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초합금 Super Robot Chogokin UFO Robot Grendizer & Spazer
어릴적 보고자란 애니메이션들이 전부 일본것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충격이 크긴 했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에 다양한 슈퍼로봇들이 영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징가와 태권V로 대표 되던 그 시절에도 다양한 로봇들이 나와 주었고 UFO왕자 그랜다이저는 꼭 갖고 싶은 녀석 이었는데 이렇게 구하게 되었네요.
원래 일반판으로 발매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구매한 녀석은 혼웹한정으로 발매 된 그랜다이저와 스페이저의 합본 입니다. 컬러도 애니메이션판으로 좀 변경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랜다이저는 다이저라는 이름의 로봇과 스페이저가 결합 된것을 뜻하는 이름 입니다. 다이저와 스페이저가 있어야 그랜다이저가 되는 것이죠.
박스를 열어보면 2층으로 된 패키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내용물이 많지는 않은데, 스페이저의 크기가 커서 2층으로 나눠서 패키징이 된 것이죠.
물론 설명서도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피규어나 초합금들이 그다지 설명서가 필요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기믹이 많아서 꼭 봐야 하겠더라구요. 일본어를 몰라도 대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저 합체까지 하려니 설명서를 안보고는 안되겠더라구요.
투명한 거치대가 들어 있어서 스페이저를 거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로봇혼 라인처럼 각인 된 스탠드는 없지만 스페이저를 공중에 띄어 놓을 수 있게 해 둔 것이죠. 스페이저 무게가 좀 있다보니 받침이 2개가 들어 있는데, 덕분에 꽤 자유로운 포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 오늘의 주인공 그랜다이저 입니다. 정확히는 다이저라해야 맞겠네요. 일반 버전과는 달리 팔과 다리가 힌색으로 바뀌었고 얼굴도 애니메이션에 맞게 리페인팅 되어 있습니다.
잘생긴 다이저의 얼굴~ 다른 회사에서 나오는 그랜다이저도 있는데, 조형은 역시 반다이 슈퍼로봇 초합금쪽의 얼굴이 잘 생긴것 같습니다.
원래 일반판 초합금에는 스페이스 썬더 효과를 내 주는 특수 부품이 있는데 그걸 연결하기 위한 기믹 입니다. 혼웹한정판에는 특수효과 부속은 없지만 기믹은 살려 놓았네요. 일반판도 사라는 반다이의 상술인가...
다른 슈퍼로봇들과 달리 목이 훼까닥 뒤로 꽤 많이 젖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스페이저와 합체 되었을 때 사용하기 위한 기믹이죠.
하지만 덕분에 더블하켄 합체 장면도 재현이 가능 하다는 사실~ 어릴적 이장면이 나오면 우아~ 우아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군요.
원래 더블 하켄은 어께에서 빠져서 봉과 결합되는데, 더블하켄 액션을 할 때는 애니메이션처럼 재현할 수 있도록 다이저 본체에서 뺄 수 있습니다. 이걸 빼서 손에 쥐어주면 부메랑이 되지요~
사신포즈 작렬하는 다이저~ 마신 3형제 다운 포스를 뿜어주고 있습니다. 더블하켄을 합체해서 손에 쥐어 줄 수 있는데 자루가 꽤 길어서 볼륨감 풍성한 포즈가 나옵니다.
은근 한 등빨 하시는 다이저~ 꽤 오래전에도 그랜다이저 제품들이 나왔었는데, 예전에 나온 초합금혼과는 다르게 비율이나 관절 가동이 상당히 좋습니다. 아마도 예전 제품을 구매 했다면 많이 후회 했을 뻔 했네요.
물론 마징가처럼 로켓펀치를 발사할 때 사용되는 스쿠류펀치를 재현하기 위한 파츠가 들어 있습니다. 특수효과 파츠가 있으면 팔에서 발사되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데 그건 안들어 있네요. 가격이 일반판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는데 그런 파츠도 안넣어 주다니...
그랜다이저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스페이저 입니다. 이걸타고 하늘을 날아 갈 때마다 너무 부럽기도하고 멋있어서 TV앞을 떠날 줄 몰랐죠. 저는 마징가보다 그랜다이저를 더 좋아 했다고 부모님이 알려주시더라구요.
스페이저 양끝에 나오는 드릴소서와 스핀소서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드리롯서 보단 스핀소서가 더 디테일한데 그래도 좀 구성이 빈약하긴 하네요.
스페이저 앞과 뒤를 열고 뒤쪽으로 다이저 본체를 넣어주면 합체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스페이저 비율이 이렇게 큰지 모르겠지만 스페이저가 좀 큰편이라 들어 갈 때 넉넉하더라구요. 합체할 때 스크레치가 생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사이즈가 넉넉하니 괜찮습니다.
드디어 그랜다이저가 되었습니다~ 감격...ㅠㅠ 볼관절과 기믹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페이저에 탑승한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팔쪽 부분이 살짝 들어가게 설계되어 있어서 팔로 누르면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팔을 빼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 옵니다.
슈퍼로봇의 시조격인 마징가Z와 함께~ 마징가도 슈퍼로봇 초합금인데 마징가보다 사이즈가 좀 큽니다. 마징가z의 주인공이 그랜다이저의 주인공이라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하구요. 이제 겟타만 구하면 원하던 슈퍼로봇은 대충 구한듯 싶네요.
전체적으로 비율이나 조형이 상당히 좋은 녀석이라 세워두면 그리 큰 사이즈가 아니지만 느낌이 좋습니다. 아직 나오지 않은 더블스페이저나 드릴 스페이저 같은 스페이저4개를 세트로 또 나오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반다이는 워낙 상술이 좋으니...
가격이 일반 판에비해 2배가량 비싸 졌지만, 구성은 좀 빈약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스페이저 액션 밖에 재현 할 수 없어서 특수효과 파츠를 빼 버린건 좀 안타깝더라구요. 그렇다고 일반판을 다시 구매하기도 그렇고... 특수효과 파츠를 내 줄리도 없으니 그냥 스페이저에 탑승 시켜서 전시 해 두어야 겠습니다.
그래도 멋지긴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