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44 헐크 버스터 탑승 가능한 마크43, 1/9 Avengers 2 : Mark.XLIII (Diecast)
죽어가던 마블을 살린 게 아이언맨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아이언맨의 인기는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날 때부터 넘사벽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슈트만 입으면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설정은 남자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요소이기도 하니까요.
아이언맨 피규어는 유명세만큼이나 다양한 제조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번에 킹아츠의 마크43을 하나 구입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케일 피규어 중에는 핫토이가 가장 디테일이 좋다고 생각 하지만 그만큼 가격대도 비싼데, 킹아츠는 가격대비 꽤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예약을 했던 건 아니고 우연히 검색하면서 온라인샵에 들어갔다가 발견하고는 급 지름신을 영접 했습니다. 겉을 감싸는 카톤박스에 약간 손상이 있긴 했지만 실 제품은 문제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카톤박스 안에 비닐로 쌓인 박스가 있고 비닐을 벗겨내면 마크 43의 박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크43은 어벤저스에 나온 버전으로 헐크버스터에 탑승 하기도 하죠. 2016년 하반기 출시예정인 킹아츠 마크43에 탑승 시킬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 보면 스티로폼으로 한 번 더 완충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것도 4면을 꼼꼼하게 마스킹해 놓아서 뜯는 것도 일 이더라구요. 설명서도 같이 들어 있는데, 킹아츠 마크42와 거의 동일 합니다. 설명서 뿐만 아니라 둘을 비교하면 거의 색놀이에 가깝구요.
짜잔 ~ 드디어 실물 영접입니다. 스케일 피규어는 처음 구입해 봤는데 사이즈가 생각보다 큽니다. 매번 프라만 구입하다가 완성품을 직접 영접하니 설렘이 크네요.
박스오픈 샷을 볼 때마다 이 작은 것들이 뭔지 궁금했는데, 아주 작은 전지더군요. 킹아츠 마크43에 LED 포인트가 총6군데가 있는데 거기에 사용됩니다. 파츠를 분해 하거나 하는 부속은 들어 있는데 아주 작은 드라이버가 필요해서 LED는 켜보질 못했네요.
여러 가지 상황 재현에 사용되는 손파츠가 3쌍이 추가로 들어 있습니다. 손 마디마디 움직이는 가동 손도 들어 있더라구요. 아마 요걸로 교체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바닥이 2개로 나뉘어 있는데 판을 들어내면 스탠드 바닥 부분이 들어 있습니다. AAA 사이즈의 건전지 3개가 필요하고 불이 들어오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거치봉을 연결해서 플라잉 포즈 같은 역동적인 포즈 재현이 가능하구요.
불빛이 은은한 게 밤에 보면 참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저는 밤에는 조명을 낮게 유지하면서 작업 하는터라 불을 밝혀 두면 볼 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LED니까 배터리 소모는 적겠죠?
1/9 사이즈라 크기도 꽤 크고 다이캐스트라 묵직한 게 손맛도 괜찮습니다.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해서 그런지 헬멧 오픈 파츠나 데미지 파츠 같은 건 없지만, 그냥 이렇게 세워만 놔도 존재감이 확 사는 게 좋더라구요.
손에는 미사일 발사를 재현할 수 있는 파츠도 들어 있어서 상황에 맞게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파츠들이 내장 기믹으로 들어가면 좋을 텐데, 아직은 그정도까지는 재현을 안 해 주네요. 기술은 있을 것 같은데, 가격이 올라가겠죠?
가동률도 우수한 편이고 고관절을 빼고 끼는 기믹이 있어서 일반적인 움직임보다 더 크고 넓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포징이 가능 하구요. 아이언맨의 땅 치기 포즈도 가능! 어깨 관절은 스프링으로 움직이는데, 가동이 나쁘지 않습니다.
내부 프레임도 충실하게 표현되어 있고, 여기저기 오픈 기믹들이 있어서 해치 오픈을 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해치 오픈 모습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표현해 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아쉽네요.
살짝 고릴라스럽게 생겼지만, 영화에 나온 모습을 제대로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불만인 게 금색 부분인데, 조금 더 옅은 골드로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남자는 등짝으로 말한다! 등 쪽 디테일도 상당합니다. 앞서 보여 드렸듯 해치 오픈 기믹도 있고 비율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크기는 약 25센티 내/외 입니다. 1/9 스케일이라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시리즈로 모으기에는 딱 좋은 사이즈 인 것 같습니다. 1/6 이나 1/4 스케일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공간의 압박도 있는 편이고, 뭔가 막 가지고 놀기는 좋지 않더라구요.
축소비율이 서로 다르지만, MG 퍼스트 건담과 세워 놓으니 사이즈 차이가 상당합니다. 원래 퍼스트 건담이 키가 작은 편이라서 더 작아 보이는군요.
어설픈 땅 치기 포즈... 한번 따라해 봤는데, 포즈 잡기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가동이 좋아서 여기저기 엄청 잘 움직입니다. 얼굴을 더 들어 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부서질까 봐 더 올리지는 못했네요. 나중에 다시 한 번 잡아 봐야겠습니다. 프라모델이나 이런 피규어나 포징이 상당히 중요한데, 포즈를 잡아 주는 건 너무 어렵네요.
아직 전지를 넣지 못해서 LED 샷이 없는데, 불빛까지 나오면 더욱 근사해질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스케일피규어들은 주인공의 얼굴까지 넣어 두고 있어서 그런지 가격이 많이 오르는 추세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죠.
킹아츠 마크 43은 로버트 다우 주니어의 얼굴이 없어서 그런지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꽤 괜찮은 수준의 가동과 퀄리티를 보여 줍니다. 핫토이 제품이 많이 선호되긴 하지만 킹아츠도 요즘 퀄리티가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나올 제품들도 기대가 많이 되구요. 헐크버스터가 2분기 출시 예정이라 나오려면 한참 걸리겠네요. 헐크버스터가 도착하는 대로 다시 한 번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