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핑크한 곰돌이 건프라 딸과 함께 건프라 즐기기
건프라는 남성들의 취미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여성 모델러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점점 늙어가는(?) 건담의 올드팬들도 중요하지만 신규 건프라 유저를 만들기 위해 좀 젊은 취향으로 캐주얼하게 만들어진것이 비드 파이터즈 시리즈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귀여운 곰돌이가 쁘띠가이 입니다.
최초의 쁘띠가이는 베앗가이 패밀리라는 베앗가이 바리에이션 킷에 등장 했는데, 그 후 빌드 파이터즈 시리즈 앤딩곡에 STYLIPS라는 걸 그룹과 함께 4대의 쁘띠가이가 등장 합니다. 최초 쁘띠가이는 이걸 모티브로 4대가 발매 되었구요.
쁘띠가이는 푸칫가이로도 불리는데 아마도 쁘띠가이의 일본식 발음인듯 합니다. 500엔의 단촐한 모델이지만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건프라로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엄연히 HG등급의 건프라로 건담베이스에서 구입하면 스템프도 찍어 줍니다. 더블스템프 이벤트 할 때 1순위 구입 품목이죠.
500엔이라 대충 5,000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 구조나 만들기도 쉽습니다. 온라인 샵에서 구입하면 4천원대로 구입할 수도 있어서 가성비도 좋고 아이들과 만들기도 부담이 없습니다.
박스를 보자마자 우리 따님이 이걸 꺼내 들고 계속 만들어 달라고 조르네요. 여성들이 좋아할 핑크핑크한 색상인대다 곰돌이 모양이니 울 따님이 완전 빠져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일하러 슝~ ㅋㅋㅋ
쁘띠가이는 초기에 빨,파,노,핑크의 4가지 색상이 출시 되었는데 지금은 친구들이 여럿 생겼습니다. 최근 악기를 들고 있는 쁘띠가이 2종이 출시 되었는데, 바리에이션이 많이 나오는군요. 브라운 컬러는 카카오 프렌즈의 브라운과도 많이 닮았네요.
회사에서 돌아오자마자 우리 따님 책상 앞에 앉아서 만들어 달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 합니다. 함께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완성 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꽤 근사한 공부가 되는것 같습니다.
런너는 달랑 2장 입니다. 예전에 동네 문방구에서 팔던 500원짜리 프라 모델을 생각하면 되겠네요. 물론 품질은 훨씬 좋습니다만... 설명서도 한장짜리가 들어 있는데 무려 풀 컬러 입니다.
조립 시작~ 도색을 할것은 아니니 스트레이트로 팍팍 만들어 줍니다. 복잡하지도 않아서 10분 정도면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포인트가 많진 않지만 간단히 먹선 정도만 넣어줘도 좋겠네요.
짜잔~ 완성~ 다리가 머리에 비해 가녀린 편이지만 혼자서도 잘 서있습니다. 대두라 약간 SD같은 느낌도 있는데 다리랑 팔이 길쭉하니 HG라인으로 발매된 것 같네요.
쁘띠가이가 혼자서도 잘 서있지만 간단하게 거치대도 들어 있습니다. 퍼즐같은 모양인데 여러대를 사면 거치대끼리 서로 연결 할 수 있구요.
아마도 다리가 얇아서 잘 넘어 질 것이라 거치대를 주는것 같은데 단순히 거치하는것 뿐만 아니라 조금은 역동적인 동작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앉아 있을 수도...ㅋㅋㅋ 앉아 있는 모습이 더 귀엽네요. 팔과 다리는 폴리캡인데 일반 건프라와 다르게 반투명 폴리캡이라 밖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간단 하지만 이것도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빌드 파이터즈에서 실제로 싸우는것을 보지는 못했는데 다음 시리즈에는 나오게 될까요?
2개의 연결 파츠가 있는데, 작은 것은 손에 끼워서 HG 등급의 건담 빌드 파이터 건담의 무기류를 끼울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등에 연결하는 것 입니다. HG 등급끼리 서로 호환 되는데, 빌드 파이터가 원래 건프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조해서 싸우는 그런 내용이라 빌더즈 파츠를 잘 찾아보면 베앗가이와도 호환 됩니다.
우리 따님의 피규어들과 하께 하는 위풍 당당한 쁘띠가이~ 자주 아이들과 건프라를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종종 사서 콜렉션을 만들어줘야 겠네요.
건프라라고 하면 예전에는 덕후로 취급해 골방에서 혼자 만드는 그런 모습이 먼저 상상 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시리즈와 함께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모델도 많이 나와서 남녀노소 건프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건프라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 있구요.
최근에 나오는 건프라들은 비교적 고가의 제품들이 많긴 하지만, HG 처럼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제품 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진열 공간의 압박 때문인지 최근에는 HG나 RG처럼 작은 사이즈의 건담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구요.
베앗가이는 건담의 범주에서 좀 벗어나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취미의 시작으로 함께 하기에 딱 좋은 녀석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