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감 좋은 LG V30의 디자인과 UI (LGM-G600SP)
하반기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책임질 플래그십 V30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노트 8과 정면 승부를 걸면서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운 경쟁과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는데요. 독일에서 열린 IFA에서 첫 공개 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아직까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V30도 G 시리즈에 비해 변화점이 많지 않아서 좀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최신 칩으로 무장하고 POLED를 사용하는 등 눈에 띄지 않지만 변경점이 꽤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모로칸 블루 색상의 개봉기와 함께 첫인상을 한번 알아 볼겠습니다.
G6부터 박스 안에 융을 한 장씩 넣어주고 있는데, 간단하지만 고급스럽게 보여지게 하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실용적이기도 하구요.
USB C 타입의 커넥터를 사용하고 기본 악세서리로 USB 타입 C 젠더와 OTG 젠더가 들어 있습니다. 기존 5핀 케이블을 활용할 수도 있고, OTG 젠더를 이용해 USB 제품을 활용하거나 기존 LG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백업을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출시 전이라 성능보단 디자인에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데,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도 디자인이었습니다. 사실 디자인이 굉장히 뛰어나다기보단 이제야 사람들에게 관심받을 정도가 되었다는 게 맞겠죠.
G6 플러스에서 사용된 렌티큘러 필름이 V30에도 적용되었는데, 그 덕분인지 뒷테가 상당히 멋집니다. 사진으로 잘 담기지 않는데, 실물로 보는 게 더 멋집니다. 국내에는 바이올렛 컬러가 10월쯤 출시될 예정이라던데, 아무래도 바뀌는 통신 정책과 맞물려 후반에 다시 힘을 주려는 계산이듯 보이기도 합니다.
직접 잡아보면 상당히 슬림하게 느껴지는데, G6와 두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지만 측면이 라운딩 처리가 되고, 디스플레이도 엣지까진 아니지만 라운딩 처리가 돼서 그립감을 좋고 더 얇게 느껴집니다. G 시리즈와 비교하면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갖게 된 거죠.
G6에 비해 겨우 5g 줄었을 뿐인데 직접 손에 들어보면 상당히 가볍게 느껴집니다. 노트8은 좀 묵직한 감이 있었는데 이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아마도 6인치대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가볍지 않나 생각됩니다.
측면 베젤은 산악자전거나 아웃도어 활동에 많이 사용되는 AL6000 계열의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투 톤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재질의 차이에서 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전/후면 모두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를 채용했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H형 빔구조로 설계되 인장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부드러운 외형과는 다르게 G6처럼 밀스펙이라 불리는 밀리터리 인증을 통과한 단단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샤워할 때는 물론 수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IP68 등급의 높은 방진방수 등급을 갖추고 있구요. 요즘은 방수가 기본이네요. 안 그래도 방수 안되는 스마트폰은 이젠 정말 쓰기가 불편합니다.
하드웨어 스펙을 좀 살펴보면 AP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G6와는 달리 최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사용하고 4GB의 RAM, 64GB와 128GB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됩니다. Micro SD 카드 슬롯을 지원해서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구요.
배터리는 3300mAh로 G6와 동일하지만 연속 사용시간이 약간 늘었습니다. 반대로 대기 시간은 G6에 비해 약간 줄네요.
디스플레이는 유행처럼 번지는 18:9를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대신 IPS가 아닌 POLED가 적용되었죠. LG가 POLED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G Flex 2라는 시대를 앞서간 제품이 있었죠. G 플렉스는 좀 논란이 있었는데, 요건 그렇진 않은 것 같네요.
측면이 2.5D로 곡면을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측면과 이어지고 베젤이 무척 얇은 편이라 거의 전면 전체가 화면으로 꽉 찬 느낌입니다.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는 좀 콘트라스트가 센 느낌인데, IPS 패널을 주로 사용하던 LG라서 그런지 색감은 좀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QHD+ (2880 x 1440) 해상도를 가지고 있고 6인치 사이즈입니다.
V30은 OLED를 적용하면서 가벼운 무게를 갖게 되었고 구글의 VR 기준을 충족시키는 등 장점을 많이 챙겼습니다. 화면 전체를 밝혀야 하는 IPS 패널에 비해 OLED는 특정 부분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인지 AOD(Always On Display)도 캐릭터를 넣거나 시계 모양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변경할 수 있도록 선택지가 넓어졌구요.
V20까지 적용되던 세컨드 스크린이 사라진 대신 플로팅 바라는 새로운 UI가 적용되었는데, 연락처와 앱의 바로 가기로 사용할 수 있고 뮤직 컨트롤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카메라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겠지만 G6에 비해 카메라 화이트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센서가 달라졌던데 그 덕분일까요?
LG UX 6.0+가 적용되었는데, 심플한 사용성을 강조하는 기조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개선점들이 생겨났습니다.
앱을 꾹 누르고 있으면 삭제 버튼이 뜨던 것과는 달리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오는 부분같은 변화가 있는데, 달라진 V30만큼 좀 더 UI에도 변화를 주면 좋았을 것을 그랬습니다. 특히 아쉬운 건 18:9 디스플레이를 좀 더 세련되게 활용하는 UI가 여전히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처럼 지문과 얼굴인식을 활용하는 생체 인식에 음성인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얼굴인식이 편하긴 한데 어두운곳이나 운전할 때처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해진 단어나 원하는 단어로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운전할 때 활용하면 참 편리하더라구요.
구글의 인공지능 엔진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되었고 물론 한글도 지원합니다. 홈 버튼을 꾹 누르고 있거나 OK 구글을 실행하면 이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실행되는데, 한글이 지원되니 꽤 편리합니다. 정보도 정확한 편이고 인식률도 좋은데, 삼성의 빅스비처럼 좀 더 V30의 기능과 연동돼서 움직이면 좋겠네요.
아,,, 물론 무선 충전과 LG페 이도 지원합니다. 고속 유선 충전과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데, 역시 무선 충전이 되니까 편리하고 좋네요. 무선 충전 때문에 마그네틱 거치대를 사용하질 못하는데, 좋은 차량용 거치대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여러 외신이나 V30의 발표를 지켜본 사람들의 반응처럼 디자인은 V30의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랜시간 만져보진 않았지만 첫 느낌이나 사용성이 좋은 편이구요. 무었보다 가볍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6인치 치고는 사이즈나 무게가 가벼워서 부모님들이 사용하기도 좋을것 같네요.
여러 개선점이 보이긴 하지만 UI도 다듬어 지는것 같은데, G6 출시 때 소비자들이 내 놓은 의견들을 차근차근 반영해 나가는것 같습니다.
V30의 출시일이 가까워 오고 있어서 여러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텐데요. 차근차근 하나씩 포스팅을 통해 V30의 특장점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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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에 소개한 LG V30는 국민체험단 활동을 위해,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