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 맞은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
샤오미의 신제품 발표회가 19일 오후3시에 베이징 프라자호텔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신제품 발표회전 티저 이미지가 여럿 공개가 되면서 카메라 혹은 면도기까지 샤오미가 진출하는것이냐? 하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기대했던 면도기가 나오지는 않았네요.
저도 티저 이미지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는데, 예상했던것 과는 많이 다르게 3세대 샤오미TV와 나인봇 신제품 그리고 사운드 바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샤오미TV의 발표는 이미 예정되어 있던거라 이번 발표회의 주인공은 나인봇이 아닌가 합니다. 티저 이미지들과는 뭐가 연결고리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TV와 Mi TV Bar를 염두해 두고 만든것 같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홈의 중심에 서게 될 샤오미TV3 ( 小米电视3 )
샤오미TV는 기존에 발표 된 샤오미 스마트 디바이스와 라우터등의 제품들과 함께 샤오미 스마트 라이프의 중심에 서게 될 전망 입니다.
LG전자의 4K디스플레이를 사용했고 크기는 60인치이지만 동급 사양의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 60%정도의 가격 입니다. 발표된 가격은 4,999위안으로 한화로 계산하면 88만원쯤 되는군요.
재질은 알루미늄 합금이고 가장 얇은 부분이 11.6mm에 불과한 아름다움도 갖추고 있습니다. 베젤 또한 상당히 얇아서 꽤나 매력적 이고, 다이야몬드 컷팅이 되어 있습니다. 삼성이나 LG가 좀 긴장할만 하겠지만 국내로 들어온다면 배송비와 관세등을 생각해보면 100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네요. 샤오미 프라이스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메리트는 꽤 있습니다.
LG패널을 사용해서 그런지 화질은 상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178도의 시야각을 가지고 있고 MEMC화상 모션 보정기술로 잔상없는 깨끗한 화면을 구현해 준다고 합니다. 앞서언급했듯 FHD의 4배 선명한 화질을 울트라 HD 4K UHD 기술을로 3840x2160의 해상도를 지원 합니다.
칩셋은 Mstar 6A928칩셋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 중/저가 모니터에도 종종 사용되는 칩셋 입니다. 노이즈와 잔상제거에 효과적이라는 평이 많기도 하죠. USB3.0과 2.0각각 1개 HDMI2.0포트 3개를 지원 합니다.
UI는 MIUI TV를 사용 하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OS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 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TV를 조정하는것은 물론 쉽게 TV와 연결해서 게임이나 영화감상등을 할수 있도록 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방식인지는 설명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별매이긴 하지만 이날 함께 음성인식이 가능한 리모컨도 발표가 되었습니다. 음성으로 MI TV를 조작할수 있고 재밋는건 마치 Wii(위)처럼 모션인식이 가능해서 게임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전용 게임들을 MIUI TV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게임할수 있겠죠?
이날 사운드바도 함께 공개가 되었는데, MI TV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만큼 최소한의 선으로 연결 된 사운드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2GB의 DDR3 메모리, 8GB의 eMMC 5.0 내장 메모리를 탑제하고 있고 블루투스 4.1을 지원 합니다.
광케이블은 지원하지 않는 대신 전용 커넥터인 MI PORT를 지원해서 하나의 선으로 전원까지 커버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획기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케이블이 주렁주렁 열결되는 거실의 모습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네요. 사운드바는 단순히 사운드바의 역활 뿐만 아니라 MI TV의 하드웨어를 보완하는 역활도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999위안으로 한화로 계산하면 17만 6천원정도 됩니다.
퍼스널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대중화 나인봇 미니 ( 九号平衡车 )
나인봇은 김군이 한번 블로그를 통해 소개를 해 드린적이 있는데, 세그웨이 같은 1인용 이동 수단 입니다. 원래 세그웨이를 모방해서 저가지만 좋은 퀄리티로 나왔는데, 얼마전 세그웨이를 인수하면서 그 위세를 넓혀가고 있죠.
전에 발표한 나인봇에 비해 사이즈는 작아지고 기능이 약간 다운그레이드가 되었지만, 가격인 1999위안 한화로 약 35만원정도 이기 때문에 꽤 매력적인 가격 입니다. 세그웨이가 기백만원을 호가 하던것을 생각하면 몇년만에 가시권의 가격까지 떨어진 셈이죠. 기존에 발표 된 보급형 제품들 보다도 반정도의 가격이 되었습니다.
무게는 12.8kg 최고시속은 16km이고 한번 충전하면 22km까지 주행이 가능 합니다. 전작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조정이 가능 했는데, 보급형 제품임에도 스마트폰 컨트롤 기능은 빼지 않고 넣어 놓았네요. 자이로 센서를 통해 균형을 잡기 때문에 쉽게 넘어지지 않습니다. 나인봇 한번 타보면 정말 재밋더라구요.
바퀴가 하나인 나인봇 원 같은 경우도 아이들이 타고 노는 영상을 유튜브등을 통해서 쉽게 볼수 있는데, 이건 바퀴가 2개니까 아이들이 더 쉽게 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타고 노는것을 생각해서 그런지 공식 보호대도 함께 판매를 하네요. 요건 169위안 약 3만원정도 됩니다. 보호대는 샤오미 답지 않은 가격입니다.
국내에도 나인봇 판매를 하고 있으니 이것도 곧 국내로 들어오게 될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모델은 몇가지 기능이 추가된다고 하고, 관세와 비용이 발생하니 가격은 좀 더 상승하겠네요. 그래도 40만원대라면 매력적인 가격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PS.2015 10 20
TV에는 스피커가 따로 없다고 합니다. 사운드바(MI TV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비로소 사운드를 낼 수 있습니다. TV와 사운드바가 한세트라 사실가격은 둘을 합친 가격이 맞겠네요. 장/단점이 있긴하지만 TV의 하드웨어를 바꾸기는 쉽지 않으니 Mi TV 메인보드를 바꾸면 TV의 성능을 향상 시킬수 있습니다.
발표 된 신제품들은 11월 3일부터 샤오미 마켓에서 판매를 시작 합니다. 직구 등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관세나 배송비등을 생각하면 직구가 그리 만만한 녀석들은 아니죠. 중국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은 부탁해 봄직은 하겠네요. 나인봇 같은 경우는 꽤 괜찮아 보이거든요.
기대했던 카메라와 면도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꽤 매력적인 제품들의 등장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분리형 미패드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것은 좀 아쉽네요. 내년 상반기에 샤오미 노트북이 나온다고 하니 그 때를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샤오미는 언제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될지... 이렇게 관심이 많은데 진출좀 해 주세요~
- 이미지 출처 : 샤오미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