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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KT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기술 전국 적용, 네트워크로 배터리 절감이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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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의 배터리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유저들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배터리입니다. 요즘은 점점 일체형 배터리가 대세가 되는 추세지만 배터리의 발전 속도는 디바이스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불안감 때문에 항상 보조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고 콘센트를 찾아 헤매는 등 배터리 충전을 위한 노력도 꽤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배터리 사용의 불안을 덜어줄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KT에서 발표했습니다. 네트워크 사용만으로 배터리의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시연으로 만나본 기술은 상당히 흥미롭고 유용해 보였습니다.



" KT가 적용했다는 배터리 절감 기술은 뭘까? "


KT가 말하는 배터리 절감 기술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는 네트워크 사용을 감지해 주기적으로 절전모드로 변경하는 방식입니다. 자동차에서 정차시 불필요한 엔진 사용을 줄여서 연비를 절감하는 ISG(Idle Stop&Go)와 유사한 방식인데, 네트워크 사용이 많지 않으면 스마트폰의 통신 관련 모듈을 저전력으로 사용하는 거죠. 



스마트폰은 늘 기지국과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기존에는 끊김 없이 기지국과 계속 통신을 주고받았다면,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환경에서는 송수신 주기를 최적화해서 배터리 소모량을 감소시켜서 물리적으로 배터리를 늘리지 않아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 줍니다.



시연장에서는 갤럭시 S8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최대 45%까지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었다고 합니다. 전국의 KT LTE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갤럭시 S8뿐만 아니라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기존 제품들도 적용을 받는 부분이구요. 아무래도 최신 기종들이 더 배터리 절감이 더 많이 체감될 듯싶네요.



이미 2년 전부터 테스트를 시작했고 다양한 단말에 대응하기 위해 최적화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사용이 많지 않은 새벽시간 등을 이용해서 테스트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더라구요.


초기에는 0.16%의 데이터 손실률이 있었지만 2년 동안 0.06%정도로 거의 손실이 없고 통화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고 합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공인 테스트 결과 유튜브 연속 시청 시 최대 4시간 30분을 더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유튜브 연속 재생을 테스트 기준으로 잡았는데, 유튜브 스트리밍 시 계속 네트워크 통신을 하는 게 아니라 1초간 받고 잠시 쉬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유튜브 같은 영상 스트리밍 같은 경우 배터리 절감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현재 전국 KT LTE 망에 적용이 완료돼서 KT의 LTE 망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 받고 있습니다. 음영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론적으론 KT LTE 사용자라면 30~40% 정도 더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거죠. 3G 이용자는 해당 사항이 없고 LTE 에그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KT가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적용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국내 3사 중에는 유일하게 가장 먼저 적용을 했다고 하니, KT 사용자들은 최신 스마트폰들의 배터리 사용시간 향상을 기대해 봄직 합니다.


배터리 절감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공인 테스트 환경 등에 대한 내용은,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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