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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가전제품

다음TV가 꿈꾸는 스마트한 TV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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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기다림으로 탄생한 다음TV, 성공할 수 있을까?

김군은 어느날 다음으로 부터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신개념의 영상제품이 다음에서 출시가 되니 제품 쇼케이스에 와달라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 날부터 엄청난 고민과 궁금증에 쌓인 김군... 다음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물어봐도 속시원한 답을 해 주지는 않아서 전전 긍긍 하고 있는데 희안한 곳에서 빵 터져 주시더군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이 산 제품들을 트위에 자랑 하는 과정에서 다음TV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던 것이죠. 바로 기자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말입니다. 이로인해 저의 궁금증은 풀렸지만 다음에서는 적잔히 당황했을것 같습니다. 다음하고는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는데 역시 사람은 돈과 영향력을 가지고 봐야 할 일인가 봅니다. 


여튼 이렇게 궁금증을 풀게 되었지만 여전히 가시지 않는 갈증들 때문에 매일 다음TV에 관한 기사를 읽어 봤는데 기자들은 별로 다음TV를 좋아하지는 못했는지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기사들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다음 TV를 만나 보았을 때 저의 불신은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쇼케이스는 다음의 한남동 사옥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서 북적이지 않아서 좋더군요. 단순히 다음 TV를 홍보하는 자리라기 보다는 그간 다음TV가 걸어온길에 대한 이야기와 다음TV가 지향하는 지향점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간 몰랐던 다음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던 자리 였내요.


이것이 다음 TV

다음TV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 해 드리겠지만 간단히 다음 TV를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TV는 셋톱박스 형태로만들어진 TV플랫폼 입니다. 디스플레이만 없지 TV튜너가 내장되어 있어서 일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이죠. 일반적으로 IPTV를 노예계약하면 주는 그 셋톱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 하면 됩니다.


기존 IPTV와 유사한 방식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키즈와 스포츠, VOD 등의 채널을 가지며 검색과 앱등의 스마트TV의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뽀로로 타요 등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교육용 컨텐츠 2500편, 영화 500편 과 스포츠등의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클라우드와 연계 가능하고 다음 TV팟과 검색등 다음의 서비스와 연계되지만 보는것에 포커싱이 맞춰진 TV입니다. 




리모컨 참 예쁘죠? 앞뒤롤 모두 사용하고 쿼티자판을 가진 리모콘은 지자기 센서를 가지고 있고 USB충전을 통해 사용하게 됩니다. 반응속도도 괜찮고 디자인도 예뻐서 좋더라구요. 


TV를 고민하게 만들지 마라, TV는 디스플레이 일뿐


다음이 스크린 사업을 시작하는게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컨턴츠 공급자로써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여 한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로인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말 스마트한 TV의 역활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다음은 스마트TV분야에서 정말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지도, 검색등 기타 수많은 서비스를 붙여 보았지만 소비자들이 전혀 사용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을 귀찮고 힘들게 티비에서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다음TV는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TV의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다음TV가 되었겠죠? 다음이 다음 TV를 만들기위해 노력한 시간은 1년 남짓이지만 이것을 위해 고민하면서 투자한 시간은 8년이 넘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동안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고 쓴맛을 봐야 했죠. 그러면서 생각해 낸것이 TV를 TV답게 사용하려면 역시 바보 상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다양한 스마트 TV가 나오고 있지만 이것은 TV를 복잡하게 만들기만 할 뿐이라는 거죠. TV는 영상을 보는것에 포커싱이 되고 집중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 입니다.


여기서 다음은 컨텐츠 프로바이더의 자세에서 플랫폼 사업자로써의 변화를 꾀하게 됩니다. 앱으로 접근도 생각해 보았지만 결국 플렛폼 사업자로써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음이 디바이스 제조 중심에 있는 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하드웨어는 외부업체의 도움을 받고 다음은 컨텐츠와 서비스를 담당하게 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자연스럽게 다음과 함께하는 다음TV

다음TV는 사용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모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다음TV는 다음이 가진 온라인 플랫폼과 컨튼츠를 TV에 결합하길 원했고 그로인해 세톱박스 형태의 다음 TV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역시 다음 TV라는 미디어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것 입니다.


모바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다음은 상당히 빠르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 왔습니다. 컨텐츠 확보를 위해 프리미어리그 판권업체를 M&A하는가 하면 UCC확충을 위해 동영상 서비스에 공을 들여 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TV팟을 개편 확대 하면서 CP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통해 컨텐츠를 하나 하나 끌어 모아 왔습니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이 모든게 이미 오래전 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 오고 있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API공개로 참여를 유도, 서비스 확충에 기여? 글쎄? 

다음에서 내어 놓은 서비스들을 볼 때 아직까지 사람들을 후킹할 만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공중파 수신기까지 들어가지 못했다면 아마 거의 가망 없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드로이드 2.3기반으로 돌아가는 다음 TV는 앱을 통해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지원할 수 있는 컨텐츠의 한계가 있기 떄문에 외부에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해서 컨텐츠 에코 시스템을 갖추게 겠다는 전략인데 아직까지는 컨텐츠 부분에 대한 이렇다할 비젼이 명확히 나와 있지 않은것이 큰 걸림돌 입니다.   

다음TV도 N스크린의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디바이스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고민의 흔적이 뭍어 났던 전용덕 대표의 이야기

이날 화자된 이야기 중에서 전용덕 대표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 이었습니다. 다음에 거의 10년을 계시면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지만 한건도 성공하지 못하고도 다음에 살아남은 전설같은 인물 입니다..ㅎㅎ

하지만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여전히 다음에 남아 있고, 덕분에 다음 TV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수 많았던 도전의 산물인 다음 TV가 시장에서 얼마나 주목 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 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자 이제 다음TV라는 주사위는 던져 졌습니다. 다음이 많은 고민과 공을 들인것은 인정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손안에 들려진 다음TV는 다음이 추구하는 방향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비디오 라이프에 얼만큼 부흥해 주는가가 관건 이겠죠.

다음이 제조사의 마인드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겠다고 했지만, 그 역시도 전문가적인 견해에서 오는 이해가 얽히게 되어 진정한 소비자(TV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의 쓴소리도 다 받아들여서 더 나은 다음 TV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 TV는 이제 시작했을 뿐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앞으로의 다음TV의 대응에 따라 다음TV의 흥망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게 될 것 입니다.


다음 TV의 방향성이나 추구하는 봐는 저도 공감하는 바 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을 흔적들도 여기저기 뭍어 납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은 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좀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문제인거죠. 이날 다음TV측으로 부터 한대의 다음TV를 제공받아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앞으로 다음TV를 좀 사용해보고 다음 TV가 가진 이야기를 다시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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