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편의성 개선까지 맘에 든 소니 액션캠
얼마전 소니 액션캠의 새로운 모델인 FDR-X3000과 FDR-AS300에 관한 출시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소니 액션캠이 슈팅 스타일이라 고프로 스탈이 싫었던 저에게 꽤 어필했고 이전 모델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출시 된 X3000의 성능을 보곤 구입을 결심했습니다.
이미 예판할 때 구매해서 사실 구매한지는 꽤 되었는데, 바쁘게 지내다보니 이제야 이녀석을 꺼내 들었네요. 보드타러 나가가전에 겸사겸사 꺼내 봤는데, 역시 실망 시키지 않습니다. 제가 구입한것은 4K 촬영이 가능한 X3000 모델로 라이브뷰 리모트가 함께한 킷 입니다. 소니 액션캠에서 라이브 뷰는 필수인듯 싶네요.
패키지도 기존 제품들과 다르게 꽤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가 옆으로 좀 넓어지긴 했지만 나름 정리가 잘 된 패키지라 넣고 빼기가 편하더라구요. 전에는 웨어러블 패키지를 구입해서 그런지 너무 정신없이 이것저것 정리가 잘 안되더라구요.
라이브 뷰 리모트 패키지라 별도의 거치 악세서리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구성품도 단촐 합니다. 또 악세서리를 이것저것 구입해야겠죠... 보증서와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갈수록 설명서가 성의 없어지는것 같은건 제 기분탓이겠죠?
구성품을 전부 꺼내 봤습니다. 이렇게 단촐한 구성이라니... 소니 액션캠은 오리지널 악세서리도 비싼대 좀 아쉽습니다. 뭐... 이제는 호환 악세서리를 마구 쓸수 있으니 괜찮으려나요?
액션캠 마운트 악세서리가 아닌 2개의 거치대가 있는데, 둘 다 라이브 뷰 리모트를 위한 거치대 입니다. 왼쪽에 있는 긴 거치대는 저기에 라이뷰를 끼워서 암에 끼워 넣을 수 있는 거치대인데, 아마도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에게 유용할듯 싶네요.
다른 하나는 라이브 뷰 리모트의 충전용 거치대 입니다. 라이브 뷰 리모트의 크기가 줄어서 좋아했더니 충전은 따로 거치대를 쓰는군요. 방수 성능은 더 좋아졌겠지만 예전보단 좀 불안하고 불편 합니다. 라이브 뷰 리모트가 원래 배터리 1~2개 정도 쓸 때까지 버텨주긴 하지만 자체 충전이 안된다는건 아쉽기 그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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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악세서리에 끼울 수 있는 클립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헤드 마운트나 다른 거치대에 끼워 넣는거죠. 전에는 동전 같은걸로 돌려야 하는 나사식 이었는데, 손잡이가 생겨서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초기부터 1도 변하지 않는 배터리... 사실 전 이게 가장 마음에 안드는데, 기술적으로 발전해 배터리 타임이 늘어나긴 했지만 정말 오랬동안 변하지 않네요. 소니의 다른 제품들도 배터리가 변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아마도 규격을 맞추기 위해서 일듯 싶습니다. 그래도 배터리 타임이 조금 늘어나긴 했습니다.
액션캠에 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액션캠의 설정이나 조작을 할 수 있는 라이브 뷰 리모트의 사이즈가 확 줄었습니다. 예전 제품을 다른분께 양도해서 비교샷을 보여 드리진 못하지만 예전에는 좀 부담스러운 사이즈였거든요. 이제는 스마트워치 정도의 사이즈라 너무 과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밴드 일체형이라 불편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밴드와 분리도 됩니다. 사용성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죠. 밴드 부분에 꽉 물리게 되어 있고, 밴드 안쪽에 제거 버튼이 있어서 편리 합니다.
기본 제공되는 방수 케이스의 모양도 바뀌었는데, 제법 촬영기기 같은 모양세라 마음에 듭니다. 버튼 누르는 부분도 명확하게 바뀌었고 기존 5M방수가 아닌 60M까지 방수가 가능 합니다. 수중촬영 모드를 탑재해서 수중촬영 환경이 개선 되기도 했구요. 예전에는 별도로 방수 하우징을 구매 해야 했는데 추가 비용없이 왠만한 수중 촬영은 커버할 수 있겠네요.
이번 모델들은 기존 소니 마운트 홀이 아니라 범용의 삼각대 지름과 같은 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 하우징도 그에 맞춰져 있구요. 꼭 소니 정품 악세서리가 아니라도 다른 악세서리와 호환이 가능하니 활용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프로 호환 악세서리를 써도 되구요.
FHD 모델을 살까 하다가 4K지원 모델을 샀는데, 어짜피 4K영상을 볼일은 아직은 없겠지만 나중을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촬영을 FHD에 맞추면 된다고 스스로 위안을...ㅎㅎㅎ 강력한 흔들림 보정이 적용되었지만 사이즈나 무게는 오히려 줄어서 사용하기가 더 편해졌습니다.
방수 하우징이 없어도 IPX4의 방수 등급을 지원해서, 기본적으론 생활방수 정도 지원 합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야외나 스키장에서도 큰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구요.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스테디 샷 외에 액션캠에서는 처음으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 B.O.SS(Balanced Optical SteadyShot)가 적용 되었습니다. 원래 캠코더에 들어가는 기술이었는데, 이 작은 바디에 그걸 집어 넣은거죠. 실제 사용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데, 실제 사용기는 따로 정리 하겠습니다.
전면, 후면, 위쪽의 3면에 촬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들어가 있어서 촬영 중임을 쉽게 알수도 있구요.
바닥에 SD카드 슬롯을 배치하고 다른 멀티 단자들과 분리해 두었는데, 정작 편한건 잘 모르겠더라구요. 대신 열고 닫는게 좀 편하게 바뀌었습니다.
작은 디스플레이로 설정 메뉴를 조작하거나 설정 된 여러 옵션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보다 GUI를 업그레이드 해서 보기가 한결 수월하고 사용이 편해졌습니다. 도트 메트릭스 패널이라 야외에서 가독성도 좋구요.
예판 사은품으로 받은 핑거그립 입니다. 이녀석 덕분에 사용성이 한층 좋아진 느낌 이구요. 저는 아무래도 익스트림 스포츠보다, 여행이나 일상을 담는일이 많은데 이게 참 좋더라구요.
X3000과 리모트 뷰를 한꺼번에 거치할 수 있고 손가락으로 리모트 뷰의 각도를 조절하면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합니다. 라이브 뷰 리모트를 손목에 차고 촬영하면 보는 방향과 촬영 방향이 달라서 왠지 어색하고 앵글잡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촬영하니 한결 수월하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도 단점이 있는데, 바닥에 구멍이 없어서 삼각대에 거치하거나 SD카드를 교체 할 때는 꼭 결합을 해제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좀 개선 되려나요?
물론 리모트 뷰가 없어도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촬영이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촬영한 영상은 바로 스마트폰에 담을수도 있는데,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해서 USTREAM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 합니다.
기본적으론 올해 초에 판매를 시작한 2016년의 시작 모델인 AS50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긴 합니다. 다만 강력한 B.O.SS가 들어갔고 지원 악세서리가 더 많아졌죠. 아마도 이 강력한 BOSS 기능에 이끌려 고프로에서 넘어온 분들도 몇몇 있던데, 확실히 흔들림이 덜해 지니까 보기도 편하더라구요.
기능적인 부분은 실 사용기와 함께 따로 전해드리겠지만, 이런 슈팅형 액션캠이 취향인 분들은 아마도 후회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가격만 좀 더 착해지면 좋겠지만, 소니는 항상 좀 독보적인 모델이다 싶으면 가격이 자비가 없네요...ㅎㅎㅎ 성능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소니 액션캠~ 이제 보딩하는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담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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