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미에서 내 놓은 스포츠형 스마트워치 AMAZFIT
샤오미가 샤오미의 자회사 격인 화미를 통해 어메이즈핏을 출시했습니다. 화미는 샤오미의 웨어러블 기기인 미 밴드를 만드는 회사로 동명의 웨어러블 스마트 밴드를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 스마트워치가 그렇듯 둥근 시계 모양을 하고 있고, 스크래치를 방지해주는 세라믹 재질의 베젤을 가진 스포츠형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표준 사이즈의 22mm의 스트랩을 가지고 있는데 실리콘 재질로 스포츠 타입에 알맞게 충격이나 스크래치에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블랙과 오렌지 조합의 컬러도 괜찮네요.
얼핏 보면 모토 360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디스플레이를 자세히 보면 모토 360처럼 디스플레이 하단이 살짝 잘린 형태로 보입니다. 완벽하게 라운드 디스플레이를 만들지는 못한 듯 보이네요. 그래도 광센서가 달려 있어서 주변 광량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 준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는 1.34인치 (300x300), RAM 512, 1.2Ghz 듀얼코어 CPU, 내장 메모리 4GB, 200mA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나스 GPS와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 되었고, 블루투스 4.0, 와이파이가 지원 됩니다.
물론 심박 센서도 장착되어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설정과 기록 확인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해서 내장 메모리에 저장 된 음악을 플레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도 GPS가 적용돼서 실시간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물론 GPS를 사용하게 될 경우 배터리 타임이 확 줄겠지만, 트래킹이나 라이딩 등 비교적 먼 거리를 이동하는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겠네요.
배터리 용량이 작은 편인데, 매일 30분정도 런닝을 트래킹 하는 정도의 기본 사용시간은 5일 정도 라고 합니다. GPS와 심박센서를 활용하는 경우 3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구요. 단순히 시계와 만보계 메시지 푸시 정도로만 활용하면 11일 동안 쓸 수도 있다고 하네요. 배터리가 적은대도 저전력 설계를 통해 배터리 타임을 많이 확보한것 같습니다. GPS는 세계 최초로 28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전력으로 움직여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마트워치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문자 알림과 전화, 이메일 등의 알림도 지원하고, 날씨 정보를 보여주고 뮤직플레이어가 연동 되는 등 기본기는 잘 갖추고 있습니다. 아직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지원하고 iOS 버전은 추후 제작할 예정이니 아이폰 유저분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스캔 코드를 통한 알리페이 결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어메이즈 핏 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데,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구글 페이 등과 경쟁 구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어 S3에도 MST(마그네틱) 방식의 결제를 지원하는 등 스마트워치에도 페이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IP67등급의 방진 방수가 지원되서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다운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방진방수가 기본이죠.
그동안 샤오미 스마트워치에 대한 루머가 많이 돌았는데, 발표를 하긴 했네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샤오미의 브랜드를 달고 있는 샤오미 스마트워치는 아니라서 최초의 샤오미 스마트워치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합니다. 미 워치를 만들기 전에 테스트 기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구요.
그렇다고 어메이즈 핏 자체가 완성도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저가형 스마트워치와는 확실히 차별하되는 샤오미만의 가성비는 잘 챙겨두고 있으니까요. 실제 제품을 보진 못 해서 완성도나 사용성을 쉽게 논하지는 못하겠는데, 국내 정식 수입이 되면 다시 한번 이야기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직구를 통해선 중국어 버전밖에는 구할수가 없으니까요. 출고가는 799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3만원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