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동심저격 마블&디즈니 콜라보 키즈폰
화웨이의 키즈폰 신상이 출시되었습니다. 아이들 취향에 맞게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인 미키와 미니 그리고 아직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겨울 왕국과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를 콜라보 했습니다. 작년에는 아이언맨 버전이었는데 아마도 중국에선 아이들에게 아이언맨보단 캡틴 아메리카가 더 인기가 많은듯싶네요.
작년에도 아이들을 위한 콜라보 키즈폰을 출시했는데, 올해 출시된 키즈 스마트워치는 작년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심플해졌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모델은 너무 유아틱한 분위기였고 캐릭터 모양의 악세서리가 붙어 있어서 좀 불편해 보였거든요.
캐릭터별로 컬러가 다른데, 미키와 아이언맨은 블루 컬러입니다. 밴드에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패키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캡슐 뽑기 모양입니다. 투명한 뚜껑을 여는 방식이라 뽑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취향에도 잘 맞겠네요.
1.3인치의 P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PMOLED는 AMOLED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제작하기가 쉽습니다. 예전에 MP3 플레이어에 많이 사용되던 디스플레이지만 요즘은 국내에선 자취를 감췄죠.
아몰레드보다는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키즈폰의 특성상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건 아니니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네요. 보도자료 이미지처럼 선명하진 않지만 다른 중국산 저가 스마트워치보다는 해상도가 좋아 보입니다.
배터리는 300mAh로 2시간이면 완충되고 최대 대기 4일, 스펙상 사용시간은 1.5일입니다. 아마도 하루 정도면 배터리가 남아 있지 않을 것 같네요. 많은 스마트워치들이 사용하는 자석 부착방식의 충전독으로 충전하는데, 전 버전에 비해 충전독의 사이즈가 많이 줄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용 어플이 지원되고 GPS를 통해 아이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알고리즘을 통해 매일 소모하는 칼로리나 간단한 운동량 체크도 할 수 있구요.
물론 전화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전화번호는 30개까지 저장됩니다. 부모의 스마트폰에서 리스트를 관리하는 방식인데, 아이가 위급한 상황에서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미리 지정된 전화번호로 GPS 위치와 함께 메시지가 전송되는 SOS 호출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10M 이내에 같은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친구와 흔들어서 추가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도 라인 키즈폰이 비슷한 방식으로 친구를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IP55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서 물장난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생활에도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마블이나 디즈니와 콜라보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중국도 이런 콜라보 제품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역시 글로벌한 캐릭터의 힘이 크다는 소리겠죠.
화웨이가 화웨이 제품의 국내 판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국내 들여와 주면 좋겠지만, 통신 방식이 GSM / GPRS이라서 국내에 들어오려면 LTE나 3G 모델이 추가되어야 하지만 그러면 가격은 올라가겠죠? 해외 직구를 해도 한글화 등의 문제가 남습니다. 국내에도 라인 키즈폰이나 주니버토커 처럼 키즈폰들이 국내 캐릭터들과 콜라보 하는 제품이 있으니 그걸로 위안 삼아야겠습니다.
화웨이 키즈 스마트워치의 가격은 688위안, 한화로 약 11만 원 정도입니다. 국내 키즈폰들보다 확실히 저렴한 가격인데, 화웨이가 국내에도 들여와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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