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인터시티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모텔가격이 되는 듯?
어디든 여행을 갈 때면 숙소가 가장 고민됩니다. 사실 전에 아무 생각없이 여행을 나섰다가 아주 허름한곳에서 아주 비싼 가격을 주고 하룻밤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서 숙소만큼은 항상 열심히 알아보고 길을 나서곤 합니다. 대전지역에 호텔이 몇개 없는데 호텔인터시티는 비즈니스 호텔로 그래도 모텔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여기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에전에도 한번 여길 가려고 했는데, 그 때는 별도로 예약은 하지 않고 당일에 가서 방 있냐고 했더니 좀 비싸게 불러서 안갔거든요. 근대 요번에 호텔사이트에서 예약하니까 모텔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가격대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 자체가 아주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라서 그런지 추석연휴 기간에 임박해서 예약 했는데도 방이 있긴하더라구요.
원래 대전에 친적이 있어서 거기서 놀다가 밤에 잠만 자러 온거라서 크게 비싸면 안오려고 했는데 이정도면 우리 가족 쉬기에 무난한 가격대 였습니다. 로비도 깔끔하죠?^^ 10시 넘어서 체크인을 해서 한산~ 하네요. 5성급 호텔에 비하면 아주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나름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비즈니스 호텔이라 방이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방은 싱글침대 2개가 있는 일반객실 이었는데 방은 좀 작은 편이더라구요. 그 흔한 테이블 하나도 없다니...ㅠㅠ
여기가 대전에서 유명한 온천관광지역이라 호텔이 생기기 전부터 있던 모텔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전에는 여기 주변 모텔에서 하루 보내곤 했었는데, 아이들 생기고 하니까 모텔은 가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요. 때마침 이런 호텔을 알게되어 감지덕지 입니다.
여기도 직접 운영하는 온천탕이 있는데 와이프가 가보더니 그냥 동네 목욕탕 같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호텔 투숙객이면 할인이 되니 한번 가볼만 합니다. 물은 정말 좋은것 같다고 와이프가 전해 주었습니다. 여기 바로 옆에는 터줏대감인 계룡호텔과 온천이 있는데 계룡쪽은 아침에도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그나마 여긴 여유로롭게 온천욕을 할수 있습니다.
욕실은 작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욕조는 따로 없이 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011년에 생겼다고 하는데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시설들은 깔끔하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샴푸와 로션 샤워젤 등이 준비가 되어 있고 빗과 면봉등은 박스에 담겨져서 한쪽에 준비가 되어 있으니 혹 세면 용품을 가져가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비누도 있죠.
미니바도 간단하게 이것저것 있긴한데 뭐... 다 돈내고 써야하니 왠만한건 사가는게 좋겠죠? 호텔 바로 옆에 GS25 편의점이 있으니까 필요한건 거기서 사와도 될듯 싶네요.
생수는 4병이 들어 있고 2병이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맥주랑 콜라같은것도 들어 있긴 하지만... 왠만하면 편의점 고고~ ㅋㅋㅋ
간단히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고 컵과 무선포트가 있으니 하룻밤 보내는것은 큰 불편은 없습니다. 룸컨디션도 비교적 좋게 운영되고 있더군요.
한쪽벽은 책상으로 되어 있어서 한켠에서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 좋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비즈니스 호텔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공간을 활용하더라구요. TV도 잘나와서 혼자 맥주 홀짝이면서 영화한편 감상 했네요.
침대는 더블과 싱글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싱글침대가 진짜 싱글 입니다. 보통 특급호텔들은 슈퍼싱글을 가져다 놓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서 좀 작아요.
울 아들은 이모님댁에 맡겨두고 딸만 데려 왔는데 굴러 떨어질까봐 침대 하나는 한쪽 벽으로 붙여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좀 안심이 되더라구요. 원래 온돌방으로 추천해 줬는데 온돌방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 비추 하는 쪽이라 아이들과 가면 벽으로 붙여 버립니다. 아니면 엑스트라베드를 대여 해야 하는데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래도 와이파이는 빵빵하게 잘 터지는 편이라 노트북이나 태블릿등으로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호텔이나 콘도에 와이파이 안되면 좀 불안한 편인데, 여기는 이런저런 부대시실이 잘 되어 있으니 좋아요.
책상 한쪽에는 유니버셜 콘센트가 있어서 여기서 전원을 사용하면 됩니다. 침대쪽에도 남는 콘센트가 하나 있구요. 랜포트도 있던데 무선을 무료로 제공하니까 유선도 되겠죠?
대전지역에 호텔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비즈니스 호텔들을 많이 짓는 추세라 대전에도 호텔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더라구요. 작년인가? 롯데호텔도 하나 들어 왔는데, 가격이 여기에 비하면 좀 비싸서 잠만잘것 생각하고 그냥 인터시티 갔는데 나름 괜찮더라구요. 롯데호텔이 엑스포공원쪽이라 풍경이 더 좋을것 같긴한데, 이런 숙소는 거의 잠만 자러 들어가니까 저렴하고 깔끔한곳이면 되겠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에어컨을 틀고 있어서 좀 춥던데, 프론트에 연락해서 꺼달라고 하면 꺼줍니다. 다들 중앙 냉/난방이라 개별로 끌수는없더라구요. 그래도 좀 추운데 이불이 정말 따뜻해서 이불안에 있으면 완전 포근해서 땀많은 우리 따님은 숙면을 취하더군요...ㅋㅋㅋ
저렴하고 깔끔한 호텔을 찾는다면 인터시티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