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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와 월드컵 그리고 축제 문화의 부족
요즘 야구 때문에 한참 난리 였습니다.지금도 그 아쉬움을 잊지 못하는 글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결승전이 있던날 점심시간에 밥집은 완전 흥분의 도가니 였습니다.
야구를 잘 모르는 여직원들도 아주 열심히 응원하며 보더라구요.
그래서, 야구는 좀 잘 아냐고 물었더니 야구는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결승전! 이라는건 안다 라는 대답이 돌아 왔습니다.^^
홈런이 나왔을때는 모두 박수를 치고 난리였죠.
밥집 아주머니도 서빙을 잊고 구경중이시라, 조금밥이 늦게 나왔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몇년전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리고 그 다음 월드컵때도 우리나라 태극전사들은 열심히 뛰어 주었고 성적도 우수 했습니다. 저도 열심히 여기저기 대규모 응원전이 열리는곳에 찾아다니며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웃고 즐거워 하며 응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열광하는걸까요? 아니 무언가 홀리듯 대규모의 응원전을 찾아가는 이유는 뭘까요?
전원래 스포츠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WBO가 열리고 있는것도 일본에 갔을때, 티비에서 우리나라 응원전의 모습을 보여줄때 알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마음이 제일 먼져 앞서겠지요.
김군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이런 대규모의 응원전이나 행사들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우리나라에는 대 국민적 축제 문화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브라질의 쌈바 축제나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같은 그런 범 국민적인 축제 말이죠. 물론 이런 축제를 가진 나라들이 많은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각 도시 별로 많은 축제가 있습니다만.. 모두들 어울리는 국민적인 축제라 불리우는 그런축제는 딱히 생각 나지 않는군요.^^;
딱히 쓴소리를 하자는것은 아닙니다. 모두들 하나가 되어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딱히 이런 욕구를 분출할길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것에 더 열광해서 하나가 되는 구나.. 그런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가끔 이런 이슈들이 하나씩 생겨서 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그런모습이 나쁜것도 아니잖아요.
김군도 그런 대규모 응원전을 즐기는 편이구요. 스포츠를 잘 모르지 만서도요.^^
우리나라도 다양한 축제들이 있는데 조금더 발전시켜서 범 국민적인 축제 .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축제 문화하나쯤 만들어서 즐기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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