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부스트(LEGO BOOST)로 놀며 배우는 즐거운 초등 코딩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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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자이너김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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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딩 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코딩이란 단어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직면한 문제를 풀어 나가는 사고력 학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사고력을 기르는 것으로 어른들이 생각하는 혹은 코딩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코딩과는 좀 다르죠.
국내에도 정규 과목으로 편성이 예정되어 있고 미국이나 해외에서는 이미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코딩 플랫폼 개발에 힘을 쏟고 있구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레고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레고 부스트(LEGO BOOST, 17101)라는 따끈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릭 조립은 물론 자신이 직접 만든 사물에 움직임과 감정을 심어서 사고력을 높이고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플랫폼을 만든 거죠.
작년 CES2017에서 공개했을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주목해야 할 IT 기술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레고 부스트는 로봇 버니, 고양이 프랭키, 조립기계, 기타 4000, 멀티툴 로버 M.T.R.4의 무려 5가지를 만들 수 있는 5-in-1 모델로 각각의 특징에 맞는 코딩을 통해 작동 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운 게 아닐까 싶었는데 아들녀석이 생각보다 상당히 잘 만들고 활용하더라구요.
박스가 꽤 큰 편이지만 꺼내보면 박스에 비해선 부품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840여 개의 부품이 들어 있고 꽤 정교하게 모듈을 조립하게 됩니다. 레고 브릭과 플레이 매트 그리고 포스터가 들어 있구요.
설명서는 따로 없고 설명서와 코딩 명령을 내리는 LEGO BOOST 앱을 다운받아 사용합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보다는 화면이 큰 태블릿이 유리하겠죠? 호환 가능 기기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iOS는 버전 10.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구형 아이패드에는 설치가 안되더라구요. 일단 아들녀석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게 해 줬는데 태블릿 하나 마련해 줘야겠네요. 집에 있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패드를 전부 부셔놔서...ㅠㅠ
레고 부스트에는 다른 레고에는 없는 부품 3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이 3가지 모듈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구요. 다른 코딩 로봇들도 몇 가지 사용해 봤는데, 레고 부스트가 단계적으로 잘 되어 있더라구요.
무브 허브는 두뇌 같은 역할을 하는데 블루투스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 됩니다. AAA 사이즈 건전지 6개가 들어가고, 커버를 열기 위해선 작은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드님 워낙 레고를 좋아하셔서 레고 만들자 그랬더니 완전 초 집중입니다. 직접 레고로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만들어서 열심히 만들고 계시다는... 스마트폰 거치대 없는 분들~ 집에 있는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 사용해 보세요.
처음에는 봉지 번호가 있어서 따라 만들면 되지만 나중에는 분해해서 만들어야 하니 부품 관리도 중요하겠더라구요. 일단 지퍼팩에 남는 부품을 보관하고 있긴 한데 보관 방법은 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레는 레고 부스트의 간단한 작동을 배울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종이 설명서가 아니라서 분실이나 찢어질 걱정도 없어서 좋더라구요.
조립이 끝나고 나면 간단한 코딩 실습을 통해 작동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자기가 직접 만든 걸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움직이는 동작을 익히지만 단계별로 센서를 활용하고 레이싱을 하는 등 난이도를 높여가며 익히게 됩니다. 조립도 간단하고 코딩 방식도 쉬워서 아이들도 쉽게 활용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재롱둥이 로봇 버니를 만들어 볼까요? 오빠가 뭘 만들고 있으니 우리 따님도 끼어 들어서 참견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둘의 싸움으로 종종 끝이 나긴 하지만 이럴 때 보면 세상 다정한 남매가 없네요.
버니는 만드는 과정이 좀 복잡한데 그래도 정말 잘 만들더라구요. 크기가 좀 커서 그렇지 너무 어려운 부분만 조금 코치해주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혼자 만들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버니는 몇 가지 단계별로 만들게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몸통을 만들고 다음에는 머리 그리고 팔과 다리의 단계별로 제작되어 합체됩니다. 하나하나 만들면서 완성해 가는 재미가 쏠쏠해서 어른인 제가 봐도 재밌더라구요.
< 레고 부스트 버니 구동영상 #01 >
처음에 몸통과 머리를 만들게 되는데 단계별로 할 수 있는 코딩 레퍼토리를 익히게 됩니다. 말을 하게 할 수도 있고 움직임을 줄 수도 있구요. 레고 부스트 모듈에는 스피커는 없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스피커를 이용합니다.
일단 다리까지 만들어지면 간단한 움직임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생각보다 더 디테일한 명령을 할 수 있더라구요.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단계별로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곧잘 따라 하고 응용도 빠르더라구요. 역시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에 매우 익숙하니 배우는 것도 빠르네요.
< 레고 부스트 버니 구동영상 #02 >
팔까지 모두 완성된 버니입니다. 귀엽죠? 눈썹도 움직이는 등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져서 몇십만원씩 하는 코딩 로봇보다 더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여기에 단계별로 마이크를 쥐어 주고 노래 하고 춤추거나 어깨에 스프링 슈터를 달아 슈팅을 하는 등 더 높은 난이도의 코딩을 할 수 있습니다.
버니 사이즈가 꽤 큰 편이라 가지고 노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렇게 디테일 한 것을 직접 만들어 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나타 내더라구요. 기본 제공되는 플레이 매트를 이용해도 좋고 아니면 직접 그림을 그려서 해도 되구요. 장애물을 두고 목적지까지 어떻게 돌아올 수 있는지 직접 길을 찾고 명령을 내리게 해주면 사고력에도 도움이 되겠죠?
버니를 활용해 코딩을 할 수 있는 명령어들도 상당히 다양한데 가장 기본적으론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를 돌아오는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 레고 부스트 버니 구동영상 #03>
아들녀석에서 간단한 길 찾기 문제를 내주고 왕복하는 길을 찾아 보라고 했더니 척척척 문제를 해결합니다. 잘 할까? 걱정했는데 제가 너무 어리게 봤나 봐요.
각 동작은 종류에 따라 횟수나 명령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익숙해지면 조금씩 명령어를 줄이는 응용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미션은 60가지 정도이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훨씬 다양한 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거죠.
간단한 주행은 물론 다음 단계에선 노래와 춤 그리고 슈팅게임까지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움직이는 레고를 넘어 꽤 다양한 행동과 놀이를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의 생각이 자라나게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정해진 미션 외에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프리 모드도 지원하는데, 정해진 문장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서 플레이 할 수도 있어서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만들기만 하는 레고가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게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더 친근감 있게 느끼는 것 같은데, 요즘은 버니와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네요.
처음 아들 녀석에게 레고 부스트를 보여 줬을 때는 '어? 레고네?' 이런 반응이더니 하나씩 완성하면서 직접 움직임을 주니 더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지만,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도 할 수 있으니 흥미를 더욱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조립 난이도는 쉬운 편이지만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 조금은 도와주는 게 좋은데, 특히 이걸 분해해서 다른 빌드를 해야 하니 부품 분실과 보관에 신경은 좀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고 문제 해결과정을 습득하는 코딩 교육~ 레고 부스트로 시작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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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레고의 제품 지원을 통해 작성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