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함이 느껴졌단 K3 시승기 - 익스테리어
국내 준중형 시장은 아반떼를 따라올 차가 없을 만큼 강세였습니다. 준중형을 생각할 때 아반떼는 절대강자 이죠. 준중형 뿐만 아니라 중형세단까지도 아반떼와 소나타의 양분화된 시장 이었습니다. 하지만 K5를 시작으로 기아에서도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며 이제는 소나타 보다도 K5가 더 많이 보일만큼 시장을 넓히고 있는데 K5와 K9의 쌍둥이 동생 K3가 준중형시장에 등장 하면서 준중형 세단에도 새대교체가 이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군이 K3 시승단에 참여하게 되어 약3주간 K3를 타고 테스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되어서 잠시 K3와 함께 했습니다. 미끈하게 잘 빠진 몸매를 제외 하고도, K3는 그동안 준중형이 보여주지 못했던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중형세단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지금까지 제가 알던 준중형의 가벼움을 많이 벗어버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만큼 기술의 발전이 있었다는 것 이겠죠?
고급세단에만 적용되던 웰컴라이트가 K3에도 적용이 되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문을 열고 발 밑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헤드 라이트와 함께 손잡이 부분과 사이드 미러쪽에서 불을 비춰주니 기계덩어리에 불과한 자동차 이지만 왠지 저와 교감을 나누는 느낌 입니다.
사이드 리피터가 적용되어 있는 사이드 미러는 얇고 작지만 시아를 충분히 커버해 줍니다. 하지만 SUV처럼 덩치큰 미러만큼은 역시 따라오지는 못하더군요. 사이드 미러도 AUTO 옵션이 있어서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그면 자동으로 잠기고 가까이 다가가면 웰컴 라이트와 함께 미러가 펼쳐 집니다. 요거 은근 편리하고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기능 입니다..ㅋㅋ
전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프로젝션 타입의 로우빔은 상당히 밝은 광량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낮에도 상시 점등되는 DRL(주간 주행등)은 디자인과 품격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야간 주행시 라이트를 끄고 DRL만 켜고 달릴 수도 있는데 주행등을 켜면 DRL이 좀 어둡게 설정되고 주행등을 켜면 밝아져서 DRL만으로도 도심 주행은 충분히 가능 하더군요.
K5와 K9의 헤드램프도 멋지다고 생각 했는데 K3에 들어간 헤드램프도 상당히 멋집니다. 예전에는 그레이드가 낮은 차종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요즘은 각각의 그레이드에 맞게 설계나 디자인이 참 잘나오는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K5보다 더 멋지다는 느낌.ㅋ
총 162개의 LED가 밝혀주는 리어등도 멋스럽습니다. 요즘 보면 LED 튜닝을 하는 차들도 있는데, 보통 튜닝을 하는 차들의 LED등은 눈이 부시게 밝은데 면 발광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주유를 하기 위해 주유소에 들러서 주유캡을 확인해 보았는데 주유캡 걸이가 있어서 편리하더라구요. 요즘 셀프주유소도 늘어가고 있는데 셀프 주유소를 이용할 때 편리 하겠죠?^^
테스트 드라이빙을 위해 여기 저기 좀 타고 다녀 보았습니다. 나중에 인테리어 파트에서도 언급 하겠지만 K3의 편의 장비나 실내 정숙성은 참 좋더라구요. 중형세단의 안락함까지는 아니지만 뛰어난 정숙성과 주행시의 안정성은 큰 점수를 줄만 합니다.
주행시의 개방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 처럼 보닛이 잘 보이지 않는 구조라서, 늘 SUV를 몰고 다니는 김군에게는 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세단과 SUV의 어쩔수 없는 차이죠..ㅎ
센터페시아 부분이 운전자 쪽으로 살짝 꺽여 있어서 각종 장비를 조작하기도 편리하고 특히 네비게이션 부분을 조작하기가 편리 합니다.
사진을 보면 A필러 쪽이 개방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요, A필러 부분은 대부분 막혀 있는데, 이쪽이 뚫려 있어서 개방감이 참 좋습니다. 준중형이 요즘 크게 나오긴 하지만 중형세단에 비해서는 작기 때문에 실내가 작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뚫려 있다보니, 시아를 확보하는데도 유리하고 더 넓은 개방감을 줍니다.
밖에서 보면 윈도우를 따라서 크롬벨트라인이 되어 있는데 이 몰딩 덕분에 측면의 디자인이 한층 더 살아나고 있습니다.
하나 아쉬운게 선루프 입니다. 상부도 글라스 재질이라서 김군이 시승했던 어두운 색상의 차량은 마치 파노라마 선루프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파노라마 선루프는 아니라서 좀 아쉽더라구요.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적용 되었더라면 더할나위 없었을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자동차의 신발이라 할 수 있는 휠은 정말 멋진 컷팅 휠을 사용합니다. 기존에는 기아자동차에서 생산되는 스포츠 타입의 자동차에 이런 컷팅휠이 적용 되었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 별도로 휠을 구매하지 않아도충분히 멋진 디자인을 완성해 주고 있고, 17인치의 크기라서 코너링이나 운전을 할 때 상당히 안정적 입니다.
K9을 그대로 빼 닮은 그릴. 사진을 찍으러 달려 가는데 뒤어서 비슷한 불빛을 뿜으며 차 한대가 달려와서 K3인줄 알았는데 뒷모습을 보고 K9인줄 알수 있었을 만큼 K9과 비슷한 앞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본넷의 길이가 좀 짭게 느껴지긴 하는데 덕분에 바람의 저항이 많이 줄어든것 같더라구요. 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 했습니다. 대신 실내쪽 A필러 부분이 넓게 빠져 있구요.
요즘 나오는 차들은 Door의 개방감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제가 문을 많이 열지 않았는데 거의 90도 가까이 열리더라구요. 짐을 싣거나 할 때 편리하게 말이죠. 문을 보면 투톤으로 컬러링이 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시트 자체도 투톤이라서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실내의 모습은 인테리어 편에서 자세히 알려 드릴께요~
당장이라도 바다로 달려 갈것 같은 모습의 K3. 사진 찍으러 달려간 곳에서 많은 강태공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다음에 또 이렇게 갈 기회가 있으면 저도 낚시대를 싣고 가야 겠어요...ㅎ
방향지시등을 켜고 한컷~ 눈매가 참 예쁘죠? K3를 본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정말 잘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시승차는 선팅지가 하나도 발라져 있지 않아서 좀 밋밋한데 조금 어둡게 썬팅지를 입혀주면 완전 멋질것 같아요.
도심이나 자연속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K3의 디자인~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역활을 기대 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 될 수 있을 만큼 실내 공간도 넉넉하고 디자인도 멋집니다.
아아.. 이 면발광의 눈썹은 모면 볼 수록 매력적 입니다. 제 차에도 DIY를 해 주어야 할까봐요...ㅠㅠ
그리고 또 하나~ K3에도 역시 UVO 시스템이 적용 되어 있습니다. UVO를 통해서 차 안에서는 인터넷도 하고 차량점검등의 작업을 할 수도 있고, 밖에서는 시동을 걸거나 차의 DOOR를 열고 트렁크도 열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보름동안의 K3와의 동행동안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안정적인 주행 능력 이었습니다. 기존의 준중형들을 탈 때는 너무 가볍게 통통 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바람이 불면 좀 불안 했는데 K3는 안정적인 핸들링과 주행이 일품 입니다.
연비도 좋고, 정숙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가진 사람들도 충분히 패밀리 세단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물론 중형 세단과 비교하면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이기도 하지만 K3는 준중형이라기 보다는 중형을 살짝 작게 만든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가속에서는 연비 때문인지 세팅이 좀 깊게 되어 있어서 치고 나가는 느낌이 좀 더딥니다. 새차라서 길이 덜 들어서 그런면도 있을것 같구요. 변속 시점에서의 충격도 좀 있었는데 어느정도 타고 나니까 요것도 괜찮아 지더라구요.
익스테리어에도 신경을 상당히 많이 쓰고 있어서 차를 타고 내릴 때 느껴지는 프라이드가 상당합니다. 남자들은 또 이런거에 민감하거든요..ㅋㅋ 신형모델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느낌 자체가 고급세단과 비슷해서 길가에 세워두면 한번씩 처다보고 가더라구요~ 다음 편에서 인테리어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풀어 드리겠습니다.
고유가 시대~ 연비좋고 실속있는 패밀리 세단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KIA 자동차의 매장을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