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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꽃마차 타고 봄나들이 가볼까? 과천 경마공원으로 나가본 우리가족 첫 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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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까운 곳에 경마공원이 있다는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십니다. 과천 서울 대공원과 함께 있어서 가족 나들이로 사랑 받는곳 이지요.
서울 대공원 못지 않게 경마공원도 참 나들이 하기 좋은곳 인데, 경마 라는것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김군은 집에서 경마공원까지 차로 이동하면 1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서 가끔 나들이를 나가곤하는데 참 좋습니다. 예준이의 생애 첫 봄나들이는 경마공원이 되었내요.^^

오래간만에 날씨가 무척 좋아서 차량 혼잡이 예상되어서 이번 나들이는 지하철로 이동 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나오자 마자 사람들이 줄을 쭈~욱 서 있길래 이게 먼일인가 했죠.

그 줄은 다름아닌 경마공원에서 운행중인 꽃마차~를 타기 위한 줄 이었습니다. 경마공원 앞까지 편도로 운행되고 있고 짐도 같이 가져갈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많이들 이용하시더군요. 데이트하는 분들도 많이들 이용하시고..ㅎㅎ

세상에 태어나 말을 처음보는 예준이. 눈이 동그래져서 저것이 무언고~ 처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나들이는 예준이가 맞이하는 첫 봄나들이가 되는군요. 예전에 연애할때도 종종 오곤 했는데.. 벌써 3식구가 되어서 나들이를 나오다니 왠지 어색하기도 합니다.ㅎ

주차장 저 뒷편으로 동춘 서커스가 등장 했습니다~ 경마장 입구쪽에서 할인권도 나눠주고 계시더라구요.
가격은 7천원쯤 했던것 같아요. 아직도 동춘서커스가 맥을 이어가고 있군요.
국가적으로 좀 지원해주고 잘 살려서 중국의 서커스처럼 멋진 공연으로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경마공원의 주차는 무료 입니다! 외부의 사설 주차장이 있는데 거긴 돈을 받죠.

경마공원에 오게 되면 꼭 한번씩 찍게되는 중앙동상. 전 이곳에 올때마다 이 사진을 찍는데 찍을때마다 뭔가 어색하내요.. 흠.. 경마의 역동적인 모습을 참 잘 담아낸 동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동상은 로터리로 되어 있는데 한쪽 길가에 꽃마차의 회송지점이 있습니다. 꽃 마차는 총 4대가 운영중이고 2대씩 운행을 하는것 같아요. 2대가오면 2대가 떠나고 이런식, 여기서 입구까지 다시 타고 가실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들어가 볼까요~ 입장은 유료입니다. 성인1인당 800냥~
굉장히 저렴하죠..ㅎ 먹을것과 마실것 등을 싸가지고 오면 거의 돈도 들지 않고 하루를 즐겁게 보낼수가 있습니다. 이 티켓하나로 경마공원과 마사회 건물쪽 까지 전부 둘러볼수 있습니다.

공원에 입장하면 토피어리로된 말을탄 기수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 뒷편으로 마권을 살수 있는 마권창구가 있고 옆에는 경주현황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는 곳도 있습니다.
마권을 사는곳은 경기사작전에는 마권을 사는 사람, 경기가 끝나면 환전을 하는 사람들로 항상 초 만원입니다.
마권을 구입하고 싶으시면 미리미리 사두세요~

조금 걷다보니 벚꽃이 만개한 모습이 보이는군요. 벌써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해서 풀밭에 누워 있으니 눈처럼 떨어지더라구요. 완전 분위기 좋게 말이죠.ㅎㅎ
올해는 날씨 탓인지 꽃의 개화도 조금 늦은편이라서 좀더 오래 즐길수 있는듯 합니다. 벚꽃이 있는곳에는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 한데 경마공원은 비교적 사람들이 많지 않은 편이라 좀 여유있게 즐길수 있는편이에요.
아마 지난주에 봄축제가 있어서 사람들 정말 많았을것 같은데 김군은 축제기간을 피해서 주말에 슝~ 놀러왔죠.

한쪽에는 아이들이 즐길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곳 말고도 한군데가 더 있는데 제가 갔을때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 이더군요. 바닥도 흙 바닥이 아니고 아이들이 편하게 놀수 있을것 같더군요.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 손에 손을잡고 놀러 나온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늘막 텐트까지 동원되어서 자리를 잡고 계신 모습이 참 부럽군요.. ㅎ
예전에 아내와 둘만 놀러 다닐때는 몰랐는데 저도 그늘막 하나 꼭 들고 다녀야 겠습니다.

긴~ 겨울내내 집안에서 갇혀 지내던 예준이는 따뜻한 봄 햇살에 밖에 놀러 나온것이 무척 즐거운가 봅니다.
이제 조금씩 걷기 시작 하다 보니 혼자서 열심히 걸어 다니는군요. 예준이 쫒아 다닐일이 벌써부터 걱정 스럽습니다..ㅎㅎ

과천 경마공원에는 공원만 있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교실도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질도 좋아 진것 같아요.
아이들이 직접 말을 타 볼수도 있게 되어 있는데, 키 제한이 있어요. 신청서를 쓰는곳에 아이들의 키를 재는곳이 있어서 제한된키가 되지 못하면 안타깝게 타 볼수 없습니다.

그 옆에는 서울경마공원의 마스코트~ 미니호스가 있습니다. 이름처럼 작은말 이에요~
흰색말인데 참 귀엽습니다. 승마체험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이곳에서 미니호스와 사진도 찍을수 있고 먹이를 직접 줄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승마체험말고도 어른들도 즐길수 있는 승마체험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자신이 승마를 하는것 처럼 체험해 볼수 있는곳 이에요.
앉아 있는 의자가 움직이고 화면을 보면서 꼭 승마를 하는것처럼 체험해 볼수 있는곳.

아무 준비없이 방문 하셨어도 편하게 즐길수 있도록 돗자리와 인라인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를 대여 할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자전거와 인라인은 인기가 높아서 금방금방 대여가 끝나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자전거와 인라인 대여를 하시려면 조금 서두르시는것이 좋습니다.
대여점 옆에는 아이들이 타고 놀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마공원 직원분들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안전사고가 나지는 않는지 도움을 주고 계시더군요.
이 뒤쪽으로는 잔디구장도 마련되어 있으니 직장에서 야유회를 나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을 위한 휴계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7세 이하의 아이들이 이용할수 있고 보호자도 함께 출입이 가능 합니다. 안쪽에 수유실과 기저귀를 갈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컴퓨터도 있어요~

이곳에 장미가 활짝피면 정말 멋진데.. 아직은 장미가 필 시기가 아니라서 조금은 황량한 장미가든.

대신에 튤립이 활짝 피어서 사람들을 반겨 주고 있습니다.
경마공원 곳곳과 공원 입구 쪽에 튤립들을 심어 놓아서 아주 보기가 좋아요~ 튤립도 종류가 참 다양하더군요.

경마공원 안쪽으로 또하나의 벚꽂길이 있습니다. 이 양옆으로 넓게 잔디밭이 있구요.
경마 공원 안쪽으로는 잔디밭이 곳곳에 널게 펼쳐져 있고 잔디밭에 누워 있다가 경기가 시작되면 바로 볼수 있을만큼 트랙과 가까운곳도 있습니다.

한켠에 웅성웅성대길래 가 보았더니 전통민속놀이를 즐기는 곳도 있더군요.
점점 이런 민속놀이가 사라지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경험과 공부가 될듯, 상품은 없지만 음료수내기 이런거 한번 해보세요..ㅎ

트랙을 다지는 차가 움직이는것을 보니 곧 경기가 시작될 모양 입니다.
경기가 하루 내내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전에는 꼭 땅을 고루 다져주는 일을 해 주더라구요. 경마 경기는 주말에만 열리니까 경마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주말에 방문 하셔야 합니다.


말들이 달려나갈 출발선. 저 칸칸에 말들이 들어가게 되고 출발신호와 함께 문이 열리면서 말들이 뛰어 나가게 됩니다.

출발선 바로 뒤에서 말들과 기수들이 몸을 풀고 있내요. 경마공원쪽에서는 비교적 가깝게 말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말들을 보면 눈이 있는 부분을 살짝 가려 놓았는데 옆을 보지 말고 앞만보고 가라는 것 이라고 합니다.
말들이 달려나가고 난후 약간의 정적이 흐르고 난뒤에 갑자기 사람들의 함성이 들리기 시작하면 트랙을 돌아 말들이 들어오기 시작 하는것 입니다.
결승선에 가까워 올수록 사람들의 함성이 조금씩 커지게 됩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있으면, 말이 달리는 말발굽소리에 사람들의 함성까지 더해져 긴장감이 최고에요. 말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 스트레스도 확~ 풀린다니까요~ ㅎ

예준이가 좀 지쳐 하는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풀밭이 많다보니 저렇게 에어건으로 흑이나 풀등을 털어 낼수 있는 시설물이 있더군요.

경마공원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은 한국 마사회 건물 입니다.
경마를 주로 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시죠.
예전에는 그냥 경마 하는곳만 있었는데 조금더 사람들과 가까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것 같더라구요.
한켠에 한국마사회의 역사와 경마에대한 이해를 높을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초보 경마팬에게 희소식이 될 초보경마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경마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을 듣고 계십니다.
강의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느긋하게 들으실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경마공원 입구에 튤립들과 예준이사진도 한컷^^ 입구쪽에도 튤립들이 많아서 길이 참 예뻐요. 데이트 하기 참 좋겠죠?
아빠가 먹던 물병을 빼앗아 가서는 자신의 장난감으로 삼아 버리신 예준군..

봄이오면 나들이를 나가야만 할것 같은 이상한 의무감 같은게 생기곤 합니다.ㅎㅎ
하지만 생각해 보면 마땅히 나갈만한곳이 잘 생각 안나곤 하는데, 가족들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나들이도 즐기고 경마의 짜릿함도 느낄수 있는 경마공원 나들이 정말 좋습니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지하철역에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접근도 편리하고, 하루종일 주차해도 주차비 조차도 없는 말그대로 가족공원이죠.
다양한 즐길거리에 체험까지 함께 할수 있는 경마공원으로 봄나들이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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