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좋아하는 코코몽 에코파크, 키즈카페 갈빠엔 나들이 한번 나가볼만 하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이 깊어 집니다. 이제 본격적인 행락철이라 캠핑을 나가기도 좀 그렇고 여행을 떠나기도 수월치 않으니까요. 장마와 태풍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주말에 반짝 날이 개어서 코코몽 에코파크에 다녀 왔습니다. 코코몽 에코파크가 제주도와 용인에 2곳이 있는데, 제주도는 안가봤고 이번에 용인에 있는 곳을 다녀 왔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꽤 괜찮더라구요.
에코파크가 좀 외진곳에 위치해 있는데, 들어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좀 막히는 편입니다. 에코파크로 가는 차들보다 주변에 계곡이나 냇가에서 놀려고 오는 차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주 심한 정체를 격고 들어가지는 않았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더라구요. 장맛비가 그친 바로 뒤라서 그랬을까요?
입구의 티켓박스에서 티켓을 구입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그냥가면 비싸니까 저희는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티켓을 구입했는데, 나름 저렴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왠간한 소셜커머스에서는 다 판매가 되는데 매진 될수도 있으니 가려고 생각했다면 빨리 구매를 하는게 좋습니다.
티켓팅을 하면 요런 팔찌와 함께 코코몽열차 티켓을 줍니다. 아이들만 탈수 있으니 아이들 수 만큼 티켓을 주는데 1회 이용권이라 더 타고 싶으면 안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됩니다. 1회 이용은 1천원 입니다.
입장하고 나니 저 멀리 코를 파고 있는 코코몽이 보이는군요. 코코몽 뒤쪽에 토들러 원목카페인데 수유도 할수 있고 나이어린 유아들이 놀기에 딱 좋게 되어 있더라구요. 규모가 아주 큰편은 아닌데 여기저기 둘러볼곳도 많고 시설이 깔끔하게 잘 유지/관리가 되고 있어서 왠만한 키즈까페보다 훨씬 좋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키즈카페처럼 사람들 복작복작거리고 그럴것 같아서 안가고 있었는데, 가보니까 그렇게 안붐비고 좋더라구요.
입구 바로 앞에는 비눗방울놀이와 함께 튜브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어른들이야 짧게 느껴지지만 아이들에게는 아주 신나는 공간 이죠. 들어갈때와 나올때 엄청 탔네요.
바로 옆 코코몽 피크닉장에서는 여름이라서 그런지 완전 물을 세차게 뿌려 줍니다. 여기에 수영장도 있어서 당연히 물놀이를 하게 될 테니, 수영복을 입히던지 젖어도 좋은 옷과 여벌의 옷을 꼭 지참하는게 좋겠죠? 수영복 을 입혀서 들어가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수도 있구요.
우리 따님은 수영장으로 직행~ 아들녀석은 워터슬라이드를 타겠다며 엄마와 함께 가버렸습니다...ㅋㅋㅋ 처음에는 혼자서도 잘 놀더니 아이들이 많아 지니까 갑자기 엄마를 찾기 시작하네요...ㅠㅠ
코코몽 에코파크에 대형 물놀이장이 2개가 있는데 5세이하 물놀이장과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곳 이렇게 2개가 있습니다. 5세 이하 물놀이 장은 꽤나 붐비고 그늘이 없어서 워터 슬라이드쪽에서 노는게 좋겠더라구요.
물론 5세이하 수영장을 돌아가면서 어른들이 앉아 쉴수 있는 천막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지만, 일치감치가서 자리를 맡지 못하면 자리를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자리 맡아두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놀거리가 천지 인지라 자리는 쉽게 나지 않더라구요.
여기가 워터 슬라이드 수영장 입니다. 5세 수영장 보다 더 넓고 쾌적한 편입니다. 물이 깊지 않으니 아주 어린 아이만 아니라면 이곳에서 같이 노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여기에는 작은 물 미끄럼틀이 있어서 놔두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미끄럼틀타고 놀아서 완전 편합니다. 이걸 얼마나 많이 타고 놀았던지 우리 아드님 저녁때가 되니까 먼저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이런곳에서 집에 먼저 가자고 할 정도면 굉장히 신나게 놀았던거죠.
여기는 2층 레스토랑의 야외 식탁인데 워터슬라이드가 있는곳과 바로 연결 됩니다. 이날만 그랬는지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아서 여기에 자리 잡고 옆에서 아이들 놀게하면 딱 좋겠더라구요. 뭘 시키지 않아도 크게 뭐라지 않으니까 여기 자리 잡고 놀아도 될듯. 만약 머라고 하면 피자한판 시켜서 아이들 먹이면 되죠머...ㅎㅎㅎ 참... 외부음식은 아이들 먹거리외에는 반입이 안되니까 참고 하시면 될듯.
유료 이용시설이긴 한데 워터볼도 운영 중 입니다. 한번 타는데 2천원이고 따로 기념품가게에서 티켓을 구입해서 와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은 티켓은 나중에 영수증과 함께 가져가면 환불해 주니까 먼저 구입해 두면 편하겠죠? 기념품 가게에 로봇콩 피규어를 파는데 퀄리티가 꽤나 좋습니다. 하나 구입하고 싶었는데, 차라리 그돈이면 제가 좋아하는 건담을...ㅎㅎㅎ
이렇게 볼 안에 들어가 있으면 구멍으로 바람을 넣어 줍니다. 물에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탈수가 없어서 옷을 갈아 입히고 태워 줬네요. 3~5분정도 타는것 같은데 사람 없으면 꽤 오래 놀게 해 줍니다. 물론 부모님들이 들어가서 굴려주면 아이들이 좋아 하겠죠?^^
실컷 놀고난뒤 2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테이블이 꽤 많은데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한산 하더라구요. 깔끔하고 음식도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잠시 쉴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실내 놀이터에서도 좀 쉴수 있으니 부모님들에게도 꽤나 괜찮은 곳입니다.
1층에 마련 된 실내 놀이터! 놀이터가 2~3군데 있는데, 여긴 나무로 되어 있어서 나무 냄세가 납니다. 기다란 미끄럼틀과 2층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는 방방이가 있구요.
그 밑에 숨겨진 아지트 공간이 있는데 여기 참 좋더라구요. 아이들은 알아서 타고 놀아주니 부모들은 그냥 바닥에 널브러져 쉴수 있습니다. 바닥이 좀 차가운게 흠이지만...ㅋㅋㅋ
아이들이 놀이에 빠진사이 아빠는 차가운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깁니다. 보통 이런대는 커피맛이 별로던데 여기 커피는 맛도 괜찮네요. 가격도 아주 비싼편은 아니지만 싸진 않아요...ㅎㅎㅎ
피아노도 2대가 있는데 핑크/그린의 피아노 입니다. 전자 피아노인데 집에 하나 들여놓고 싶을정도로 예쁘더라구요. 근대 놀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은 크게 관심은 없네요.
코코몽 기차는 30분마다 운행하고 1~2번 정도 운행을 합니다. 6시가 마지막 기차 운행 시간이구요. 기차 태우러 나갈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고기잡이 놓이터가 있어서 스톱!
고기잡이 놀이터 옆에도 실내 놀이터가 있습니다. 작은 볼풀장도 있구요. 저기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에 커다랗고 아주 편안한 의자가 있습니다. 아주 포근한 쉼터라 ... 아이들 놀게 놔두고 쉬기 참 좋아요. 코코몽 에코파크에 숨겨진 아지트 같은 휴식 공간이 몇군데 있는데 그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물론 아이들 성화에 오래 쉬지는 못하겠지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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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 에코파크를 가로 지르는 코코몽 열차~ 운행 거리가 아주 길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무척 좋아 합니다. 원래 한번만 타야 하는데 우리 따님이 내리기 싫다고 막 떼쓰는 바람에 2번을 그냥 탓네요... 원래 1번 타고 다음에 또 타려면 티켓을 끊어야 합니다. 1바퀴 도는데 1천원 이라고 하더라구요.
둘째가 한바퀴 더 타러간사이 우리 아드님은 카트 레이싱을 즐깁니다. 빨간 스포츠카에 몸을 맡기고 슝~ ㅋㅋㅋ 그렇게 빠른편은 아니라서 아이들 타기도 좋더라구요. 아들녀석 탄 자동차 말고도 좀 작은차도 있으니 4살 정도면 탈 수 있을것 같네요.
12시에 출발해서 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끝날때까지 6시간 정도를 정말 폭풍이 몰아치듯 꽤 알차게 놀다 왔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른 아이들 놀이터와는 다르게 그렇게 붐비지도 않고 깔끔한데다 이것저것 많이 준비를 해 두어서 좋더라구요.
비가 무척 많이온 다음날이라 이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일부 아이들이 붐비는 수영장 같은 시설을 제외하면 아주 여유롭게 편안하게 놀수 있더군요. 쉴만한 곳도 많고 굳이 의자로 쉬게 해 놓은곳이 아니라도 실내 놀이터에서도 쉬기 좋아서 꽤 만족할만한 나들이 였습니다. 날씨가 선선할 때는 물놀이장이 있는곳에 바람쿠션이 되어 있는 놀이터가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 나중에 한번더 가봐도 좋을것 같더군요.
에코랜드로 들어가는 길이 잘 정비가 되어 있는길이 아니라서 좀 막힐수도 있는데 근처의 냇가에서 노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집근처 키즈카페 가는것 보다 훨씬 좋으니 아이들과 함께 코코몽 에코파크로 나들이 한번 나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