일찍 문을 닫으니까 먹거리는 미리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호텔 룸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은데, 룸서비스는 12시가 마감이니 그 전에 꼭 주문하세요. 롤링힐스는 룸서비스로 먹는 치킨이 정말 맛있는데, 맥주 패키지로 시켜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치킨 강추 입니다.



미리 이야기 하면 아이들 변기커버와 발판 그리고 가습기를 설치 해 줍니다. 물론 침대 가드도 준비 해 주구요. 아이들과 가기 좋은 호텔로 여기저기 소문이 자자한대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주 멋진곳은 아닙니다. 풍광이 멋진곳에 세워진 광광호텔이 아니라서 더 그런것 같아요. 화성이 그리 경치가 좋은곳은 아니니...ㅎㅎㅎ 롤링힐스 가다보면 이런곳에 호텔이 있나? 싶을 정도니까요.



로비에서 바로 밖으로 나오면 작은 연못 같은게 있는데, 로비에서 무료로 물고기 밥을 받아서 주는걸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합니다. 이날은 날이 추워서 물고기들이 벽에 붙어서 꼼짝을 안하더라구요. 날 따뜻할 땐 아이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호텔하면 아이들과 수영장을 빼 놓을 수 없죠? 저희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워터파크 보단 이런 호텔 수영장을 자주 다니는데, 워터파크 가는 돈이나 호텔가는 돈이나 비슷하게 들더라구요. 워터파크가도 제대로 할 수 있는것도 없는데, 아이들은 더 힘들어하고 그래서 서비스 좋은 호텔이 더 편합니다.



겨울이지만 물 온도는 그리 차갑진 않습니다. 미지근한정도인데, 아침보단 확실히 오후 시간의 물 온도가 따뜻 하더라구요. 계속 미지근한물을 넣어 주는데도 아침에는 금방 식어서 좀 차갑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구명 조끼도 있는데, 4~5살짜리도 입을 수 있는 작은 구명조끼도 있습니다. 튜브도 이용할 수 있고 수영모만 쓰면 별로 제약이 없는 곳이라 아이들과 놀기 좋더라구요.



한쪽은 통유리 벽인데, 하루종일 햇볕이 잘 들어와서 따뜻한 명당 입니다. 초등학 고학년쯤 되면 아이들 놀게 놔두고 편안하게 좀 쉴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아직은 좀 어려서 놀아주고 케어 해야 하니 수영장에서도 편하게 쉴순없습니다...ㅠㅠ



창가쪽으로 한 라인이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이 놀수 있는 공간이고 그 옆에 두 라인은 어른 가슴정도 높이까지 오는 좀 깊은 곳입니다. 전에는 수심이 낮은곳에서만 놀더니 이젠 깊은곳에서도 곧잘 수영을 하네요.



수영장을 빠져나와 배고품을 달래기위해 1층에 있는 카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직 저녁 먹기는 일러서 케익이랑 커피한잔 하려고 들렸죠. 여기 다른 업장들은 다 저렴한 편인데, 카페만 유난히 비쌉니다. 자리는 엄청 편하게 되어 있어서 쉬기는 좋아요...ㅋㅋㅋ



여기가 작은 편의점이 같이 있는 곳이라 카페가 문을 닫으면 먹을것을 살수 있는곳이 없습니다. 차를 타고 나가야 하니 일찍일찍 먹거리를 사 두는게 좋습니다. 편의점 판매 가격은 그리 비싼편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현대자동차 그룹 소속이라 그런지 자동차 다이캐스트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녁 먹기 전 탁구 한게임~ 이 날이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주말에가면 탁구장이랑 스쿼시 자리 잡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사람이 몰리면 미리 예약을 받으니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는 센스~ 예약은 수영장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휘트니스센터 카운터에 이야기 하면 됩니다.



평소 하기 힘든 스쿼시도 한게임~ 스쿼시가 꽤 힘이 들어가는 운동이라 제대로 하면 조금만 뛰어도 땀 납니다. 바로 옆이 사우나니 사우나에서 샤워하고 나와도 좋아요. 아이들과 스쿼시를 할 수 있는 호텔이라니~ 꽤 신선하죠? 전 호텔에 스쿼시 있는곳은 여기밖에 못봤네요.



꽤 큰 게임룸이 있는데 바와 함꼐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게임하라고 하고 부모들은 치킨에 맥주 한잔씩 하는 관경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곳이죠. 게임 이용요금도 다른 리조틀과 비교하면 그리 비싼편은 아닙니다. 전자식 다트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하키가 있어서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 딱 좋더라구요.



바 옆에는 포켓볼 다이도 있는데, 별도로 요금을 받진 않아서 자리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구장도 요즘은 금연시설이긴하지만 아이들과 가긴 별로 좋지 않은데, 아이들은 구경하고 부모들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저녁은 호텔내의 식당에서 해결~ 석식 뷔페도 있지만 단품으로 파는 메뉴도 있습니다. 저희는 석식은 그냥 단품으로 먹는데 음식도 잘나오고 꽤 괜찮습니다. 처음 몇번은 주변에 먹을곳을 찾아 밖으로 나갔는데 별로 갈만한곳이 없더라구요. 왔다갔다 힘만들고 그냥 롤링힐스 안에서 해결하는게 편합니다. 물론 투숙객은 기본 가격에서 할인 됩니다.



어린이 놀이방이 있어서 아이들을 잠시 풀어 놓을 수 있습니다. 청소도 자주하는 편이라 깔끔하더라구요. 어린이용 클라이밍도 있고 작지만 이것저것 신나게 잘 놉니다.



하루종일 열심히 놀고 들어오더니 떡실신...ㅋㅋㅋ 매번 잠 잘 때마다 전쟁을 치루곤 하는데 여기선 쉽게 잠들어주니 고마울 뿐이죠. 다만 부모들도 그만큼 힘들긴 하네요.


롤링힐스하면 육아 커뮤니티에서 아이들과 가기 좋은 키즈호텔로 유명한대 호텔같지 않게 놀거리가 많아서 저희도 종종 갑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으니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는게 좋더라구요.

주변에 갈만한곳이 많지 않은게 좀 흠이긴 하지만 잠만자는 호텔이 아니라 하루를 보내기에 좋아서 호텔을 알차게 이용할 수 있으니 값을 하긴 하는거죠.

처음 갔을때는 시설이 뭐가 있는지 잘 몰라서 좀 여유가 없었는데, 이젠 여유있게 하루를 보내게 되네요.

멀리가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부담없이 쉬러가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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