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부해수욕장의 빨간 등대길을 가다

포항 북부해수욕장의 빨간 등대길을 가다.

주말을 맞이하여 포항 처가집을 방문한 김군은 추석에 새로 발견한 북부해수욕장의 빨간 등대길을 다녀 왔습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날씨가 무척 포근하더라구요.
추석에 갔을때보다 더 따뜻한것 같았어요.

북부해수욕장의 해맞이 공원과 함께 명물중 하나가 된 빨간 등대.
페리 선착장 바로 옆에 있어서 더욱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런대~ ! 그 페리회사 이름이 주식회사 가고오고 군요. ^^;; 가고오고라.. 참 잘어울리네요 ㅎㅎ
꼭 무슨 수수께끼 답 같기도 하고.. 그런거 있잖아요.. 저 어릴땐 있었는데..
일본의 가장 마른 사람은? 비사이로 막가 머 이런 썰렁한 유머... 하하하 핫... ㅡ_ㅡ;;;

야밤에 몸각대로 찍은 사진이라 엄청 흔들렸내요. 바로 독도페리 입니다.
실제로 독도까지 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독도라는 이름이 웬지 듬직하내요.
그래도 울릉도 까지는 가겠지요? 생각보다 좀 크더라구요. ^^

제가 이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선착장 부터 이어지는 전등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며 아~주 분위기 있게 만들어 줍니다.
데이트 하는 연인은 아~주 좋겠죠?
생각보다 조금더 어두우니 ~ 음흉한 눈빛으로 처다 보셔도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요 ㅋㅋ^^;
이 길과 저~뒤편으로 보이는 포항제철의 불빛이 어울어 지면서 아~주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조금 낮은 길과, 전등이 이어진 길 을 걷는 조금 높은길 두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아마도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막아주라고 있는것 같아요. 해안가 가까운 쪽은 바람이 덜한데... 바다쪽으로 나가다 보면, 좀 바람이 불어요. 담요를 준비하면 사랑받습니다. ㅎㅎ

자 ~ 길 끝에 있는 목적지! 등대까지 당도 했습니다.^^
실제론 되게 어두웠는데 저 동대 폭주족 같은놈의 오토바이 덕분에 분위기 있는 사진이 되어 주었내요. ㅎㅎ
처음 갔을때는 정말 깨끗하고 좋았는데.. 그새 벌써.. 낙서가 엄청 되어 있내요..
좀 깨끗하게 보존해 주면 좋으련만.. 하다 못해 흉물스럽지 않게라도.. 낙서를 좀 해주면 좋으련만..

별로 바닷가쪽으로 볼게 없었는데, 이런게 생겨 주어서 너무 좋습니다. 처가에 갈때마다 꼭 가고 싶어지는 길 입니다. 페리는 한번도 타 본적이 없지만.. 언젠간 저 페리를 타고 사랑하는 아이와 아내와 꼭 독도에 가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알려주고 올겁니다. ^^

어때요? 저 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번쯤 걸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