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게 빼앗긴 중저가 시장 탈환 가능할까? LG X400 (LGM-K121)
LG전자에서 X300에 이은 중저가 스마트폰 X400을 출시했습니다. 초기 중저가 시장은 LG가 집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삼성도 중저가 모델들을 쏟아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LG가 보급기 시장에는 먼저 집중하는듯했었지만 진정한 보급기에 집중되어서 삼성의 중급형 모델들에 밀리는 느낌이었는데, X400으로 다시 보급형 시장의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X400은 LG가 국내에 출시하는 보급형 라인업인 'X' 시리즈 중에 하나 입니다. 지난 CES2017에서 선보인 K10의 국내향 모델이며, 내장 메모리 차이 빼곤 거의 같은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디자인은 크게 빼어나다고 할 순 없지만 보급형치콘 꽤 괜찮은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 보급형 스마트폰들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X400은 중저가 스마트폰이지만 기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실속형 스마트폰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꽤 괜찮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더라구요.
전면은 강화 유리로 되어 있고 얼마 전 출시된 X300처럼 측면을 2.5D 글라스로 곡면 처리해 그립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체적인 실루엣은 X300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후면 커버도 곡면이라 그립감이 좋습니다.
후면 커버는 메탈릭 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헤어라인 컷 무늬가 들어가서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메탈릭한 커버지만 후면 커버를 열어서 배터리를 탈착할 수 있구요. LG는 G5의 탈착 방식을 여기저기 응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게 꽤 괜찮게 적용되더라구요. 후면 홈 버튼이 적용되어 있구요.
뒤 커버를 열어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메탈 바디와 탈착식 배터리를 원하는 소비자의 NEEDS를 잘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Micro SD카드도 지원해서 저장 메모리를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도 있구요.
무게는 124g으로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 부담이 적습니다. 메탈릭 한 느낌의 제품이고 5.3인치의 대화면이지만 무게가 가벼워서 한 손으로 사용하기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테두리 부분은 크롬으로 마무리해서 세련미를 더하고 있는데, 아래쪽은 두툼하게 마무리하고 측면은 얇게 처리해서 단조로움을 피하고 멋스러움이 느껴집니다. X400 블랙 컬러 모델의 베젤은 황동 느낌의 색상인데 컬러 배합이 나쁘지 않네요.
노크 온과 LG UX5.0+가 적용돼서 UI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거의 동일합니다. 노크 온은 사용해보면 정말 편한 기능 중에 하나인데 역시 계속 적용되는군요. UX5.0+는 아이폰처럼 앱 목록이 따로 없이 홈 화면과 하나로 합쳐진 UI인데 기존처럼 앱 목록을 가진 UI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X400은 LG 'X' 시리즈 중에 최초로 지문인식이 지원 됩니다. 요즘은 금융권 어플에서도 생체 인식을 통해 인증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문인식의 적용은 편리성과 활용도를 많이 높여 줍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은행 어플도 지문인식 인증을 지원하는대 확실히 편하더라구요.
지문인식은 후면 홈 버튼을 활용하는데, 인식률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이 버튼은 지문인식 외에도 셀카 촬영 시 셔터 버튼이 되기도 하고, 톡톡 2번 터치하면 화면 캡처 버튼이 되기도 하는 등 핑거 터치를 지원합니다. 스마트폰 화면 캡처 할 때 홈 버튼과 볼륨 버튼을 함께 누르는 방식은 오작동이 많고 불편한대 이것 참 편하겠죠?
지문 인식이 가능하니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 잠금 화면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홈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고 소소하지만 이런 작은 사용자 경험의 개선이 스마트한 생활로 가는 것이겠죠. 지문인식 안 써보면 모른다는...
앱 잠금도 가능해서 개인 정보 보안에도 큰 도움을 줄것 같은데, 이런 강화된 보안 기능들이 기존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적용었지만, 요즘은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X400의 디스플레이는 5.3”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1280 x 720, 294ppi)입니다. 인셀 디스플레이가 화질이 구형 HD 패널에 비해 좋은 편이라 FHD 패널과 크게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오히려 배터리를 덜 소모해서 좋을 수도 있겠네요. FHD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없는 화질을 보여 줍니다.
HD, FHD, QHD가 디테일의 차이가 있지만 영상을 봐도 잔상이나 화질 모두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선명도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보급형이라는 걸 감안할 때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화면이 5.3인치로 대화면이라 멀티미디어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VOD 플레이어도 기존 VOD 플레이어의 편리함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개인적으론 상당히 편하더라구요. 이런 터치 UI가 없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없으면 영화나 애니 볼 때 상당히 불편해지거든요.
요즘 핫한 리니지 2:레볼루션을 돌려봐도 확실히 X300보다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물론 옵션을 좀 낮춰야 하긴 하지만 게임을 못할 정도는 아니구요. 사운드도 좋은 편이라 게임하는 맛이 괜찮습니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후면 500만 화소로 스펙이 나쁘지 않습니다. 레이저 AF가 없어서 그런지 수동 AF는 좀 느린 편이지만 화이트밸런스나 촬영은 꽤 편리합니다. 물론 후면 키를 이용해서 카메라 셔터로 사용하거나 측면에 있는 볼륨키를 셔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 톤을 뽀사시 하게 만들어주는 뷰티샷이 적용되어서 여성분들이 좋아할것 같네요. 제가 삼성, 애플, LG 다 뷰티샷 써봤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자연스럽게 뷰티샷을 만들어 주는 건 LG인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너무 정직하게 나와서....ㅎㅎㅎ
전면 카메라는 120도의 광각으로 촬영도 가능해서 여럿이 셀카를 촬영할 때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광각이 되니 셀카봉이 없어도 넓게 촬영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 한데, 아무래도 광각이면 다양한 상황에서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후면 키를 셔터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는것은 셀카 촬영할 때 상당히 편한대, 전/후면 카메라 촬영시 모두 사용할 수 있긴 합니다.
<LG X400으로 촬영한 사진 샘플>
X400으로 촬영한 사진 샘플입니다. 저조도 환경에서는 노이즈가 좀 생기긴 하지만 대체로 화벨도 괜찮고 사진 품질이 나쁘지 않습니다. 플래그십 못지않게 만족도가 괜찮은 카메라인데, 샘플에는 없지만 광각 촬영이 꽤나 편리 합니다.
벤치마크 점수는 39,698점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벤치마크 점수는 참고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1232
X400 |
X300 | |
크기 |
148.7 x 75.29 x 7.99mm |
144.8 x 72.1 x 8.09mm |
무게 |
142g |
142g |
색상 |
블랙, 골드 블랙 |
블랙 |
칩셋 |
MT6750 1.5GHz Octa-Core |
퀄컴 msm8917 1.4Ghz Quad |
디스플레이 |
5.3”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 (1280 x 720, 294ppi) |
5.0”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 (1280 x 720, 294ppi) |
카메라 |
전면: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
전면: 500만 화소 |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 |
배터리 |
탈착형 2,800mAh |
탈착형 2,500mAh |
메모리 |
2GB LPDDR3 RAM |
2GB LPDDR3 RAM |
32GB eMMC ROM |
16GB eMMC ROM | |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지원 |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지원 |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7.0 누가 |
안드로이드 7.0 누가 |
연결성 |
Wi-Fi (802.11 b, g, n) |
Wi-Fi (802.12 b, g, n) |
Bluetooth 4.2, NFC, USB 2.0 Type B |
Bluetooth 4.2, NFC, USB 2.0 Type B | |
지문인식 지원 |
지문인식 미지원 | |
출하가 |
31만9천원 |
25만 3천원 |
X400 보다 먼저 출시된 X300과 스펙을 비교 해 봤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AP가 바뀌어서 그런지 체감상 X300보다 퍼포먼스가 더 좋은 느낌입니다. 저장 메모리가 2배 더 높아졌는데 16GB와 32GB는 차이가 크네요. 지문인식이 된다는 것도 큰 매력 이겠죠?
" LG X400을 KT에서 구입하면 어떤 혜택이? "
아무래도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는 주 고객이 학생이나 부모님 층이 될 것 같은데, KT의 18살까지 가입 가능한 데이터를 2배 늘려 사용할 수 있는 Y틴 요금제와 24살까지 가입할 수 있는 매일 3시간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Y24 요금제 등 다양한 할인&혜택 가득한 요금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멤버십 포인트 5만 원 할인, 카드 포인트 무제한 할인, 쓰던폰 고가 매입 등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구요. 하나 1Q 카드 사용자라면 전월 실적 상관없이 통신비 자동이체만 하면 월 5천 원씩 24개월 동안 할인받을 수 있구요.
직접 사용해 본 X400은 생각보다 잘 나온 보급형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저가 스마트폰이라고 너무 기본적인 부분만 챙기지 않고 실속형 기능을 많이 넣어 두어서 더욱 편리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은 기능과 성능을 내어주니 실속형이라고 말해도 좋겠죠?
중저가 스마트폰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일상에서 부족함 없는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으로 LG X400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함께보면 좋은 글
2017/02/09 - [TECH/모바일] - KT 멤버십 포인트 알차게 쓰는 더블할인 멤버십, 2배로 할인받자
2017/01/31 - [TECH/모바일] - 인공지능 TV KT 기가지니 직접 설치 사용 후 느낀 장단점
2017/01/18 - [사진으로보는리뷰/LG 스마트폰] - 중저가 보급형 실속 스마트폰 LG X300의 스펙과 매력
2017/01/16 - [사진으로보는리뷰/모바일악세서리] - KT IoT 홈캠2로 만드는 홈 시큐리티 솔루션, 홈캠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