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TV 보기 가능한 안드로이드 TV 미박스 by telebee
중국 내수 시장에만 갇혀 있을 것 같았던 샤오미가 구글과 손잡고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IT 거대 공룡들이 거실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데, 샤오미도 다양한 IoT 제품과 가전을 선보이며 거실을 공략하고 있죠.
미박스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상당히 극찬을 많이 받았는데, 국내에도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샤오미 단독이 아니라 KT의 스카이라이프의 OTT 서비스인 텔레비의 셋톱으로 샤오미 미박스를 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OTT(Over The Top) 하면 좀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고, 최근에는 옥수수나 티빙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IPTV처럼 전용 셋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칭했지만 요즘은 다양한 분야에 셋톱을 가진 서비스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안드로이드 TV는 안드로이드를 OS로 하는 TV 플랫폼인데, 최근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애플과 안드로이드가 거실을 차지하려고 경쟁하는 때라서 미박스 같은 제품은 구글에게도 상당히 좋은 파트너겠죠.
안드로이드 TV 중에서는 샤오미의 미박스가 꽤 괜찮은데, 이렇게 국내에 정식으로 지원되니 참 좋습니다. 다만 텔레비(Telebee)의 셋톱인 만큼 글로벌 제품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패키지를 개봉해 보면 샤오미 특유의 심플함을 담은 악세서리와 미박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패키지도 텔레비에 맞춰 리패키지 된 제품이구요. 설치부터 사용까지 다른 것은 구입할 필요 없이 다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품 안에는 텔레비와 왓챠 플레이 그리고 반려동물 TV인 해피독플러스의 이용 쿠폰이 들어 있습니다. 왓챠 플레이 같은 경우는 3개월간 무료라 상당한 매리트가 있더라구요.
UI의 컨트롤을 담당하는 것은 리모컨입니다. AAA 사이즈 건전지 2개가 들어가고 매우 간결한 작동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미박스와 연결하는데,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키보드나 마우스 혹은 게임패드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리모컨 만으로도 충분 하긴 하지만 컨트롤러 한 개 정도는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무광의 표면을 가진 미박스는 디자인도 상당히 고급스럽지만,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이런 TV 셋톱 중에서는 꽤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 미박스 스펙 정보
- 제품 크기(길이,너비,두께) : 101x101x19.5(mm)
- 무게 : 176.5g
- 색상 : 블랙
- 출력해상도 : 최대 4K 60fps
- 프로세서 : 쿼드 코어 Cortex-A53 2.0GHz
- GPU : Mali 450 750MHz
- RAM : 2GB DDR3
- 플래시 : 8GB eMMC
- 시스템 : 안드로이드TV 7.0 누가(Nougat)
- 보안 : Widevine L1 + PlayReady3.0
- WIFI : 802.11a/b/g/n/ac, 듀얼밴드 WIFI 2.4GHz/5GHz
- BLUETOOTH : BLUETOOTH 4.0 / 3.0
- 비디오 :
VP9 Profile-2 최대 4K x 2K @60fps
H.265 HEVC MP-10(L5.1), 최대 4Kx2K (60fps)
H.264 AVC HPat L5.1, 30fps에서 최대 4K x 2K
H.264 MVC, 60fps에서 최대 1080P
HDR10 / HLG HDR 프로세싱 지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필요)
- 소리 :
DTS 2.0+ 디지털 출력, 돌비 디지털 플러스
최대 7.1 패스 스루
- 포트 :
HDMI : HDMI 2.0a x 1 포트 (HDCP 2.2)
USB : USB 2.0 x 1 포트
AV : SPDIF 출력 / 3.5mm 오디오 출력 x 1 포트
HDMI 단자를 이용해 TV와 연결하고 외부 활용을 위한 USB 커넥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USB 마우스와 키보드를 물려도 좋지만 내장 메모리의 한계가 있으니 미디어 활용을 위해서는 외장하드 하나 물려 두는 게 좋겠더라구요.
디자인이 워낙 고급스럽고 사이즈도 작아서 거실 어디에 놓아도 부담스럽거나 튀지 않습니다. 차분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합니다.
전원은 220V의 AC 커넥터를 이용합니다. 직구 제품들은 돼지코 젠더를 이용해야 하지만 정식 수입제품이라 이런것도 좋네요.
설치는 전원과 HDMI를 통해 TV와 연결하면 끝입니다. USB 전원이면 TV와 전원까지 연결할 수 있을 텐데 그건 좀 아쉽긴 하네요.
붉은빛으로 빛나는 부분은 스피커 연결을 위한 단자입니다. DTS 2.0과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운드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TV에 사운드 바가 달려 있는데, 역시 소리의 깊이가 달라지더라구요. 물론 지원하는 소스가 필요합니다.
TV와 연결이 끝났으면 화면에 나타나는 설명을 보고 따라 하면 쉽게 세팅이 완료됩니다. 너무나 쉬워서 여성분들도 쉽게 할 수 있구요.
미박스는 안드로이드를 OS로 하는 셋톱이라 완벽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구글 계정이 필요한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간단히 세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세팅 과정이 끝나면 텔레비 홈페이지 (www.telebee.com)에서 회원가입 후 기기를 활성화해 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구글 계정이나 페이스북으로 간편 가입을 지원해서 세팅부터 가입까지 5분이면 충분하더라구요.
간단한 가입까지 끝나면 이제 정식으로 미박스 by telebe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미박스와는 UI가 다르게 텔레비 서비스에 맞춰 있는데, 저는 국내 서비스만 이용할 생각이니 이게 더 편하고 좋더라구요.
OS는 안드로이드 누가 (7.0)을 사용하고 리모컨을 통해 음성검색과 명령을 지원합니다. 상단에 있는 G 마크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음성 검색으로 이용됩니다. G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꺼지구요.
단순히 검색을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오늘의 날씨나 환율 같은 생활 정보도 찾아서 보여 줍니다. 참 똑똑하죠?
안드로이드 TV가 좋은 것은 유튜브의 이용이 아주 편하다는것인데, 구글의 TV 플랫폼인 만큼 TV에 잘 맞춰진 UI를 가지고 있어서 사용하기가 편리합니다. 검색도 음성으로 하면 되는데, 인식률이 아주 높아서 95% 이상 틀린 적이 없네요.
요즘은 유튜브에 정말 볼만한 컨텐츠가 많고 아이들도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복잡하게 다운로드 받을 필요없이 유튜브에서 바로 보여주면 되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자주 보는 건담 애니들도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어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구요.
아이들이 작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보고 있는게 너무 싫은데, 요걸로 TV에서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 주니 좋더라구요.
물론 안드로이드 셋톱이고 정식으로 구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니 픒레이 스토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나 TV에 맞는 유틸리티 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구요.
60fps 비디오 디코딩을 지원하는 고성능 셋톱이라 별도의 게임기가 없어도 다양한 게임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습니다. 원활한 게임을 위해서는 컨트롤러가 있으면 좋겠지만 리모컨만으로도 가능한 게임도 많고, 게임의 종류나 퀄리티가 좋은 게임들이 많더라구요.
뒤에 있는 USB 단자를 통해 외부 저장 장치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8GB의 저장공간이 있긴 하지만 미디어를 활용하려면 외부 저장 장치가 있는게 좋죠. 1.5TB짜리 외장하드를 물려 봤는데, 무리없이 잘 돌아 갑니다.
다만 기본적인 플레이어나 파일 탐색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으니 구글 플레이에서 탐색기와 적당한 플레이어를 다운받으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루팅 없이도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으니 활용도가 높겠죠?
텔레비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1개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텔레비는 실시간 TV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양한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왓챠 플레이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와 예능 다시 보기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3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너무 좋겠죠? 아주 최신 컨텐츠는 안되는게 많지만 볼만한게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PC에서도 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햐피독 플러스를 1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실시간 스타들의 개인 방송 서비스인 V Live도 지원합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TV를 통해 이런 생생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니 스마트폰에서 보던 것과 다르게 느낌이 확 달라지더라구요.
HDMI 2.0a로 높은 수준의 HDMI를 지원하고 HDR과 최대 4K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고화질 셋톱으로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집에 TV가 4K가 아닌 게 아쉽군요.
물론 google cast 기능이 지원돼서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전송하는 일도 가능 합니다. 저는 통신사 모바일 tv 서비스가 공짜인데, 가끔 보면 모바일만 무료고 IPTV는 유료인 경우가 있거든요. 이럴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미박스 by 텔레비는 오픈마켓인 옥션의 올킬을 통해 판매 중입니다. 미박스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해외 직구로 구입해도 8만 원대 정도 하는데, 국내 정식 수입 제품도 가격대가 비슷하니 가격적인 부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거기다 텔레비를 이용한 실시간 방송 3개월, 왓챠 플레이 3개월, 해피독 플러스 1개월 무료 시청까지 지원하니 나쁘지 않은 조건입니다.
미박스 by 텔레비는 집안의 세컨 TV나 혼자 사는 솔로족에게 상당히 환영 받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약정이 전혀 없고 간단히 보고 싶은 채널이나 VOD만 가볍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TV 셋톱에 게임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니 여러가지 고려해보면 좋은 선택지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TV처럼 자유로운 채널 이동이 되지 않는 등 UI가 좀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저희 집에는 이제 미박스가 상당히 열 일하고 있습니다. 쓰면 쓸수록 상당히 재미나고 활용도가 높네요. 기존에도 이런 안드로이드 TV 제품들이 있었는데, 하드웨어가 약해서 활용도가 떨어졌지만 요건 구글을 공식 파트너로 삼아서 그런지 서비스도 좋고 활용하기가 좋습니다.
가격도 직구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구매 혜택까지 생각하면 꽤 메리트 있는데, 아무래도 텔레비(Telebee)가 컨텐츠 사업자다 보니 사용자를 늘리려고 가격은 많이 낮춘 것 같네요. 무약정으로 즐기는 나만의 안드로이드 TV 미박스 by 텔레비~ 한번 사용해 보세요.
- 이 글은 코마리테일을 통해 체험기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