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솜리조트, 덕산 스파캐슬~ 오션캐슬과 헷갈리면 안되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속에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간간히 뿌려주는 비가 더위를 식혀 주기도 하지만 그도 잠시뿐 아직은 여름의 중심에 있다고 봐야 겠죠. 해마다 여름이면 휴가를 어디로 갈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올해는 덕산스파캐슬로 다녀 왔습니다.
리솜리조트는 리솜포레스트, 리솜스파캐슬, 리솜오션캐슬 이렇게 3곳의 콘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처음 가는 사람은 좀 헷갈리더라구요. 꽃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것이 오션캐슬이고 워터파크인 천천향이 있는곳이 스파캐슬 입니다.
넓고 깨끗한 프론트 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으면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별로 없는데, 제가 갔을 때는 줄을 한참 서야 할 정도로 바쁜 시간대 이더라구요. 일찍가서 물놀이 할게 아니라면 조금 천천히 체크인을 하는것도 방법 입니다. 일찍가야 전망 좋은 방을 보통 얻게 되지만 여긴 9층까지 밖에 없어서 그리 좋은 전망도 아니거든요.
프론트 바로 앞에 있는 리솜 카페~ 제과빵도 팔고 있고 케익과 커피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커피 맛은 좀 별로인듯... ㅎㅎㅎ 케익 하나를 다 먹고 나서야 이동 할수 있었다는... 근대 의자는 정말 편해서 물놀이 하고나서 커피 한잔 먹으면서 앉아 있으니까 좋더라구요.
우리의 숙소는 테마동 27평짜리 콘도형 객실 입니다. 호텔형과 콘도형 2가지가 있어서 취사가 안되는 객실도 있더라구요. 요즘은 여행가도 뭘 해먹는 일이 많지 않아서 호텔형 객실을 선호 하는 분위기이지만 저희는 아이들 때문에 자꾸 뭘 해야 해서 콘도형 객실이 더 좋아요.
스파캐슬은 워터파크인 천천향이 있는 스파동과 테마동의 2개의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테마동이 더 늦게 지어져서 스파동에 비해 깨끗한편이고 스마동은 주차장하고도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서 짐을 옮기기도 좀 불편하더라구요. 짐이 적고 워터파크에서 오래 놀 생각이면 스파동도 좋지만 김군은 테마동이 편하더란~
어디 여행오면 제일먼저 아이들이 하는일은 침대에 올라가서 방방 뛰며 놀기! 집에 침대에서도 맨날 뛰어 놀면서 새로운 침대가 좋은가 봅니다.
다른 콘도에는 방에 TV가 있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여긴 방에도 TV가 있어서 아이들을 바인딩 해 두기가 참 편하더라구요. 외부 입력이 되는 TV는 아니라서 외장하드나 USB 스틱을 연결할 수가 없어서 그점이 좀 아쉽더군요. 벌써 여기가 생긴지가 오래되서 시설이 최신식은 아닙니다.
분수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 저희 숙소는 4층 이었는데, 전망은 대부분 객실이 이쪽을 보게 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은 나올일이 없어서 저 혼자만의 사색의 공간?ㅎㅎㅎ
한쪽에는 글램핑 BBQ장이 있는데, 예약제로 운영 중이라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 할려고 했더니 벌써 만석이라 대기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대 다른데 보다 좀 비싼것 같아요. 구성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약간 비싼 느낌. 저희는 캠핑을 종종 다니니까 굳이 여기가 아니라도 된다 생각하고 그냥 패스~
가구들도 그냥 무난한 수준인데 깔끔하게 청소는 잘 되어 있습니다. 룸 컨디션은 좋은 편인데 침구류 중에는 좀 관리가 안된것도 있는것 같아요.
가장 맘에 들지 않았던것은 역시 욕실! 욕실이 하나 랍니다...ㅠㅠ 원래 두가족이 올려고 했었는데 한쪽이 펑크나서 우리가족만 갔거든요. 같이 갔으면 좀 불편할뻔 했죠. 그리고 샤워 호스가 살짝 세어 나와서 완전 물벼락... 아마 그런 부분까지는 세세하게 챙기지는 못하는듯... ㅎㅎㅎ
특이하게 어메니티랑 헤어 드라이이기가 방에 비치가 되어 있던데 왜 그랬을까요? 드라이기는 몰라도 요런건 욕실에 두어야죠! ㅎㅎㅎ
구조는 일반적으로 콘도에서 많이 보이는 기본 구조이고 침대방 하나 온돌방 하나 이렇게 있습니다. 저희가족 쉬기는 머 그리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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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컨디션 안좋은 와이프는 좀 쉬게 두고 분수광장으로 내려 왔습니다. 분수가 큼지막한게 시원~ 하더라구요.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저 분수에 아이들이 물놀이 하게 해도 괜찮더라구요. 처음에는 한가족이 그렇게 놀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아이들이 엄청 많아 지더라구요.
광장에는 전기자전거와 전기 전동차를 대여 해 주고 있습니다. 가격이 그리 비싼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많이들 타더라구요. 다닐수 있는 구역이 넓지 않아서 그렇지 타볼만 하겠더라구요.
광장에 내려간김에 바베큐장을 한번 둘러 봤습니다. 밤에 아주 늦게까지 하는건 아닌데 기분좋게 먹을만한 시간은 되겠더군요. 근대 이 근처에 맥주를 파는 곳이 있는데 밤에는 아주 시끄러워 죽겠다는...ㅎㅎㅎ
바베큐장 옆에는 아이들 놀이터가 있습니다. 꽤 놀이시설이 많더라구요. 밤에 바베큐 먹으러 내려가면 아이들은 여기서 놀개 하고 저녁 먹으면 좀 편하게 먹을수 있으려나요?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다 발견한 허브조각공원! 스파캐슬 자체가 아주 큰 편은 아닌데 조금조금하게 이것저것 잘 꾸며 놓았더라구요.
조각공원도 그리 큰편은 아니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긴하지만 조용히 산책하면서 걷거나 쉬기는 참 좋습니다. 밤에 불도 켜 주겠죠? 밤에는 나가보질 못했네요.
여기는 레스토랑 다빈~ 중식, 한식 모두 취급하는 조금은 특이한 공간 입니다. 아침에는 조식부페도 여기서 운영을 합니다. 저희는 조식포함 패키지라 이틀을 가서 먹었는데, 그렇게 음식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근처 나가서 먹는게 더 좋을수도 있을것 같기도 해요. 저는 원래 조식부페가도 빵이랑 베이컨, 계란이랑 우유나 주스 정도만 먹기 때문에 저에게는 딱이죠~ㅋ
좌절한 소녀의 모습... 프런트쪽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낮에 사줬더니 너무 잘 먹더라구요. 밤에 올라가면서 또 사달라 그래서 안된다고 그랬더니... 좌절소녀가 되어 버렸습니다. 챙피해서 버리고 왔어요...ㅋㅋㅋ
여기 생긴지가 거진 10년 정도 된것 같은데, 아직까지 룸컨디션이나 시설들은 꽤 깔끔하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주변에 놀만한게 없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오션캐슬은 꽃지해수욕장이 바로 앞이라 나가서 놀면 되는데 여기는 워터파크 가는게 아니면 거의 할일이 없더라구요.
차타고 조금 나가면 사찰 같은게 있긴한데, 여름이라 애들이 물놀이 하고 싶어해서 워터파크 밖에는 갈수가 없더라구요. 바다까지 가려면 1시간은 차로 또 가야 하거든요. 근대 아이들이 어리니까 워터파크 가는것도 좀 돈 아깝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한곳에서 물놀이와 스파까지 해결할 수 있고, 놀다가 지치면 바로 숙소 올라와서 쉴수 있으니 물놀이하기는 참 좋은것 같아요.
스파캐슬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