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꾼 미니빔 캐논 미니빔 프로젝터 레이요 멀티빔
집안에 나만의 영화관을 갖는 것! 많은 사람에게 로망으로 남아 있는 일이겠죠? 완벽하게 영화관 같은 환경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요즘은 가성비가 좋은 미니 빔 프로젝터들이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꿈을 실현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라이프 스타일에 잘 맞기도 하구요.
캐논의 미니빔인 레이요(Rayo) 멀티빔도 많은 미니 빔프로젝터 중에 하나입니다. 초창기 레이요는 바 형태의 기존의 저가형 미니빔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특징이 없었지만 최근 나오는 신모델은 가성비가 좋은 다기능 멀티빔으로 거듭 났습니다.
구성품은 레이요 본체와 USB 케이블 그리고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C전원 연결이 가능한 어댑터는 들어 있지 않은데, 집에 있는 충전기에 연결하면 되긴 하지만 요런 걸 빼다니 좀 그렇긴 하네요.
레이요는 정사각형 모양인데요. 길쭉한 바 형태보단 휴대가 간편하고 사이즈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기 좋은 것 같더라구요. 무게도 240g으로 휴대하기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레이요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조금 부담 되더라도 챙겨 나가볼만합니다.
DLP 방식의 프로젝터로 기존의 LCD 방식보단 명암비가 높고 관리가 용의해서 가정용으로는 LDP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LCD 방식이 더 선명하지만(그리고 비쌉니다. 유지비가 많이 들고...) DLP 방식은 명암비가 좋아서 영화관 같은 멀티미디어에 많이 사용됩니다
배터리는 3600mAh로 최대 3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충전시간은 4시간! 물론 환경에 따라 사용시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micro USB 5핀 커넥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휴대용 충전기로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집에서도 빔을 자주 보여 주는 편인데, 이번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 대신 레이요를 사용해 봤는데 사용이 편해서 좋더라구요. 기존 것은 배터리가 너무 적어서 금방 꺼져버리고 부피도 큰대 요건 부피도 작고 미러링이 아주 쉽고 간편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하니 별도의 저장 매체가 없어도 스마트폰과 레이요 멀티만 있으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이 많아서 굳이 저장해서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겠더라구요.
안드로이드를 위한 미라캐스트 외에 아이폰 유저를 위한 AirPlay도 지원하고 있어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유저 모두 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미러링 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레이요 멀티는 와이파이를 지원해서 테더링이나 집안의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웹브라우저가 있어서 직접 유튜브에 접속할 수도 있구요.
레이요 i8 모델은 DLNA를 지원했는데, 레이요 멀티는 DLNA는 지원하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쉽네요. DLNA 지원하면 집에서 쓰기 딱 좋은데 말이죠. 웹 브라우저를 통해 NAS에 접속하면 되지만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하니 참 아쉽더라구요.
물론 USB 연결을 통한 영상 출력도 지원하는데, 1TB의 외장하드도 잘 인식합니다. 기본 8GB의 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 1~2편 정도는 저장해서 나갈 수도 있구요. 근대 코덱을 좀 가리는 편이라 확인이 좀 필요합니다. 미러링이 답인가요? ㅎㅎㅎ
우리 아드님 스마트폰 연결해 줬더니 아주 편안한 자세로 게임을 즐기고 계시는군요. 작은 화면으로 게임을 하게 하기보단 이런 것도 나쁘진 않네요. 꽤 밝은 편이라서 대낮에도 조금 어둡게 해주면 선명하게 잘 보이더라구요.
원래는 아이들 놀이방에 이런 그림을 만들고 싶었는데, 최대 밝기가 100루멘으로 동급 제품 중에는 밝은 편이지만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는 제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기는 녹녹치 않더라구요. 역시 400안시 이상의 밝은 프로젝터 정도 되어야 형광등을 이길 수 있나 봅니다.
그래도 꽤 밝은 편이라 약간만 어두운 환경을 만들면 화면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캠핑 같은 야외 활동 시 아이들을 잠시 바인딩 할 때 활용하면 너무 좋더라구요. 집에서도 조금 어두운 환경에 켜 주면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집에서 켜주면 아이들을 잠시 떼어 두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 TV를 볼 수 있죠.
화질도 좋은 편인데, 최대 120인치(WVGA 854X480)의 화면을 지원합니다. 보통 이런 미니빔들이 화면이 커지면 화질 저하가 심하게 오는 편인데, 광학기술이 좋은 캐논 제품이라서 그런지 화면을 크게 해도 화질 저하가 많이 없고 주변부 블러 현상도 거의 없더라구요.
화면의 틀어짐을 잡아주는 키스톤 보정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데, 키스톤 보정 기능이 들어간 미니빔은 없더라구요. 자동 키스톤 보정 기능이 들어가면 거의 완벽한데...흑흑 요런 미니 삼각대 하나 있으면 각도 조절이나 사용하는대 꽤 도움이 많이 됩니다.
레이요는 기본적으로 3W의 우퍼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스피커가 없어도 영상 시청시 고출력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소리가 꽤 커서 최대출력으로 놓지 않아도 충분하고 사운드 품질도 좋은 편입니다.
프로젝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레이요를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피커를 챙기는 수고를 덜 수도 있습니다. 저는 빔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책상 옆에 두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면 꽤 근사한 환경이 만들어져서 좋더군요.
다만 오디오 아웃풋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는 않아서 더 고출력 스피커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3.5파이 이어폰 잭을 이용해야 하는 점은 좀 아쉽긴 합니다. 기본 스피커가 출력이 좋아서 외부 스피커 연결이 빈번하지는 않겠지만 집에서처럼 음향 환경이 좋다면 무선으로 외부 스피커 연결할 수 있으면 좋거든요.
OS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커스터마이징 UI를 사용합니다. UI 자체는 단순해서 사용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구글의 인증을 받은 것은 아니라서 플레이 스토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앱 설치 메뉴가 있는 것을 보면 따로 APK 파일만 있으면 설치는 가능할 것 같네요.
측면의 볼륨버튼이나 상단에 있는 홈과 선택 그리고 뒤로가기 버튼 등 안드로이드 UI에 맞게 버튼이 구성되어 있고 설정 메뉴도 안드로이드에서 보던것과 같아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의 이동은 상단에 있는 터치패드를 이용하는데, 이게 생각보단 사용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간단하게 사용하기는 좋지만 세심하게 활용은 좀 불편 합니다.
USB 단자가 있으니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하면 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문서 뷰어를 기본 내장하고 있어서 비즈니스맨의 간단한 프리젠테이션 도구로 활용해도 훌륭합니다.
미니빔 중에는 이것보다 저렴한 것들도 있고 부피가 작은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구입하게 되면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구요. 레이요는 동급 미니빔 중에는 가성비가 꽤 좋은 편에 속하고 스마트폰 미러링과 USB 포트 지원 등 확장성과 활용도가 꽤 좋은 편이라 추천할 만 합니다. 스피커 일체형이라 불필요한 추가 구성이 없어도 레이요만 있으면 바로 멀티미디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좋더라구요. 보통 미니빔에 스피커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니빔 중에는 렌즈가 좀 별로라 블러 현상이 나타나거나 대화면일 때 선명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역시 캐논이라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게 좋네요. 이제 여름이 가고 캠핑을 많이 나가는 계절이 온듯한데, 야외 활동 시 레이요 멀티빔은 요모조모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 되어 주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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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it동아를 통해 제품 대여를 받아 주관적인 평가로 작성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