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유저가 아니라도 영종도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자
영종도는 인천에서도 꽤 멀고 공항 근처라 사람이 많지 않지만, 갈만한 곳이 꽤 많습니다. 주변에 해변도 있어서 아이들과의 나들이 계획도 근사하게 세워볼 수 있구요. 신도시 주변으로 별로 갈만한곳이 없고 비용이 많이 들긴하지만 최근에는 인천공항 무인열차도 생기고 영종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종도에 세워진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 유저가 아니라도 누구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차비도 받지 않고 입장료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꽤 있긴하지만 아주 붐빌 정도는 아닌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데이트 나온 연인들도 많더라구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게 BMW 전시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두대 가져다 놓은것이 아니라 주력 제품들을 거의 다 가져다 놓아서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BMW 차량들을 가깝게 느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차량 탑승은 물론 간단한 전기 장치들을 작동시켜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마구 가지고 놀아도 누구하나 나서서 막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BMW라는 브랜드를 친숙하게 느끼게 되겠죠. 울 아들 BMW사서 태워 달라고 자꾸 조르는 부작용이 생기기긴 했네요.
최근 2주년을 맞이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을 나눠주는 행사도 있고, 다트, 농구대, 바디 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원래 아이들은 심심해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한참 있다가 거의 끝날 때 나왔네요.
풍선 하나에도 너무나 행복해 하시는 우리 따님.... 오빠가 있어서 그런지 울 딸도 인형보단 자동차 같은 남자아이들 취향의 장난감들을 좋아 합니다. 그래도 풍선은 모두 좋아 하는군요.
비싸디 비싼 i8 모델과 롤스로이스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요녀석들은 직접 만져 볼 수는 없네요. i8은 전기차를 가져다 놓았고, 시승 차량도 있는것 같던데, 다음에는 한번 요청해 봐야 겠습니다.
이날 방문 목적이 자동차를 워낙 좋아하는 아들 녀석의 전시관 관람과 함께 어린이 대상의 키즈 캠퍼스 참가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시간대 별로 나눠져 있고 2가지 프로그램을 참여 할 수 있는데, 미리 예약 해야 합니다.
물론 요건 유료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고 접수하면 카드로 된 접수 카드를 줍니다. 요것을 가지고 있어야 입장이 가능 해요~ 체험이 끝나면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작은 기념품이 되기도 합니다.
쥬니어 캠퍼스에 입장하는 바로 앞에는 터치 스크린으로 나만의 BMW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아이들이 여기 너무 좋아 하더라구요. 스크린이 2개 밖에 없어서 경쟁이 치열 합니다. 자기가 만든 BMW는 전면에 있는 스크린에 나오게 해 놓아서 더 좋아 하더라구요.
요건 아주 오래 된 BMW 모델인데 2인용 미니카 입니다. 벤츠의 스마트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연식이 아주 오래 된 녀석인데, 아직도 굴러 다녀서 직원분이 가끔 몰고 가는 이벤트를 합니다.
한켠에는 미니를 위한 전시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BMW도 젊은 느낌의 브랜드 이긴 하지만 미니가 캐쥬얼한 느낌이다보니 전시 공간을 나눠서 분위기가 다르게 해 놓았더라구요. 미니 DS 와 컨버터블 그리고 최근 출시 된 클럽맨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무척 탐내더라구요.
미니 전시공간은 악세서리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샵과 함께 있어서 기념이 될 만한것이나 BMW 브랜드 유저라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도 좋습니다. 미니 악세서리도 몇가지 보이긴 하던데 많지는 않네요.
첫째는 주니어 캠퍼스에~ 둘째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로 ~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7시 이하의 유아들 대상이고 현장에서만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요즘 폭염 때문에 운영을 안하기도 하는데, 이날은 간당간당하게 날씨가 좋아서 진행 되더라구요.
원래 패달을 밟아서 가는 자동차를 가지고 운영하는데, 너무 어린 아이들은 이렇게 발로 차는 작은 자동차를 줍니다. 주니어 캠퍼스는 수업에 참관이 절대 불가하고 키즈 드라이빙 스쿨도 초반에는 참관이 안되고 직원분들이 알아서 잘 케어해주니 맡겨놓고 좀 쉴 수 있어요~ 부모들의 소중한 자유시간~ㅋ
인포메이션에 예약하면 전기차를 타고 BMW 드라이빙센터를 돌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요건 무료고 20분정도 BMW 드라이빙센터 곳곳을 돌면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을 위한 드라이빙 체험 코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스별로 가격대가 좀 다르긴한데, 6~7만원 정도고 실제 운전하면서 돌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스킬들을 익힐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보통 드라이빙에선 잘 체험할 수 없는 오프로드 체험도 있고 해서 가끔 가족들과 나들이 나갈 생각 입니다.
1층에는 작은 커피숍이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가격이 약간 비싸긴 한데, 아이들이 배고프다 그래서 갔는데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스테이크는 맛있는데 파스타류는 좀 느끼한 메뉴만 있습니다. 키즈 메뉴도 있어서 아이들과 가기도 좋아요.
일반 전시장은 제대로 차를 만져보기도 힘든데, 여긴 참 좋더라구요. BMW 전시장에 가도 꼭 안살것 같으면 사실 좀 홀대 받거든요. 제가 몇번을 경험해서 외제차 전시장에대해 대해 별로 인식이 안좋았는데 이번에 좀 많이 바뀌었습니다.
영종도에 하나 있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런 공간을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이 BMW라는 브랜드에 대해 더욱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는 전략 이겠죠? 현대나 기아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브랜드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직접 마음껏 만져보면서 체험하니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확률도 높아지구요. 전략이야 어쨋든 나쁘지 않네요.
운전을 좋아하는 아빠들을 위한 다양한 코스를 BMW 차량으로 실제 드라이빙 해 볼 수 있는데, 차량은 6개월마다 바꾼다고 합니다. 계속 같은 차량을 사용하는게 아니라서 차량이 받는 스트레스가 적겠죠? 그만큼 안전하게 드라이빙을 느껴 볼 수 있을것 같아서 믿음이 가더라구요. 타이어도 연 3억원어치 정도를 한국타이어에서 스폰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폭염에 아이들과 나들이 나갈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