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산책하기도 좋은 출사지 송도, 야경찍으러 한번 나가 볼까?
직장인이다보니 야경 출사지를 가장 많이 찾게 되는데, 야경은 정말 찍어도 찍어도 매력적인 촬영 입니다. 물론 매직아워에 담는 사진들도 멋지지만 깜깜한 밤, 도시를 수 놓는 빛의 향연을 담는것도 꽤 즐거운 일 입니다. 미천한 실력이지만 그래도 사진을 담아 보겠다고 나름 정한곳이 송도의 트라이볼 입니다.
트라이볼은 송도의 센트럴파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입니다. 트라이볼의 야경도 멋지지만 바로 옆 센트럴 파크의 반영도 멋지고 산책하기도 좋아서 연인과 함께 산책 혹은 데이트 나가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 저희집에서는 빨리가면 3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제가 종종 머리를 식히러 나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원래 매직아워에 맞춰 사진 한장 남겨볼까 하고 갔는데, 하필 황사가 찾아온 날인데다... 인천이 가장 심한 지역이라는 것을 저는 몰랐네요. 매직아워고 뭐고 배부터 채우자 하면서 가는길에 센트럴파크의 명물 수상택시를 만났습니다. 유람선인가요? 나름 재미나겠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슈퍼맨이 간다에서도 나왔죠.
밥 먹고 나오니 슬슬 어둠이 깔리기 시작 합니다. 반영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물결이 잔잔해 지지는 않더라구요. 여름에는 반영이 정말 멋질것 같습니다. 유람선이 지나 가면서 빛의 괘적을 만들었는데 사진이 작으니 잘 보이지는 않네요.
참시 차에가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나오는 사이 본격적인 어둠이 깔리기 시작 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좀 있으면 더 좋은데 구름하나 없네요. 야경 찍을 때 구름 있는 날을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
이곳의 반영이 상당히 멋진데 직접 가서보면 홍콩의 야경이라는 생각이 살짝 들 정도로 야경이 괜찮습니다. 공원이 북적거리지도 한고 한산~해서 산책하기도 좋구요.
공원쪽에는 무드등을 켜 놓아서 걷기에 참 좋습니다. 은은한 빛이 길을 비춰주고 주변은 조용~ 하거든요. 이 길을 따라가면 인천대교 전망대까지 갈수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다리를 비추는 불빛도 참 예뻐서 담는 재미가 있는데, 역시 광각으로 담는게 야경은 멋지네요... 테스트 때문에 광각은 하나도 못들고 갔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아직 날이 추운때라서 그런지 트라이볼 아래에 물을 담아 두지는 않았더라구요. 이곳에 물을 담아두면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과 반영이 참 멋집니다.
서울 근교의 야경 촬영지 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 트라이볼과 센트럴파크인데, 근처에 영종대교나 인천대교의 해질녘을 담는것도 상당히 멋집닙다. 물론 날이 좋아야 하겠지만 날만 잘 맞춘다면 꽤 근사한 사진들을 남길 수 있거든요. 역시 야경이나 풍경은 광곽렌즈를 사용해야 하겠다는 교훈을 얻고 돌아 왔습니다... 돈깨지는 소리가 들리네요...ㅎㅎㅎ
근처에 커넬워크쪽에 맛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데이트삼아 혹은 산책삼아 한번 다녀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