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밴드 2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일까?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사로 입지를 굳혀가는 샤오미의 새로운 미밴드2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동안 몇 가지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긴 했지만, 첫 번째 미밴드가 나온 지 2년 만에 나오는 정식 후속 모델인 셈이죠.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지만 149위안 (약 2만7천원) 정도로 가격 변동도 크지 않습니다.
활용성 높아진 OLED 디스플레이 적용
미밴드1은 가성비가 참 좋은 기기여서 사랑을 받았는데,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미밴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시계로라도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이 많았는데,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 되었네요.
디스플레이는 이중 사출성형 UV 코팅 된 블랙 패널을 적용해서 스크래치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고 합니다. CD 패턴을 가진 0.05mm의 터치센서는 지문인식도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가 생기면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것뿐만 아니라 운동량 트래킹 확인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트래킹 거리뿐만 아니라 심박수, 칼로리 같은 데이터를 스마트폰 APP을 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오랫동안 앉아만 있으면 좀 걸으라고 잔소리도 한다고 하네요. 만보계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어서 스마트폰 없이도 기본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지만, 여전히 IP67 등급의 높은 방진, 방습 등급을 가지고 있어서, 운동이나 샤워 같은 일상에서의 부식이나 보호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더욱 향상된 스마트폰과의 연동
운동에 대한 트래킹 밴드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전화나 SMS 같은 스마트폰의 알림도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람이나 결제 알림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었구요.
스마트폰과 연동해 별도의 신원확인 장치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휴대전화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터치 센서가 지문인식을 해서 그것으로 자동 화면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것 같네요. 알림이 오면 자동으로 화면을 열어서 내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터치센서가 지원돼서 다양한 설정을 미밴드2에서 직접 할 수 있는데, 수면 설정이나 방해금지 모드같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폰도 지원하기 때문에 샤오미 스마트폰이 아니라도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알고리즘 개선으로 더 정확해진 데이터
심박수를 읽을 수 있는 ADI 모션 센서가 내장되어 있는데, 알고리즘을 개선해서 더 정확한 심박 측정이 가능하고, 트래킹 알고리즘도 개선되어 운동량도 전작에 비해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전작보다 개선된 수면 측정으로 향상된 수면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데, 팔찌의 소재를 피부 친화적인 소재로 변경해서 착용감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팔에 착용하고 자려면 그런 부분이 개선되어야겠죠.
저전력으로 20일간 사용되는 배터리
미밴드2에는 75mA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커지긴 했지만 사용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들어갔으니 배터리 소모가 클 텐데 예상했던것 보다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괜찮은 편입니다.
전작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미밴드의 모습은 상당히 반갑습니다.
가격은 앞서 언급했듯 149위안(2만 7천원)으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트래킹 밴드들은 살짝 긴장 된만한 성능과 가격입니다. 전작보다는 조금 비싸졌지만 사용성의 확장을 생각할 때 그리 나쁜 가격은 아닌 거죠. 비슷한 기능의 밴드의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국내에 오픈마켓에서는 아마도 3만 원대 후반 정도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구요.
최근에 샤오미 제품군의 어플들이 한글을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밴드용 앱도 한글을 완벽하게 지원하게 될 것 같아서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도 원활할 것 같습니다.
미밴드2는 6월 7일 10시(현지시각)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예약을 받고 있는곳도 있고, 알리익스프레스나 기어베스트같은 멀티샵에서도 예약판매 중인데, 가격이 38달러네요. 국내 오픈마켓샵에 들어올때까지 좀 기다려 보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