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니아 서울에서 보낸 오후, 한번가선 답이없네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서 한번 보고 체험한것은 쉽게 습득하곤 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경험과 교육이 무척 필요하기도 하죠. 어릴적 경험들은 아이들의 성장에 무척 큰 영향을 끼치니까요. 다행이 요즘은 아이들 직업체험과 같은 체험 시설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지난 주말 키자니아와 잡월드를 모두 방문해봤습니다. 주말동안 2곳을 모두 가니 엄청 피곤하더군요.
키자니아 서울은 잠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디 무너질까봐 잠실은 가지 않으려 했는데... 이렇게 잠실을 가게 되는군요. 키자니아가 위치하는곳은 예전에 수영장이 있던 자리인데 그동안 참 많이 바뀌었네요. 지금은 롯데마트와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롯데마트 옆 지상주차장에 주차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근대 주차비가 비싸요. 기본 3시간은 무료지만, 3시간 이상되면 주차권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키자니아의 입구는 마치 공항 카운터처럼 되어 있습니다. 발권을 하면 비행기 티켓과 동일하게 생긴 티켓을 주더군요. 원래 입장할 때 사람 엄청 많다고 했는데, 이날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정말 한가했습니다. 우린 일요일에 갔는데, 역시 토요일보단 일요일이 좀 덜 붐비는것 같네요.
2부 입장이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입니다. 체험 시간이 넉넉하니 꽤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지만 워낙 시설이 많아서 몇번 더 와야 할것 같더라구요. 입장할 때 생수교환권을 2장 줍니다. 부모들은 기다리기만 하는데 입장료를 왜 받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입장료가 비싸니 여러 할인 프로그램을 꼭 활용하세요.
입구에는 비행기 모양이 있는데, 대한항공 비행기 입니다. 여기서 비행기 기장이 되어 보거나 스튜어디스가 되어 볼 수 있는 체험을 진행하구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라 늘 아이들로 붐빕니다.
실제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들과 제휴를 통해 체험장을 구성해 놓고 있어서 간판이며 구성이 세련되게 만들어 졌습니다. 규모도 크고 체험할꺼리가 많아서 알차더라구요. 다른 후기들보면 사람들로 빽빽하던데, 이날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꽤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네요. 그래도 아이들 체험은 항상 붐빕니다.
첫 체험은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만들기~ 같은 체험공간이라도 만들수 있는 제품들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다시 방문해도 조금은 새롭게 느껴질수도 있게 구성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꽤 진지하죠?
마트체험은 실제 마트와 거의 동일한 구성이라 저도 깜짝 놀랬네요. 규모가 크니까 매장도 크게 잘 꾸며 놓아서 체험장들이 퀄리티가 높더라구요.
롯데리아에선 햄버거 만드는 체험이 한창인데, 바로 코너를 돌면 규모가 좀 있는 카페테리아와 함께 진짜 롯데리아 매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먹을수도 있고, 중앙광장에가면 이런저런 먹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돌아다니다보면 먹거리를 파는데가 많아서 좋더라구요.
얼마전부터 신한은행과 제휴해서 은행체험도 할 수 있고, 남는 키조를 저금하면서 은행원이 아닌 소비자로써의 은행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키조 ATM이 있어서 입출 업무를 경험할 수 있구요.
꽤 규모가 큰 골프장도 있는데, 키 제한도 있고, 120키조라는 어마무시한 돈이 필요 합니다. 키조는 키자니아에서 통용되는 화폐인데, 입장할 때 50키조를 주고 체험에 따라 키조를 얻거나 키조를 내고 체험을 합니다. 최소 2~3번은 와야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겠네요.
3층에 있는 MBC TV 스튜디오와 투니버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여기선 아나운서가 되어 보거나 성우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키자니아는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체험장은 2~3층에 준비되 있습니다.
3층에서 내려다본 키자니아 거리~ 실제거리를 축소해 놓은것처럼 정말 잘 꾸며져 있습니다.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지만 인기체험장은 아이들이 많이 몰려서 순발력이 필요 합니다. 근대 체험장별로 시간대가 적힌건 따로 없더라구요.
어딜가든 여자아이들에게 인기있는 플라워아트 체험장~ 다음 수업을 위해 준비중이라 아이들은 없네요~ 남/녀의 구별이 있는건 아니지만 역시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있는건 조금씩 다릅니다.
3층에는 부모들을 위한 리프레시 룸이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도 할수 있고, 무료 와이파이랑 PC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좀 크면 알아서 체험하게 두고 좀 쉴수 있겠더라구요.
리프래쉬 룸 바로 건너편에는 태양의후예에도 협찬했던 달콤커피가 있습니다. 커피 가격이 그리 비싼편은 아닌데, 커피는 제 취향은 아니군요...ㅋㅋㅋ 그래도 커피를 살곳이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여기서 커피한잔사서 쉴수도 있구요.
제가 너무너무 해 보고 싶었던 스낵개발센터! 새우깡만들기를 체험한다고 하는데 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새우깡 한봉지씩을 들고 나옵니다. 라면개발센터도 있어요~
부모들은 기다림의 연속... 4살짜리 둘째는 뭐 할께 없어서 그냥 저희와 계속 놀고 있습니다. 아직 36개월 안되니까 입장료는 없는대신 뭘 할것도 없더라구요.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뭘할까 하다보니 롯데닷컴 앱에서 키자니아 젤리또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요것 받아서 꽁자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눈꽃빙수점이 오픈했는데, 컵빙수도 팔고 있으니 좋더라구요. 안에는 꽤 덥거든요.
키자니아에는 드라이빙센터가 있는데, 운전면허증을 따야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그냥 기다리면 체험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뭔가 자격증이 있어야 할 수 있는것도 있더라구요. 키자니아 자동차 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은 1년~ 1년이 지나면 키조를 내고 갱신해야 합니다.
면허증을 따면 벤츠에서 운영하는 드라이빙센터에서 차량 탑승을 할 수 있습니다. 속도는 느린편이라 스릴넘치는 시설물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쓰고 남은 키조는 은행에 저금할수 있습니다. 은행원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은행체험을 하는거죠. 마지막 체험시간이 끝날때쯤 은행체험도 마감을 하기 때문에 2부 마지막 체험시간에 맞추면 마감 될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아슬아슬하게 골인~
이렇게 실제 은행통장과 같은 통장과 ATM카드를 줍니다. 물론 키자니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죠. 제대로 된 자격증과 은행통장을 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 하더군요. 저희는 이날 공무원증과 드라이빙 라이센스 그리고 ATM카드 이렇게 받아 왔네요. 체험끝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뭔가 리워드를 주는데, 그것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은 이런 체험장이 많아서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들은 기다리고 이것저것 챙기느라 힘들죠..ㅋㅋㅋ 7시간동안 알아서 맡아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건 좀 비싸더라구요. 저희는 잡월드랑 키즈앤키즈 그리고 키자니아 3곳을 가봤는데, 키자니아가 가격대가 좀 있어서 그런지 가장 제대로 체계가 잘 잡혀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각각 장/단이 있긴하지만 앞으로 키자니아를 자주 오게 될것 같아요. 어린이대공원에있는 상상나라도 좋은데, 주말에는 정말 너무 사람이 많아서 거긴 평일에 쉬게되면 가야할것 같고, 종종 여길와야 겠습니다. 아들녀석도 키자니아가 제일 좋다고 하구요.
물론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인데, 여러가지 할인 이벤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 그걸 적극활용해야 합니다. 할인 이벤트 없으면 절대 안감...ㅋㅋ 너무 비싸요.
그리고 주차비도 따로 받아서 대략난감한데, 주말에 2부 끝나고 나니까 3시간 추가 주차권 1,1000원정도 따로 내고 사야 하더라구요. 평일은 좀 쌉니다. 놀이공원가도 별로 할게 없는데, 놀이공원 보단 차라리 이런곳이 낫겠네요.
잠실쪽은 무서워서 안나갈려고 했는데... 앞으로 종종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직업체험장을 찾는다면 키자니아도 한번 다녀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