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0분 만에 1만5천대 주문 돌파! VR 시장 폭풍성장 가능성
올해 트랜드 키워드에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 메인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것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MWC에서 공개된 트랜드나 흐름은 VR 산업의 폭풍 성장을 예고했고, 앞으로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할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잠시 유행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3D와는 다르게 관련 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터라 VR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미 게임이나 성인 컨텐츠는 발 빠르게 다양한 컨텐츠를 내놓고 있기도 하죠.
VR 헤드셋 하면 모바일용과 PC용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PC와 연결하는 VR 헤드셋은 오큘러스가 단연 독보적이었지만, HTC가 바이브(Vive)라는 이름의 VR 헤드셋을 조용히 준비해 공개하면서 시장의 판도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국내 시간으로 3월 1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 바이브는 10분 만에 1만5천 대의 주문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799달러라는 꽤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예약구매자들의 인기가 높아서 4월 출하분은 모두 매진! 지금 신청하면 5월 출하분을 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오큘러스와 바이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움직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큘러스는 거의 서서 움직이는 것이 전부인 반면 바이브는 움직임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할 만큼 다이나믹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점만 놓고 봐도 오큘러스보다 바이브를 선택해야 할 명분은 충분해 보이기도 하구요.
단순히 생각해도 가만히 서서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면 그에 반응하는 컨텐츠는 상당한 차이로 다가오게 됩니다. 사다리를 오르거나 낭떨어지 같은 길을 걸어 갈 때 직접 이동하며 움직이는 스릴과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것은 현실감의 차이가 엄청나거든요. 적당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기도 하는군요.
연결 케이블을 숨겨버린 깔끔한 디자인과 컨트롤러의 디자인도 꽤 괜찮습니다. 프로토타입에 비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룬 셈이죠.
오큘러스 리프트가 599달러, HTC 바이브가 799달러로 가격 차이가 좀 나는 편이지만 바이브는 오큘러스에는 없는 컨트롤러와 모션 센서가 기본 제공됩니다. 예약 구매하면 2개의 게임 타이틀을 추가로 증정하니 가격대는 꽤 괜찮은 편이구요.
VR은 컨텐츠의 수급이 관건인데 스팀과 공동 작업을 펼쳐온 바이브는 컨텐츠 수급에도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외에 다른 컨텐츠도 물론 중요하지만 3D도 그렇고 게임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더 빠를 것이라 바이브와 스팀을 연계한 프로젝트는 꽤 괜찮은 성과였다고 생각됩니다. 스팀 VR 개발자 행사에서 바이브로 출시될 12개의 게임이 소개되기도 했죠.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현실감 있는 게임을 바이브로 즐길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게임 매니아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바이오하자드나 화이트데이 같은 스릴러 게임 속 주인공이 되고, 직접 칼을 휘두르는 RPG의 영웅이 된다는 것! VR이 가지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HTC에서 밝히기론 바이브를 이용해 통화도 가능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고 했는데, 모바일과 연계도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진 VR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VR 헤드셋과 함께 고사양의 PC도 필요하거든요. VR 헤드셋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제대로 시스템을 갖추려면 고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서 비용은 계속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HTC가 스마트폰 대신 VR에 집중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이브는 꽤 잘 만들어진 VR기기 입니다. 위기에 빠진 HTC를 구원해 줄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 같구요. HTC는 앞서 VR이 스마트폰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길 하기도 했는데, 이번 MWC를 통한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MS도 홀로렌즈를 준비 중이고 관련 산업들이 앞다퉈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 되는데, 앞으로 VR이 보여줄 새로운 세상으로의 초대~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 이미지 출처 및 프리오더 : http://www.htcvive.co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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