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존재감 확실한 SD 스타일의 에반게리온
반다이는 건담 프라모델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피규어와 완성품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넥스엣지는 SD스타일의 아기자기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타일이 좋고 완성도 높은 완성품 라인업 입니다. 꼭 건담 뿐만 아니라 마징가이저 같은 슈퍼로봇도 발매 되고 있고 2017년 라인업에는 울트라맨과 록맨 등 다양한 제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박스가 좀 두툼해서 놀랐는데, 부품이 많지 않아서 무겁지는 않습니다. 박스아트가 멋지게 나와서 넥스엣지 박스만 늘어놔도 꽤 멋지겠더군요.
꽤 다양한 부속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박스가 두꺼운건 앞으로 길게 나온 초호기의 뿔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뿔이 부러지지 않게 상당히 공들여 박스를 설계한것 같은데 아무래도 뿔이 생명이니 신경을 안쓸 수 없겠죠.
상당히 어정쩡한 자세로 들어가 있던 초호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뿔을 제외한 사이즈는 약 10cm 내외로 그리 크지 않지만 꽤 박력있는 포즈가 가능 합니다. SD와 HG의 중간정도 사이즈네요.
여기 저기 관절들을 심어놔서 꽤 자유롭게 움직이는 액션 피규어 입니다. 관절들의 자유도도 높은 편이고 넓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거의 단색이라 그런지 도색 미스도 거의없고 퀄이 꽤 좋습니다. 시리즈가 계속 될수록 넥스엣지 시리즈의 퀄리티도 많이 향상 되고 있는듯 싶네요.
어깨 관절도 2중관절이라 가동 범위가 꽤 넓고 자유도가 높습니다. 건프라의 설계가 이런 피규어에도 영향을 미치는군요. 팔도 거의 90도까지 올라가니 원하는 포즈는 거의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에바하면 입을 벌리고 울부짓는 포즈가 꽤 인상적인데, 넥스엣지의 에반게리온도 입을 벌려 줄 수 있습니다. 입의 모양을 바꿀 수 있는 파츠가 들어 있는데, 박력있게 포효하는게 아니라 그냥 입을 벌린 수준이라 그냥 원래 있던걸 사용해야 겠습니다.
손은 편손과 주먹손의 2가지가 들어 있는데, 연질이라 칼이나 총 같은 무기를 자연스럽게 쥐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질이라 계속 바꿔주다보면 재질의 특성상 찟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데 그점이 우려스럽네요. 무장들이 다양해서 여러가지 포즈를 잡아주기에는 좋습니다.
극장판인 에반게리온:서에서 최종보스 라미엘 대응 무기였던 포지트론 라이플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디테일이나 컬러도 잘 구현되어 있어서 이거 꽤 좋더라구요.
하지만 야마시작전 때 처럼 업드려쏴 자세를 하기는 좀 어렵던데, 저는 포징에는 소질이 없나 봅니다. 반다이의 공식 판매 홍보 사진에는 멋지게 업드려쏴 자세로 사진을 찍어 놓았지만 따라하긴 쉽지 않네요.
빔라이플도 있어서 무기를 바꿔 줄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무릎앉아 자세도 가능 합니다. 사이즈는 작아도 스타일이 참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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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액션베이스가 들어 있어서 포징의 자유도를 높여 줍니다. 관절 베이스지만 아주 자유도가 높진 않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기다란 막대기는 2개 이상의 넥스엣지 베이스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데, 층층이 쌓아서 전시할 수 있습니다.
액션 베이스가 있으니 이런 점프 포즈 같은것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무장을 쥐어주는게 귀찮은 저에게는 이포즈가 딱 좋네요.
튼실하고 우람한 뒷테고 만족스럽고 초호기 자체가 거의 단색이라 부분 도색 포인트도 없어 보입니다. 보통 이런 고무 재질은 자칫 싸구려스럽게 보이기 쉬운데, 그렇지 않은게 마음에 쏙 드네요.
베이스에 의지하면 이런 괴랄한 자세도 가능 합니다. 마치 포효하는듯한 느낌으로 잡아 봤는데 쉽지는 않군요...ㅠㅠ
플러그와 배터리도 들어 있는데, 머.. 아주 디테일하지는 않습니다. 이런것까지 구현해 준것에 감사하는 정도 수준 입니다. 플러그는 고정성이 아주 좋진 않아서 잘 빠지더라구요.
전체적으론 무광의 느낌이고 팔과 다리의 검정 부분은 약간 유광의 느낌 입니다. SD 스타일이지만 초호기의 느낌과 특징을 아주 잘 살려주고 있어서 꽤나 만족스럽네요.
요즘은 SD 건담은 만들지 않아서 예전에 만들어 놓은 SD건담과 비교해 봤습니다. SD건담들이 약간 통통한 대두인반면, 넥스엑지 에바는 스탈일이 잘 빠진 모습 입니다. 마치 SD EX의 완성품 버전을 보는듯한 비율 입니다. 근대 왜 퍼스트 건담은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작아도 스타일이 좋고 존재감이 확실해서 집안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아들녀석이 또 장난감으로 삼으려고 하겠지만 거실에 두었는데, 볼 떄마다 너무 기분이 좋군요.
사실 관상용 보다는 책상위에두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가지고 노는게 더 본연에 충실해 보이긴 합니다. 건담 이외엔 이런 완성품이나 SD스타일 제품을 잘 안사는데 요즘 넥스엣지는 꽤 잘나오는군요.
아직 발매 되진 않았지만 초호기에 이어 2호기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0호기는 아직 예약조차 받지 않고 있는데, 0호기에는 야마시작전에 사용 된 쉴드가 부속으로 들어 있다고 합니다. 뭐... 초호기를 샀으면 0호기도 사라... 이런 이야기겠죠. 셋이 이렇게 모아두면 꽤 볼만할 것 같습니다.
넥스엣지가 초반에는 퀄이 떨어져서 첫번째 출시 된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재도색 된 버전이 출시 되기도 했는데, 제품의 수가 늘어 갈수록 퀄리티는 상당히 좋아지는 느낌 입니다. 마징가와 그랜다이저도 나올 예정이고 꼭 건담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당분간 꽤 수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려했던것처럼 싸구려틱 하지도 않고 관절의 움직임이나 스타일도 좋아서 꽤 만족스럽네요.
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SD EX 시리즈의 완성품 버전을 보는듯 한데, 어서 퍼스트 건담도 나와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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