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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건프라

건담 SD풀아머 유니콘, 작지만 풍성한 무장을 가진 볼륨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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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아머의 묵직함을 SD로 가볍게 즐기자

 

건프라는 종류가 워낙 많기는 하지만 등급별로 나뉘어 있어서 고를 때 자신의 취향이나 자금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SD그레이드는 흔히 3등신 사이즈로 보통 1만 원대 이하로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SD 라고하면 작고 디테일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요즘은 SD도 파생 상품이 많이 나오고 SD그레이드 자체도 프로포션이 좋은 편입니다.

 

 

오늘 만나볼 SD그레이드의 건담은 기동전사 유니콘의 말미쯤 나오는 풀아머 유니콘입니다. 풀아머 장착으로 묵직함을 느낄 수 있고 볼륨도 풍성하지만, MG나 PG로 접하기는 가격대도 꽤 나가고 볼륨이 커서 장식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SD라면 풀아머의 풍성함을 비교적 적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발매일은 2014년 4월로 비교적 최근 킷이고, 일본 출시가격이 1500엔입니다. SD 중에서는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풀아머보다 먼저 발매된 BB유니콘에 비해 여러가지 개선된 포인트를 가지고 있어서 사이코 프레임이 멋지게 노출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풀아머 답게 풍성한 무장은 기본이구요.

 

 

런너수가 왠만한 HG킷보다 많게 구성되어 있어서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지만 반다이의 가격이 다른 제조사의 가격보다는 적게 나가는 편이라, 비교적 수긍할 만한 가격대의 킷 입니다.

 

 

SD킷 답게 만들기도 수월해서 1시간 정도 남짓이면 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원래 기본 제공되는 스티커는 잘 쓰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기본으로 포함된 스티커만으로 작업을 완료~

 

 

보통 프라를 만들다 보면 남는 부품이 생기곤 하는데, 처리 방법은 모델러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위생봉투나 지퍼팩에 담아서 네임펜으로 이름을 써 놓고 박스에 담아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면 부피도 줄고 나중에 찾기도 쉽더라구요.

 

 

간단히 가조립을 끝낸 유니콘 풀아머 입니다. 생각보다 디테일도 좋고 무장이 풍성하니 좋더라구요. 게다가 무장류의 무게도 가벼워서 HG나 MG류처럼 관절이 처지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대신 관절 가동률이 좋아서 그런지 잘 빠지는 부분도 생기긴 하네요.

 

 

원래 화이트가 베이스인 건담이 좀 심심한 편이긴 한데, 유니콘 건담은 초록의 사이코 프레임 덕분에 킷의 정보량이 많아서 그리 심심하지 않아 보입니다. 다른 SD와는 다르게 팔에도 관절이 있어서 포즈 잡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유니콘 모드로 만들기 위해 요리조리 부품을 돌려 끼우게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기믹이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유니콘 모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부품을 돌려 끼워주면 이렇게 유니콘 모드로 변경할 수 있는데, 팔과 다리는 사이코 프레임 오픈 기믹은 없어서 통째로 바꿔 끼워야 합니다. MG나 PG에서도 나타나는 뿔 갈라짐은 어김없이 SD에서도 나타나네요.

 

 

그냥 둬도 예쁘지만, 간단히 패널 라인과 부분도색으로 디테일을 살려 주기로 했습니다. 패널 라인은 제가 애용하는 패널 라인 액센트로~ 부분 도색은 군제 도료를 사용했습니다. 부분도색할 때는 락카 계열인 군제 도료 보다는 에나멜 계열이나 아크릴물감으로 하는 게 더 편하긴 하더라구요. 락카는 너무 빨리 건조돼서 오히려 칠하기가 힘들어요.

 

 

간단히 패널 라인과 액센트 포인트를 추가~ 눈은 스티커를 그냥 사용하기로 했지만, 스티커와 씰로 처리가 된 뿔 부분과 미사일 포트 정도를 부분도색해 주었습니다.

 

 

스티커와 함께 테트론 씰이 함께 들어 있는데, 테트론씰은 배경이 투명한 스티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께가 좀 두꺼워서 단차가 좀 생기긴 하는데, 요즘은 테트론씰도 품질이 좋아서 한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자~ 부분도색과 씰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한 유니콘 입니다. 킷이 정보량이 많아지니 풍성하고 디테일해졌죠?^^ 부분도색 포인트가 더 많긴 하지만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 킷을 만드는것은 꼭 정해진 방향이 있는 것은 아니니 자신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만드는 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풀 아머 때문에 무게가 좀 나가긴 하지만 프로펠런트 탱크가 지지대 역할을 해줘서 자립도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액션 베이스가 있으면 더 멋진 포즈를 잡아 줄 수 있겠죠? 액션 베이스는 별매 이고, SD용 미니 스탠드도 나오고 있습니다. HG용으로 나온 액션베이스1 시리즈와도 호환 되구요.

 

 

저는 작은 스탠드가 있어서 사용했는데 훨씬 움직임이 자유로우니 좋더라구요. 원래 다른 SD에 들어 있던 스탠드인데 이렇게 쓰게 되는군요.

 

 

무장이 다양하게 들어 있고 풀아머를 모두 장착할 수 있어서 볼륨이나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팔 부분은 완전히 리뉴얼 되어서 사이코 프레임 노출도 예쁘게 되는편이고, 다리 부분은 그동안 몇 번의 개수를 거치면서 나온 부분이라 조화가 상당히 멋집니다.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 뒤쪽에서 보는 디테일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죠? 별도로 도색을 해 주지 않아도 클리어 부품과 무장이 도색하지 않아도 좋을만큼 디테일을 선물해 줍니다. 탱크에 보이는 빨간색도 부분도색~ 미사일 포트도 빨간색으로 부분도색했는데, 이쑤시게 같은 걸로 콕콕 찍어주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뒤에 달려 있는 바주카2개는 이렇게 손에 쥐여줄 수 있는데 무게가 가벼워서 관절이 처지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조금만 더 도색해서 디테일을 살려주면 더 멋지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왠만한 건프라 못지않게 박력 있고 멋집니다.

 

 

초기 SD 스타일인 건 캐논과 함께~ 건 캐논도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좋은데,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볼륨이나 디테일은 역시 풀아머 유니콘이 완승입니다.

 

 

화이트 색상을 가진 건프라는 시간이 지나면 황변이라고 하는 색상변화가 생기기 마련인데, 마감재를 뿌려두면 황변을 조금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SD도 나름 멋지죠?^^

 

SD그레이드는 부담이 없고 만들기가 쉬워서 아이들과 만들기도 수월합니다. 예전에 연애할 때는 와이프랑 같이 만들기도 했었는데 와이프도 재밌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디테일을 살리려면 사실 끝도 없고 SD건프라 자체가 부품분할이 아주 잘 되어 있는 편이 아니라서 도색하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부분도색 정도로 디테일만 살려줘도 킷의 정보량이 많아지고 풍성해지는 느낌이니 너무 거창하게 만들려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알맞은 선에서 재미를 느끼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풀아머 유니콘의 포인트가 되는 풀아머도 적은 파츠를 사용하지만 충실하고 풍성하게 재현되어 있고, SD프라모델에서 나오는 고질적인 골다공증도 적어서 꽤 명품 킷입니다. 가볍게 박력 있고 풍성한 무장을 갖춘킷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번 만들어 보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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