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더 브릭 할인 및 주차 꿀팁
CNN이 선정한 꼭 봐야 할 10대 전시 중의 하나인 디 아트 오브 더 브릭 (The Art of the Brick)이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디 아트 오브 더 브릭은 레고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인데, 백악관까지 초청 전시될 만큼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실 레고라는 것이 아이들의 장난감 정도로 취급받고 있고, 여태껏 레고 전시회들이 단순한 레고의 설계를 따라 만들어진 작품들 전시가 대부분이라 큰 기대가 없었는데, 직접 보니 너무 멋지더라구요.
디 아트 오브 더 브릭은 인사동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옆이 인사동 길이니 함께 돌아 보는 것도 좋은 코스구요.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고 가격도 시간 당 5천 원 정도인데, 조금 위쪽에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로 가면 가격도 저렴하고 비교적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와 매표소에서 티켓을 교환한 뒤 입장하면 됩니다. 레고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더라구요. 저녁 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니 저녁 시간을 이용하면 좀 더 수월한 관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KT 만의 더블할인 멤버십을 통해 50% 나 할인이 되기 때문에 KT 가입자라면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4인 가족이라면 2만 원 정도의 비용을 아낄 수 있으니 주변에 지인이라도 꼭 대동하시길...ㅋㅋㅋ
50% 할인뿐만 아니라 기념품 샵에서 판매하는 엽서 중 랜덤으로 1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블할인 때문인지 입구에서 멤버십 어플을 확인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KT 더블할인 멤버십은 시즌별로 다양한 할인 혜택은 물론 그레이트 컬처를 통해 뮤지컬이나 연극, 전시 등 문화행사의 할인을 지원하고 있으니 꼭 사용하길 권해 드립니다.
디 아트 오브 더 브릭도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오디오 가이드는 '가이드 온'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되지만 이어폰을 빌려주지는 않으니 이어폰을 준비해 가야 합니다. 어른과 어린이용 버전을 따로 제공하니 좋더라구요. 송윤아 씨와 지진희 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레고를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킨 사람은 뉴욕대 변호사 출신 네이선 사와야 입니다. 잘 나가는 변호사였지만 브릭을 통한 아티스트로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그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도 볼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타임을 정해 두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출입을 막지는 않습니다.
전시는 컬러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섹션을 나눠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정교하게 작품들이 만들어져 있는데 어른인 제가 봐도 감탄만 나오더라구요.
입구에는 조금 라이트 한 작품들이 있는데, 레고를 좋아하는 우리 아드님은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비슷하게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근대 집에 있는 브릭이 너무 모자른다며 더 사달라고 하네요...ㅎㅎㅎ
전시 중간중간 벽에 납작한 레고를 가지고 그림을 만들었는데, 측면에서 보면 돌기가 도드라져 보여서 레고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정면에서 보면 정말 디지털 그림 같습니다.
바로 이런 느낌인데, 이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디지털 그림 같은 느낌이라 전혀 레고 같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할 정도...
아마 가장 유명한 작품일 것으로 생각되는 'Yellow'입니다. 다양한 기사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졌죠? 그래서 그런지 가장 사람들이 유심히 보는 작품 이더라구요.
사실 전 옐로우도 인상적이지만 이작품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요. 언젠간 꼭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열망이....
디 아트 오브 더 브릭에는 세계의 명화나 유명한 조각품들을 레고로 표현한 것도 있지만 진짜 매력적인 볼거리는 네이선 사와야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메세지가 담긴 작품들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꽤 매력적이더라구요.
네이선 사와야가 살면서 겪은 경험들과 자신의 변화 과정이 작품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브릭을 사용할 때는 네모 블럭으로 구와 굴곡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집중했고, 그 이후에는 사물의 형상을 만들고 감정을 담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하구요.
전시관 여기저기 좋은 글귀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는데,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글귀입니다. 매번 재료만 탓하는 저에게는 좀 각성이 되더란...
앞서 언급했듯 다비드나 모아이 그리고 뭉크의 절규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레고로 표현되어 있는 전시물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시실이 좀 어두운데 여기는 좀 밝은 편입니다.
전시관을 이동하다 보면 이런 상당히 근사한 작품을 만나게 되는데,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 느낌이 차이가 확 나더라구요.
바닥에 보이는 붉은빛이 무얼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가까이에서 보곤 깜짝 놀랐네요. 저기 날고 있는 사람들은 마치 요즘 유행하는 배틀 그라운드의 첫 장면 같은 느낌이기도 하네요.
전시 관람 끝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존이 있습니다. 벽에 붙이는 판도 있는데 여기는 데이트 나온 사람들이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고 기념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금방 사라지긴 하지만...ㅋ
마지막으로~ 기념품 샵을 지나면 전시장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레고가 많지는 않더라구요. 가격도 비싼 편이고 특별히 전시회 한정품 같은 거도 없어서 구입은 잘 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싸죠. 한정품이라도 몇 개 내놓을 것이지...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매표소 앞에 위치한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어 가도 좋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데, 레고 미피 모양 초콜렛은 가지고 싶더라구요. 가격은 좀 있습니다만... 단종 된 레고 키링을 사은품으로 주니 레고 마니아라면 노려봄직 하네요.
전 세계 100여곳을 거쳐 국내에 상륙한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아직 시간이 꽤 있죠? KT 멤버십 가입자라면 좋은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데이트 코스로 참 좋아 보이는데, 바로 옆이 인사동 예술거리라 볼거리가 많거든요. 레고라는 재료를 사용하지만 어른들에게도 꽤 볼거리를 선물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만의 느낌으로 즐기기에 참 좋은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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