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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

짐짝인줄 알았던 일본의 홈리스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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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짝인줄 알았던 일본의 홈리스 잠자리..


일본 여행중에 낮시간에 만난 홈리스들은 참 질서 정연하게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주면서 돌아다니더군요.(냄새나고 더러운 사람들도 있다고 제보해 주셨습니다.ㅎㅎ)
우리나라 홈리스들은 냄새도 많이나고 좀 가까이 하기엔 정말 먼데 일본 홈리스들은 비교적 깨끗합니다.

그런데 정말 제가 놀랬던일이 생겼습니다.

아침이 되어 아내와 일정을 따라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도로 내려갔는데요. 웬 박스들이 줄맞춰서 늘어져 있는거에요. 전 때마침 공사중이라 전 공사자재를 쌓아 놓은줄 알았어요.

한켠으로 이렇게 줄을 잘 맞춰서 박스들이 있습니다. 한참 생각하다가 지하도 공사 자재라는 결론을 내리고 룰루 랄라 가던길을 다시 지나갔죠.

그런데! 신발이 올려져 있는겁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코골고 있는 소리도 들리더라구요..
이때부터 혹시나 깰까 싶어서 조심조심 걸어 갔습니다. ㅡ.ㅡ;;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낮이 되면 이사람들이 깨어나서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서 한켠에 잘 정리해 둔다 하더군요. 밤이 되면 다시 그 박스를 덮고 자구요.
저렇게 완벽히 덮는것이 따뜻하기도 하겠지만, 다른사람들이 볼까봐 저런다는군요.
일본은 개인주의가 널리 퍼저 있어서 식당에 혼자와서 밥 먹는 사람들도 자주 볼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도 번잡한 사람들은 관광온 관광객 밖에 없더군요.
관광객이야 여행으로 즐거운 사람들이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김군을 포함해서 말이지요.ㅋ
일본인 들은 주로 지하철에서 제가 본 모습은 나이드신분은 퍼즐을 풀거나, 조금 나이어린 사람들은 PSP를 들고 있는걸 자주 봤습니다.

우리나라 홈리스들의 모습과는 사뭇다른 모습이죠? 이런분들이 생겨나면 안되겠지만 우리나라 홈리스들에게도 좀 보여주고 싶어요.ㅋㅋ
사실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저런 노숙자 분들을 보면, 한편으론 가슴이 아프면서도 눈살이 찌프려지는게 사실이거든요. 혹시나 일본 지하도 에서 저런 박스들을 보시거든 발로 차지 마세요~

UPDATE 2009.03.13
찾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 참으로 감사 합니다.^^
덧글을 읽다보니 약간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일일이 덧글로 남겨야 하나 이해를 돕기위해 사족을 좀 달아 볼까 합니다.
제가 무조껀 일본이 선진국이니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선 노숙자 분들에게 안좋은기억이 좀있어서 이런부분을 배우면 어떨까 하고 쓴글 입니다.
일본이 예전이나 선진국이지 지금은 우리나라랑 많이 차이나지 않습니다.
노숙자분들이 깨끗해봐야 얼마나 깨끗하겠습니까. 노숙자가 되기까지 사연이야 많겠지만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에서 생활하면 좋겠다는 취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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