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더 2(SM-G160N)는 어떤 폰일까?
삼성의 폴더폰인 갤럭시 폴더 2가 출시되었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폴더형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G와 LTE의 2가지 모델로 출시되지만 아마도 3G 모델은 구하기가 어려울듯싶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매끈한 외관이 깔끔하게 느껴지는 디자인데,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크다 보니 덮개 부분이 꽤 크게 느껴집니다. 외부 덮개는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는데 이 부분에 간단하게 시계와 날짜 정도만 표시되게 해 주었더라면 사용성이 더 좋았을 것을 아쉽더라구요. 아마도 단가 상승 요인 때문에 그냥 덮개로만 해 둔 것 같습니다.
LED가 하나 있어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블링 블링한 외관이라 꽤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것은 블랙 색상인데, 요즘은 블랙 모델도 상당히 괜찮게 색과 디자인을 뽑아내는군요.
1.4Ghz 스냅드래곤 425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AP를 사용하고 2GB RAM과 16GB의 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Micro SD를 지원하고 최대 256G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전작보다 기본 사양은 꽤 업그레이드가 되었군요. 저장공간의 향상이 눈에 띕니다.
배터리는 착탈식 1,950mAh로 전작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래도 신형이니 배터리는 더 오래가겠죠? KT를 통신사로 선택하면 갤럭시S8처럼 배터리 절감 기술이 적용되어서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배터리 절감 기술이 적용되고 나서는 배터리가 좀 더 오래가는 느낌이더라구요.
디스플레이는 3.8인치 WVGA TFT LCD(800x480) 입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별로 달라지진 않았네요.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가 크니 시원시원해 보이긴 합니다.
예전에는 WVGA의 화질이 상당히 별로였는데, 기술이 좋아져서 그런지 꽤 선명한 화질을 보여 줍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좀 봤는데, 뭉개짐이나 번짐 없이 깔끔하더라구요.
디스플레이는 터치 디스플레이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터치 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구요. 터치 스마트폰에 폴더 키패드가 달려 있는 거죠.
OS는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를 탑재했습니다. 5인치가 넘어가는 화면이 큰 스마트폰처럼 아주 쾌적하진 않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구요.
밴드와 카카오톡 같은 SNS 바로 가기 키가 있어서 자주 사용하는 SNS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카톡으로 소식을 주고받는 일이 많으니 카톡 사용이 많은데, 편리하겠죠?
물론 삼성 헬스를 지원해서 간단한 건강 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남녀노소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부모님께 알려 드렸더니 상당히 좋아하시더라구요. 은근 잘 활용하세요.
키패드는 골드 테두리가 있어서 멋스럽기도 하고 눈에 잘 들어옵니다. 버튼이 큼직큼직한게 사용하기도 편한데 아무래도 이런 폴더형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모님 세대이다 보니 편할 것 같네요.
전작보다 커진 키패드 디자인은 보기에도 편하고 사용하기도 더 편리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터치 키패드의 배열과 같고 어두워지면 백라이트가 들어옵니다.
DMB 지원은 물론 라디오도 지원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취향에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은 좀 작지만 꽤 볼만하기도 하구요. 특히 라디오는 어른들이 참 좋아하는 기능인데, 일반 스마트폰들도 라디오 좀 지원해 줬으면 좋겠네요.
카메라는 후면 800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폴더폰 치고는 꽤 고사양이라 할 수 있는데, 높은 화소가 꼭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서 화질이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F1.9의 밝은 렌즈를 가지고 있어서 사진이 꽤 잘나오는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폴더폰은 카메라에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서 카메라 성능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 제가 사용해 본 폴더폰 중에 사진 품질이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게 없었는데, 좀 개선되면 좋겠네요.
출고가는 297,000원 (VAT포함)으로 보조금을 받으면 10만 원 초반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KT의 포인트와 카드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할인받을 수 있구요.
부모님 세대도 좋지만 아직 스마트폰을 쥐어주기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도 괜찮은데 KT의 매일 3시간 데이터 무제한이 주어지는 Y24나 데이터 2배 늘려 쓰는 Y틴요금제를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8 출시부터 갤럭시노트 FE 등 요즘 삼성이 정신없이 열 일하고 있군요. 갤럭시 폴더 2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었고 국내 모델도 준비되고 있던 터라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타이밍 좋게 나와주긴 하네요.
이제 완전히 폴더폰을 찾기는 어렵지만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이런 폴더폰이 나와 주는 것은 꽤 반갑습니다. 터치를 가진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의 장점과 폴더폰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으니까요. 물론 화면이 작아서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긴 어렵지만 안드로이드 앱을 통한 활용이 되니 사용범위가 늘어나니 통화를 주로 사용하고 카톡이나 밴드 같은 SNS 정도만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사용하기 좋구요.
국민 효도폰으로 불리는 갤럭시 폴더의 2번째 시리즈도 흥행을 이어갈지 참 궁금하네요.
갤럭시 폴더의 더 자세한 구매 조건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