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 셀카봉, 벤로 BK10
밖으로 밖으로 나가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셀카 봉 하나 구입해 볼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 휴대폰은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셀카봉 하나 있으면 인생샷이 될 정도로 멋진 사진을 얻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저가의 셀카봉도 많이 나와 있어서 하나쯤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셀카봉이 삼각대로 변신한다면? 굳이 카메라가 아니라도 삼각대로 세워 둘 수 있는 벤로의 BK 10 은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셀카봉 입니다.
패키징은 그냥 무난한 수준인데 설명서가 없어서 잠시 당황... 박스를 봤더니 박스에 인쇄되어 있더군요. 워낙 심플한 제품이니 박스 인쇄로 끝입니다.
 |  |
앞서도 언급했듯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삼각대로 변신하는 손잡이입니다. 손잡이가 벌어지면서 삼각대로 변신하는데, 너무 헐겁지도 않고 뻑뻑하지 않아서 꽤 만족스럽습니다.
삼각대를 연결할 수 있는 셀카봉도 있는데, 이건 번거롭게 따로 챙기지 않아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미니 삼각대와 비교하면 좀 부실한 하체를 가지긴 했지만 나름 꽤 괜찮은 사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손에 잡히는 그립도 좋은 편입니다. 손에 잡히는 부위는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어서 미끄러짐을 방지해 줍니다. 3개로 나눠지는 부분 때문에 불편하진 않을까? 했는데 그렇진 않네요.
볼 헤드를 가지고 있어서 움직임이 자유롭고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저가형 제품들은 대부분 스마트폰 거치대 일체형이라 모노포드로 쓸 수가 없더라구요.
쭈~욱 늘어나는 셀카봉이니 이렇게 액션캠을 끼워서 모노포드로 활용하거나 접어서 핸드 그립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보통 이런 액션캠류는 손에 잡고 촬영하기가 참 애매한데, 짐벌은 아니지만 이렇게 들고 촬영하니 편하더라구요.
길이는 180mm ~ 910mm까지 비교적 길게 늘어나는 편이라 셀카봉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은 제품입니다. 확실히 길게 늘어나면 광각렌즈가 아니라도 넓게 사진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액션캠의 대명사인 고프로를 장착할 수 있는 어댑터가 들어 있어서 고프로 사용자들도 쉽게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이 있어서 촬영이 아주 편리한데, ON/OFF가 가능한 스위치가 있고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 합니다. 마이크로 USB 5핀으로 충전하는 충전식이고, 자석으로 BK10 본체에 붙이는 방식이라 사용하기가 참 편리합니다. 본체에 붙여서 사용해도 손가락으로 쉽게 누를 수 있는 위치라 셀카 찍을 때 완소 아이템 입니다.
이 녀석은 셀카봉이니 셀카를 촬영해야겠죠? 셀카봉 본연의 임무도 아주 완벽하게 잘 수행해 줍니다. 블루투스 리모컨도 편하고, BK10 자체가 무척 가벼워서 무거운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도 물론 기본 제공되는데, 가이드가 넓어서 6인치 정도 되는 대화면의 스마트폰도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로 활용할 수도 있어서 놀러 가서 누가 찍어줄 사람 없을 때 삼각대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DSLR처럼 무거운 카메라는 안되겠지만, 마이크로 포서드나 미러리스 정도는 충분히 버텨 줍니다. 여기에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촬영해도 좋구요.
저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미니 빔프로젝터로 밤에 동화 같은 것을 보여주곤 하는데, 빔프로젝터를 위한 삼각대로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비싼 돈 주고 구입한 건대 매일매일 활용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가 아주 편한데, 요것 하나만 있으면 셀카봉부터 삼각대 그리고 모노포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요즘 여행이나 나들이 나갈 때 필수 템으로 가지고 나갑니다.
하지만 폴대 부분이 잘 돌아가는 편인데, 일정 부분 이상 돌아가진 않지만 무거운 스마트폰은 은근 신경쓰이더라구요. 제 것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양옆으로 조금씩 돌아가니까 좀 불안할 때도 있습니다.
맘에 드는 셀카봉을 찾기가 참 어려웠는데, 벤로 BK10은 꽤 괜찮은 셀카봉 입니다.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인데 1만 원 정도만 다운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해서 저처럼 다양한 장비를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셀카봉 입니다. 손잡이가 삼각대로 변형되니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거든요.
하지만 가격이 높은 것에 비해 마감이나 내구성이 좀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좀 우려스럽습니다. 폴대 부분이 조금씩 돌아가는데, 어느 순간 확 돌아가 버릴 것 같기도 하고, 조금씩 마감이 덜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역시 완벽한 제품은 없군요.
그렇다곤 해도 활용도 높은 이 녀석은 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데, 저처럼 다용도로 활용할 셀카봉을 찾는다면 BK 10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