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언덕에서 HX10V와 보내 하루 ( 이포스트는 사이버샷 HX10V로 촬영되었습니다.)
해마다 어린이 날에는 어딜갈까? 고민하게 됩니다. 어딜가도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나가줘야 할 것 같은 아빠의 의무감(응?)이 있어서 나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원래 놀이공원으로 가려고 했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뛰어 놀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 임진각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임진각에서 어린이날을 맞이해 각종 행사도 열려서 좋은 경험도 되었고 무었보다 드넓게 펼쳐진 공원은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예전에 갔을 때 보다 시설도 많이 좋아지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길게 늘어선 주차행렬을 뚫고 주차를 하고 나서 처음 만난건 입구쪽에 마련된 바닥 분수 였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수 있도록 재법 규모도 큰 편이더라구요. 수질이 좀 의심 되긴 했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였지만 아무래도 물이 완전 깨끗하지는 않을듯 싶어요. 바닥분수 앞쪽에 작은 웅덩이 같은게 있어서 아이들이 들어가서 놀기도 하더라구요.
일전 포스트에서 뷰티샷 테스트 샘플로 보여드린 밀크 예준..ㅋㅋ 완전 우유빛 피부로 만들어주는 필터 덕분에 밀키보이가 되었군요. 임진각 놀이공원 옆에 보면 나무그늘이 있는 휴계공간이 있는데 아마 임진각에서 돈주고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그늘 일겁니다. 여기서 도시락을 먹거나 자리를 펴고 쉬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대부분은 그늘막 같은걸 가져와서 공원 안쪽에 자리를 잡기 때문에 그리 분비거나 하지는 않는 편이구요.
임진각 제일 위쪽에는 평화 열차라는 기차를 탈 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가격은 어른 3,500원 어린이는 2.500원 입니다. 임진각공원의 모든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 있는데 이걸 구입하면 모든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유이용권의 가격은 3만원이 조금 안되게 비싸요. 예준이가 좀더 컷으면 자유이용권으로 다른거 실컷 타게 줘도 괜찮을것 같은데 아직 어려서 요것만 태워 줬습니다.
예준이가 기차를 타고 싶다고 해서 태웠는데 기차가 움직이니까 살짝 긴장을 하더군요. ㅋㅋ 기차가 그렇게 빠른편은 아닌데 아이에게는 좀 긴장 되는 일인듯. 그래도 울지않고 꿋꿋이 탑승~
임진각을 한바퀴 돌아 보는것은 아니고 5~10분정도 사이를 임진각 기념비와 전쟁공원을 돌아 옵니다.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고 한번쯤은 타볼만합니다.
동영상을 촬영해 보았는데 스테디샷 요것 정말 기능이 좋더군요. 기차가 살짝 흔들리는데도 잘 흔들리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고 줌을 해 보아도 부드럽게~~ 줌이 되고 말이죠. DSLR로 줌 돌릴때 맨날 흔들리는데.. 이제 DSLR대신 똑딱이 들고 다녀야겠습니다.ㅋㅋ
탱크와 비행기가 놓여진 전쟁 기념 공원이 있어서 실제 전쟁이 참여 했던 비행기와 탱크를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지는 못하게 해 놓았는데 근점한 거리까지는 갈 수 있어요.
기차를 타고 내려와서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는 놀이공원으로 이동~~ 작은 놀이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어른들을 위한 시설이라기 보다는 아이들 위주의 탑승기구들이 있습니다. 아이들 전용이 아닌경우는 어른이 아이를 데리고 탈 수도 있게 되어 있구요. 어린이 바이킹이나 회전목마 같은것도 있지만 요런 작은 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거 탈수 있는 나이면 자유이용권 끊어 주는것도 좋아요.
예준이는 다른거는 탈수가 없어서 미니 열차에 탑승~~ ㅋㅋ 근대 다른거 타는거 보다 요것 정말 신나하더라구요. 500원 넣으면 정해진 트랙을 몇바퀴 돌아 줍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윷놀이와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었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워낙 할것이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안쪽에서 아이들을 위한 책 할인판매와 이벤트 그리고 체험거리가 많아서 이곳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경기도 소방청에서 나와서 재난피해 체험과 소화기 사용법등을 알려주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놀면서 이것 저것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폭풍우 체험이라고 우비를 입고 물을 뚫고 나오는 것도 있더군요. 완전 다 젖어 나오는 체험..ㅋㅋ 잠깐이지만 소방차도 타 볼수 있게 해 주어서 난생처음 소방차를 타 봤내요.
임진각 안쪽으로 넓게 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는 상당히 규모가 크고 섹션이 많이 나누어져 있더라구요. 커다란 야외 공연장이 있는 음악의 언덕 옆으로 바람의 언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이 워낙 넓어서 그냥 마구 뛰어 놀아도 좋아요. 연날리기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한가지 단점은 그늘이 없다는 것인데 그늘막 텐트를 가져와서 사용해도 괜찮기 때문에 작은 그늘막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바람의 언덕이 유명한것은 드넓게 펼쳐진 수많은 바람개비 때문 입니다. 알록달록 색색으로 꾸며진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무척 좋아하는 공간 입니다.. 사진찍으면 상당히 잘 나오는 곳이기도 하죠~ 요것 그냥 똑딱이에 있는 아웃포커싱 필터를 적용한 컷인데 상당히 괜찮죠?ㅋㅋ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컬러추출놀이~ 알록달록 컬러가 다양하기 때문에 컬러추출 필터가 있는 카메라라면 재미난 사진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니 카메라들은 똑딱이부터 미러리스 DSLT까지 모두 컬러추출을 지원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더군요.
아직 방문해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바람개비들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러 가야 할 것 같지 않으세요?^^
멀리서 담아 본 바람의 언덕 입니다.생각보다는 바람개비가 많지 않죠?ㅋㅋ 저 언덕 뒤편으로 주차장이 있는데 임진각 평화누리로 들어오는것 보다 더 좋은것 같더라구요. 붐비지도 않고. 다음에는 바람의 언덕 뒷편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늘막 하나 가져가서 쉬다와야 겠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 놀아도 크게 걱정이 없는 넓은 잔디가 참 맘에 들더라구요. 사람이 많아도 워낙 넓어서 북적이지 않고 좋아요~~ 예준이가 비눗방울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 주면서 신나게 뛰어 놀았내요.
5월 5일~6일까지 어린이날 행사로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 되어 있었는데 그쪽으로 가볼 시간도 없이 열심히 뛰어 놀았습니다. 다행이 차도 안막혔고 주차장 들어갈 때만 조금 막혀서 짜증나지 않는 나들이 였습니다. 원래 이런날은 북적북적여서 어디 안나가고 싶은데 이제 매년 평화누리로 나가야 할까 봅니다.^^
평소에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 평화누리 공원은 정말 몸으로 느끼며 뛰어 놀기 딱 좋은 공간 입니다. DMZ 자전거 투어도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좋은 체험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이기도 하구요. 주차비도 싸더군요. 하루종일 2,000원 이고 선불 입니다.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싼 가격인데 수긍해 줄 수 있는 수준인듯 해요. 평화누리의 단 하나의 단점은 쉴만한 그늘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인데 요것만 잘 해결되면 정말 좋은 공간이 될것 같습니다.
답답한 도심을 떠나 오색 바람개비가 있는 평화누리공원에서 심신을 쉬게 해 주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