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초 다운 존재감의 쿠로가네 피니쉬 마징가Z
슈퍼로봇 계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마징가Z 탄생 5주년기념 무쇠마감 버전 입니다. 마징가가 인기가 많다보니 사골처럼 우리고 우려서 계속 시리즈가 나오고 있지만 그 많은 사골들을 다 소화 할 만큼 팬층이 상당히 두껍기도 합니다.
슈퍼로봇 초합금(슈로초)는 꽤 비싼데 요건 나름 저렴하긴 합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그렇겠죠. 하지만 원래 2011년경에 처음 나온 슈퍼로봇 초합금 마징가Z의 베리에이션 킷인데, 강철 마감을 하고 웨폰셋에 들어 있던 스크랜더를 포함시키면서 4천엔 우리나라에서는 3만원대로 구입이 가능 했었던 초기 법전이 7천엔이 된 터라... 뭔가 아쉬운 녀석이죠.
쿠로가네 피니쉬(KUROGANE FINESH)는 무쇠 혹은 강철 마감을 한 버전이라는 뜻 입니다. 실제 제품을 보면 요즘 캠핑장에서 종종 쓰이는 무쇠솥 같은 질감의 마감이 되어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 안쪽에는 2층으로 마징가 본체와 스크랜더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웨폰셋은 따로따로 판매가 되던게 하나의 박스로 합쳐지게 된거죠. 물론 웨폰셋에 있던 로켓펀치 구현 파츠는 빠져 있습니다. 호환이 서로 되니까 로켓펀치 파츠만 구하면 구현은 할수 있겠네요.
손을 바꿔 끼울수 있는 환장파츠는 들어 있습니다. 건프라처럼 편손과 칼을 잡을 수 있는 주먹쥔 손이 들어 있습니다. 건프라 HG라인에서 자주 볼수 있는 모습인데, MG들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손을 넣어주면 더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스크랜더도 충실하게 구현되어 들어 있습니다. 혼 스테이지 ACT05번과 호환되는 파츠가 들어 있어서 스탠드는 따로 없지만 혼스테이지로 스탠드 액션을 구현할수 있습니다.
건담 대지에... 아니.. 마징가Z가 대지에 섰습니다. 맨날 건프라만 보다가 이런 초합금을 보니 또다른 감동과 함께 가슴이 설레입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꽤나 묵직한 느낌이 좋습니다.
뭔갈 빼먹었다고 생각했더니 조종사가 타고 도킹하는 호버 파일더를 빼 먹었네요. 자유롭게 도킹과 분리가 가능하지만 꽉끼우지 않으면 분실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날개는 접힌 상태로 고정이라 좀 아쉽긴 합니다.
쿠로가네 즉 무쇠마감의 느낌은 이렇습니다. 밋밋한 느낌이 아닌 뭔가 좀 둔탁하고 묵직한 느낌이죠. 단순 베리에이션이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 2011년판 초합금 마징가보다 훨씬 무게감이 들고 합금같은 느낌 이라 고급스럽습니다.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아서 건프라 HG정도의 사이즈 입니다. HG 퍼스트 건담과 비교해 보니 퍼스트 보다는 좀 크긴 하더라구요. 몸체는 무쇠마감이고 팔 다리 허리의 은색 부분은 기존보다 은은한 무광으로 바뀌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뒷 부분에 나사 부분도 어느정도 가려 주고 있는데 전체를 다 가리지는 않았더라구요. 가릴꺼면 다 가려주지... 엉덩이 부분에 있는 홈에 옵션파츠를 장착해서 혼스테이지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팔관절들은 꽤나 자유롭게 움직이는데, 어깨 부분은 2중 볼 관절이고 하박 부분은 빠지는 형태라 상당히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 합니다. 대신 다리 관절은 움직임이 크진 않은데, 움직일 때마다 마치 톱니바퀴가 움직이는듯 끼릭끼릭 소리가 나서 합금머신 같은 느낌이 듭니다.
스크랜더는 날개만 끼우면 되고 날개의 방향을 바꿀수 있기 때문에 플라잉장면과 지상에서의 장면 모두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끼우기가 쉽지는 않던데 그만큼 꽉 잡아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역시 마징가는 스크랜더가 있어야 완성 입니다. 원래 원작에는 허리 부분의 벨트와 스크랜더가 연결되어 장착 되지만 요녀석은 둘이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크랜더를 장착하고도 허리부분이 어느정도 움직임이 가능하구요.
스크랜더를 장착한김에 박스아트 따라잡기를 해 보았습니다...만... 상당히 힘드네요. 역시 포징은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주먹을 바꿔 끼우면 여러가지 포징을 잡을 수 있는데 손 관절이 뻑뻑해서 끼고 빼기가 힘들다는...
역시 마징가는 가슴에서 나오는 최강의 무기! 브레스트 파이어 포즈가 제격 입니다. 브레스트 파이어를 구현한 별도의 클리어 환장파츠가 있는 버전도 있던데 여기 호환 되려나요? 가슴에 있는 붉은 파츠는 뺄수 있도록 되어 있던데, 그것도 한번 구해 봐야 겠습니다.
마치 싸움하기전에 목푸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샷, 이정도로 목 부분의 구현이 자유롭도록 되어 있습니다. 목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포즈를 어색하지 않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몇가지 포징을 해 볼려고 했는데, 포징 실력이 역시... ㅠㅠ 조금 더 포징을 연습해야 겠습니다. 마징가Z의 설정 자체가 별다른 무기없이 내장된 무기들만 가지고 싸우는터라 동봉된 칼을 제외하면 스크랜더 장착하고 나면 별다르게 쥐어 줄것이 없습니다. 근대 그 칼도 원래는 그레이트 마징가의 것인것 같은데... ㅎㅎㅎ
자~ 이렇게 해서 김군네 집에 초합금 하나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사이즈는 HG보다 약간 큰 편이지만 뽀다구 하는 기가 막혀서 장식장 위에 올려 놓으니 포스가 장난 아니네요. 역시 슈퍼로봇! 그냥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반다이에는 돈줄이 2가지가 있으니 바로 건프라와 슈퍼로봇 초합금 입니다. 건프라에서도 퍼스트가 가장 인기가 많고 계속 욹어 먹듯 마징가도 슈퍼로봇 중에서는 가장 팬층이 두터운 녀석이라 꽤 욹어 먹고 있지만 언제나 히트 치는 아이템 입니다. 건프라만 만지던 저도 홀라당 넘어 갔네요. 초기버진의 설계이지만 나름 기믹도 잘되어 있고 움직임이 좋구요. 디테일이나 마감도 꽤 괜찮은 편이고 쿠로가네 마감이 되면서 더 초합금 스러워 졌습니다. 이것도 컬러 베리이에이션이 상당히 많은데 전 무쇠마감 버전이 제일 괜찮아 보이는군요.
슈퍼로봇 초합금은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지출이 어마어마해 지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으려 했는데, 그래도 마징가는 꼭 하나 갖고 싶더라구요. 반다이몰에서 판매하는 30주년 기념 DX 초합금혼 마징가Z가 갖고 싶었지만 건프라에 초합금까지 하면 집안 거덜날것 같아서 작은것 하나 구입 했는데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쿠로가네 버전이 원래 좀 귀했는데 얼마전부터 다시 대량으로 풀렸더라구요. 전에는 프리미엄 붙여서 중고장터에 나오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구하기가 아주 쉬우니 관심있는 분들은 하나쯤 구입해도 후회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마징가의 단짝 비너스와 그레이트 마징가를 구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