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의 오명 V20은 만회할 수 있을까?
LG전자의 V20가 순항 중입니다. 타이밍이나 외부 여건 등 여러 가지 환경이 좋았는데 V20 자체가 크게 모나지 않은 탓도 있겠죠. 사실 V20는 어찌 보면 꽤 매니악한 타입이긴 한데, 요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카메라의 성능과 음악을 많이 듣는다는 점을 파고든 것도 한몫했겠죠.
V20는 음악에 집중하면서 V10이 받았던 질타를 상당히 개선했습니다. 업 샘플링으로 32bit를 구현하는 것과 실제로 32bit 원음을 재생해내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 V20를 개발할 때부터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2bit의 하이파이 오디오 재생을 위해 4개의 DAC를 V20에 넣었는데, 단순히 V20의 오디오 출력뿐만 아니라 B&O와의 협업을 통해 사운드 튜닝과 악세서리까지 꽤 공을 들였습니다.
32bit의 원음은 흔히 우리가 해상력이라고 말하는 다이나믹 레인지 즉 음의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출력해 내는 능력을 말하는데,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 오디오 명가와의 협업은 어찌 보면 당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운드에 자신감이 붙어서인지 LG가 꽤 재미난 홍보영상 하나를 내놓았는데 V20의 오디오 능력을 실제 32bit 재생 오디오와 비교하는 실험입니다.
실험은 방송장비를 전문으로 다루는 한국방송장비 산업진흥협회 전문가들과 대림대학교 방송음향 교수진이 담당해서 진행했는데, 특이한건 V20이 타사의 16bit 재생 스마트폰보다 16bit에서도 다이나믹 레인지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4개의 DAC와 B&O의 튜닝이 꽤 괜찮은 시너지를 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V20과 하이파이 오디오와의 비교에서도 뒤지지 않는 다이나믹레인지 분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V20이 고가의 하이파이 오디오와도 견줄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전문 오디오 수준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니 놀랍죠?
여기서 재밋는 실험을 하나 했는데, 16bit 음원과 32bit 음원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입니다. 원래 아날로그 음원은 사람에게 편안하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끼게 하는데, 32bit 음원이 얼마나 아날로그에 가까운가를 알아볼 수 있는 거죠.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는데, 16bit의 음원을 들을 때는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듯한 뇌 활동을 보인 반면 동일한 음악의 32bit 음원을 들을 때는 편안하고 안정된 뇌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2bit 음원의 표현이 더 풍부하고 세밀해서 원음의 가깝다 보니 아날로그 음원을 듣는 것처럼 몸이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죠. 음원의 품질에 따라 몸이 반응 한다는게 재밌지 않나요?^^
< 이미지 및 데이터 참고 : 테크홀릭>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스마트폰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 같은데, 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이슈가 생길 때마다 LG V20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7은 이런 이슈와 상관없이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는대, 아이폰은 충성 고객층이 많고 잘 움직이지 않는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7의 이슈에 따라 V20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음질에 대한 좋은 호응 덕분이겠죠.
갤럭시노트7의 이슈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교환을 고민하고 있을 텐데, 아이폰 판매량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운영체제를 변경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꺼려하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의 수요는 결국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대체할만한 스마트폰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덕분에 V20은 꽤 득을 많이 보고 있기도 하네요. 사운드에 대한 호평이 V20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에 많은 기여를 했을 것 같구요.
저도 32bit 원음 재생은 상당히 끌리는 부분인데, 앞으로는 많은 스마트폰에서 32bit 원음을 들을 수 있는 날이 곧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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