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퍼스트 라바이브 가조립 완성
건프라 35주년을 맞이해 구형킷들이 새롭게 디자인 되고 있습니다. HG라인도 리바이브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설계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기존의 HG와는 다르게 놀라운 가동성과 세련된 라인으로 꽤 멋지게 탄생되고 있습니다.
기근현상이 심한 MG라인은 추가 할 생각은 안하고 다른쪽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네요. RG부터 HG라바이브까지 자리를 많이 차지 하지 않는것은 좋은데, MG를 주력으로 하는 저에게는 참 안타까운 일 입니다.
온라인 샵에서 구입하면 1만원도 안되는 아주 착한각격의 HG입니다. 예전에는 HG라인이 사실 완전 별로 였는데, 거의 통짜프레임에 기믹구현이 안된 킷이 많았고 사이즈가 작은게 별로 였거든요. 건프라를 오래 하다보니 작은것은 작은대로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진 HG는 쳐다보지도 않았죠...ㅋㅋㅋ
최신 조형과 설계가 적용 된 녀석 답게 가동력이 우수해서 HG 치고는 엄청난 움직임을 보여 줍니다. HG로 이런 액션신들이 가능하다니 정말 꿈만같던 이야기 입니다.
박스 바닥에보면 다양한 HG라인업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 박스아트가 갈수록 간결해 지는것 같더니 뜬금없이 HG박스에 이런 디테일이 숨어 있었네요. 요즘은 반다이에서 박스아트보다 내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
1만원도 안하는 HG킷 답게 런너수도 아주 단촐 합니다. 총 3장의 런너와 폴리캡 그리고 빔샤벨이 전부 입니다. 당연히 만든는 시간이 단축단축~
다양한 액션포즈와 함께 컬러로 구성된 설명서~ 반다이 설명서는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 심지어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 만들수 있으니까요. 중국산 프라도 몇개 만들어 봤는데, 반다이를 쫒아 오지는 못하더라구요.
스티커 한장이 막게 동봉되어 있습니다. 좀 불만인게 허리 부분이 'V'가 스티커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색분활 해 주면 완벽했을 텐데.. 저걸 또 어떻게 도색해야 하나 머리가 지끈지끈....
별도의 프레임이 없는 HG라서 진도가 팍팍팍 나갑니다. 상체만 만들었는데 10분도 안걸림...ㅋㅋㅋ 니퍼 사이즈와 비교하면 대략 사이즈가 가늠이 되죠?
어쩔수 없는 헤드의 디테일... 분활이 거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헤드 발칸도 따로 도색해야 해서 붓질을 피할수 없겠네요. HG는 아이들도 만들수 있는 저연령 가능 제품이라 뿔 부분이 뾰족하지는 않습니다. 뿔 뒤쪽에 튀어 나온 부분을 잘라내거 사포로 살짝 갈아 줘야 겠네요.
상체를 다 만들어도 손가락안에 꽉 들어올만큼 사이즈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디테일이 꽤나 좋더라구요. 손은 MG나 PG처럼 가동식 손이 아니라서 무장이나 프로포션에 따라 바꿔 끼워줘야 합니다. HG 라인은 그게 좀 불편해요.
두둥~ 건담 대지에 서다~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요즘 나오는 건담들이 얼마나 세련미가 가미 되어 있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투박한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의 건담들 이었는데, 35년동안 디자인과 설계가 많이 바뀌면서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얄썅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젊은 연령층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을수 없겠죠?
일단 퍼스트 3.0과 함께 세워 놓았는데 크기가 MG 퍼스트 방패 정도 밖에 되지 않는군요. 뒤에 보이는 덩치큰 퍼스트는 메가 사이즈인데 저것도 언제 도색하나.... 기약이 없습니다...ㅎㅎㅎ
일단 간단하게 가조립을 해 봤습니다. 프레임이 없어서 그런지 만드는데 2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사포질하고 면정리까지 꼼꼼하게 하면 더 걸리겠지만 일단 저는 그런건 신경쓰지 않는 체질이니 이정도로 끝~
별도로 액션샷을 찍지는 않았지만 잠깐 가지고 놀아보니 기믹이 대단 합니다. 설계 자체가 예전 HG들과는 완전히 달라서 움직임이 예술~ 역시 가지고 놀기는 HG나 RG들이 좋은것 같아요. MG급 이상되면 낙지 킷들도 많고 왠지 부담스러워서 그냥 전시만 하게 되니까요.
원래 사출색도 꽤 괜찮아서 도색을 할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도료 테스트도 할겸 요것도 간단히 도색을 진행 해야 겠습니다. 그냥 데칼 붙이고 마감제 정도만 뿌려줘도 괜찮을것 같은데 작아서 그런가 도색 하고 싶다는 욕망이 불끈 솟아 오르네요. 다음 포스트에서 액션샷과 간단한 도색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