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라와 사자의 서를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이집트 보물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매 시즌마다 특별 전시를 열곤 하는데, 특별 전시라고 해도 감흥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는 이집트 미라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볼 수 있는 이집트 보물전을 한다고 해서 다녀 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 이지만 이런 특별전시는 입장료가 따로 있습니다. 48개월 미만은 무료이고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쿠키즈(Cookiz) 앱 다운로드 받으면 2,000원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합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는대 유료(3,000원) 입니다. 가이드 온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는데 이것도 유료(3,000원) 이지만 시간대에 따라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대기자가 많은대도 앉아 쉴수있는 공간은 이곳 뿐입니다. 다른 전시관은 의자도 많던대 여긴 별로 없더라구요. 의자 싸움이 치열 합니다. ㅎㅎㅎ
전시실 내부는 사진보다 더 어둡습니다. 전시실이 3개가 있는데 밝기가 모두 다 다르더라구요. 1전시관이 가장 어두운 편이고,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 촬영은 자유롭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미이라 입니다. 책에서만 보던 미라를 이렇게 실제로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굉장히 화려할줄 알았는데 무늬는 화려하지만 생각보단 소박해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 파피루스에 적혀있는 사자의 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 같은 고대 유적들의 유물이 있을줄 알았는데 미라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이집트의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미라와 함께 출토된 다양한 보물들을 볼 수 있고 그 의미도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구요.
1전시실 보단 2전시실쪽이 더 한산한 편이지만 어딜가도 사람은 많습니다. 완전 숨막히게 꽉 들어찬건 아니지만 너무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뭘 보기가 힘들정도...
이집트 사람들은 죽은자의 영혼이 천국에 가도 농사와 노역에 종사 해야 한다고 생각 죽은자의 시중을 들고 일을 하도록 나무나 점토 그리고 금속등을 이용해 함께 매장 했습니다. 시신과 함께 매장한 인형을 샵티(대답하는 자)라고 부릅니다.
미라를 만들 때 제거 된 장기들을 담아 보관하는 카노푸스 단지나 미라 수의 등의 관련 유물들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또 지위나 재산에 따라 어떤 미라를 만들었는지 생활상도 살짝 옅볼 수 있구요.
이건 파피루스를 담는 통인데,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자들이 천국에 가는 과정을 파피루스나 매장실 벽에 기록했는데 이런 기록들을 '사자의 서'라고 한다고 합니다. 사자의서는 매장부터 천국에 이를때까지 영생을 가능케하는 지식을 담은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건 화장품을 담는 통 입니다. 꽤 정교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졌던데, 여기도 보면 동물 모양 조각들이 많습니다. 이집트인들은 동물들이 신처럼 자신을 보호해 줄거라 믿어서 동물을 숭배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건 이집트인들이 했다는 일종의 놀이 기구 입니다. 마치 윷놀이와 비슷한데, 출구쪽에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헌대 게임이 좀 길다보니 자리가 잘 나지 않더라구요. 구글 플레이에서 Egyptian Senet를 찾으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드님은 엄마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음성 가이드를 들었는데, 중앙박물관의 다른 일반 전시실은 가이드도 무료거든요. 근대 특별전시는 돈을 받네요. 들려주면 도움이 많이 되긴 합니다.
이건 악어 미라 입니다. 동물 미라를 만드는 건 이집트만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인데, 동물들이 자신들을 지켜줄 거라는 믿음으로 미라를 만들고 숭배 했습니다. 악어 뿐만 아니라 쇠똥구리, 매, 따오기 등 다양한 동물들의 미라가 전시되어 있구요.
고양이와 따옥이의 관 입니다.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특히 따오기 관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나오는 길에 보면 태블릿과 대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퀴즈를 풀거나 하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라 자리가 쉽게 나진 않더라구요.
뭔가 굉장하진 않지만 나름 볼거리는 많습니다. 무었보다 책으로만보던 먼나라의 이야기를 이렇게 가까이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 이겠죠.
다만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학생들을 동반한 부모님들이 많아서 좀 붐비는 편인데, 아이들 방학이 끝나는 2월 말쯤 되면 좀 한가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기간이 4월 초까지라 넉넉하게 남아 있는 편이니 좀 여유있게 관람하려면 아이들 방학이 끝나고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볼거리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나들이삼아 한번 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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